음식사진 프로젝트. Great American CULINARY CAMP 2015 2. 요리를 맛보다 by 고선생

9월 9일, Great American CULINARY CAMP 2015 행사 당일이었습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자리지만 이번 행사 사진을 담당한 자격으로 초대를 받아 참석할 수 있었어요. 장소는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 볼 룸입니다.

개인적으로 힐튼 호텔 자체를 방문한게 10년도 더 오래전 일이었던 것 같네요. 그 땐 가족끼리 뷔페에서 외식한다고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잘 기억도 안 나고 맛있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암튼 개인적으론 오랜만의 방문이기도 해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지요.

가장 큰 홀인 그랜드 볼 룸. 고급 결혼예식 등을 하기도 하는 호화로운 공간에 도착해보니 총 180인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은 행사의 가장 핵심인 시식회가 진행되니 그것만으로도 방문하고 싶었고.. 사진 찍으며 군침만 삼켰던 메뉴들을 실제로 먹을 수 있다니 기대가 컸습니다.

개발된 메뉴는 16종인데(아래 포스팅 참조) 시식을 위해 준비된 코스는 6종류더군요. 먹고싶었던 것도 있고 빠진것도 있고 해서 메뉴 구성에 아쉬움이 없진 않았으나 식사 코스로는 무난하게 잘 구성되었더라구요.

행사 시작 전 즐길 수 있는 샘플의 묘미. 미국 식자재 업체 여러곳에서 소 부스를 만들고 홍보중이었습니다. 홍보책자 및 샘플 등을 제공하는데 캘리포니아 호두, 크랜베리 샘플 좀 챙겼구요,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썬키스트의 레모네이드로 행사 시작 전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어지는 주최측의 오프닝 인사말.

그리고 메뉴 설명회가 이어집니다. 직접 메뉴개발을 한 셰프님들이 푸드 트렌드와 금년에 선보이는 메뉴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롬프터에는 메뉴가 소개될 때마다 자동적으로 등장하는 제가 찍은 사진들에 저 혼자 흐뭇..

첫 메뉴는 금일 식사의 기본 물로도 제공된 인퓨즈드 워터.

바삭 메밀칩과 허머스 딥. 허머스 덕분에 전체적인 맛은 익숙했으나 바삭한 칩을 메밀로 만들었다는 점은 특이했고 칩 자체의 풍미도 독특했습니다. 아니, 메밀의 향은 익숙했으나 그 향을 칩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처음이라 그렇게 느낀 것 같네요.

잣 요거트 드레싱을 뿌린 리코타치즈 샐러드. 기본이 된 채소는 루꼴라입니다. 사실 그렇게 뭔가 임팩트가 있다 싶은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재료들 맛이 다 세서 그런가 핵심이 되는 잣 요거트는 잣의 풍미를 느끼기가 힘들었으니까요. 신선한 복숭아가 메인이 되고 거기에 여러가지 고명(?)을 얹어 먹는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직화구이한 삼겹살 라멘. 차슈 좋았구요, 계란 좋았구요, 국물은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건 면에 국물이 잘 배어들지 않았는지, 면만 먹었을 땐 완전히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흑맥주 갈비찜과 밀맥주 폴렌타. 이번 코스 요리의 최고 메뉴였습니다. 맥주를 사용하여 구수한 맥주 향이 감도는 전체적인 풍미는 우연히도 몇 년전 저도 직접 만든 경험이 있는 맥주 갈비찜(링크 클릭)과 놀랍게도 비슷한 맛이었고 그 익숙함이 반가운 메뉴기도 했습니다.

버섯돌이와 머쉬멜로 샷. 먹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디저트. 사진 찍을 때와 달리 코스화하여 모든 메뉴들이 사진속 메뉴보다 현저히 적은 양으로 서빙되었으나 유일하게 사진의 퀄리티와 양과 동일하게 제공된 메뉴기도 해요. 예상을 뒤엎는 맛을 선사한 저 버섯모양의 머랭쿠키가 압권. 속에는 베이컨과 크림치즈가 들었으니까요. 호불호는 갈릴듯 한 맛이네요.


11시에 시작된 행사는 1시 좀 넘어서 종료되었습니다. 한시간 설명회, 한시간 시식회로 채워졌던 행사네요. 주변에는 많은 업계 분들, 바로 옆 테이블에는 관련 언론사 등에서도 나와서 취재중이더군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먹는 즐거움에 기대가 컸고 충족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음식 자체는 180인을 위한 대량조리이므로 당연히 담당 셰프님들이 직접 조리한게 아니라 레시피대로 호텔 측에서 조리한 음식들이라 오리지널의 맛은 아니다 라는 아쉬움은 분명 있었죠.


그리고 두 눈으로 확인한 가장 흡족한 것..

설명 책자입니다. 금년판으로 제작되었고 16종이 개발 메뉴에 대한 설명 및 레시피가 상세하게 기록된 요리책이기도 하죠. 그 안의 메인 사진들은 모두 저의 사진들이구요. 흡족한 퀄리티로 잘 배치되고 잘 사용되었더라구요.

우연한 기회에 즐겁게 작업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 Great American CULINARY CAMP 2015 에 소개된 메뉴가 궁금하고 레시피를 소유하고픈 분 있다면 댓글로 신청을 해주시면 추첨하여 한 분께 이 책자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우편 혹은 직접 서울 모처에서 전달해드리는 방식으로요.ㅎㅎ 관심 있는 분이라면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덧글

  • 토나이투 2015/09/13 23:02 #

    아 또 고선생님 블로그를 오밤중에 들어와선...크윽 미안하다 위야!
  • 고선생 2015/09/14 11:29 #

    걸려드셨군요!
  • 2015/09/13 23: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9/14 1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9/13 23: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9/15 19: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9/14 19: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9/15 19: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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