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탄탄한 맛! 어반나이프의 또다른 라인, 어반나이프'테번' by 고선생

특별하고 뭔가 대단하고. 그런 음식이 아니라 익숙하고 새로울 것 없는 메뉴. 그런데 그런 메뉴에서 진정 감탄할 수 있다면? 전 그런 음식점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소중하고 제 기준에는 가장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음식관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죠. 바로 여기, 어반나이프테번입니다. 그런 곳이요.

어반나이프테번..? '어반나이프'는 이제 독일식 부어스트 맛집으로 어느정도 알려진 명소고 이름이 익으실텐데요, 근데 어반나이프'테번'은 뭐지..? 바로 그 어반나이프에서 따로 떨어져 새롭게 나온 레스토랑입니다. 지금 작성하는건 '어반나이프테번' 관련한 국내 최초의 블로그 글이 될 글입니다.ㅎ

2년전.. 2013년 가을께..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만드는 독일식 부어스트집인 어반나이프의 등장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저 처럼 수십년을 한국에서 '독일식이다' 라는 구라에 속아왔고 늘 독일의 맛에 그리운 사람은 눈물나게 반가웠습니다. 등장 초기에 어반나이프 측으로부터 초대를 받았고 그 곳에서 음식의 실체를 접한 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블로그에 장문으로 소개글을 썼었으며(참고: http://masksj.egloos.com/3056202)제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게 된 영향력도 어느 정도 있고 특히 메뉴 중에 '레버부어스트'는 어반나이프에서도 저더러 레버부어스트를 한국에 제대로 알려주신 분이라 할 정도로(ㅋㅋㅋ) 어반나이프에서도 아무도 안 찾는 메뉴에서 일약 인기메뉴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그 마성의 맛을 알아버린.. 제가 그런 역할도 했었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저도 부어스트를 구하기 위해 어반나이프를 즐겨찾았고 메인 셰프님과는 대화도 통하는 면이 많고 서로 연락하는 사이로 친분도 쌓게 되었지요.

오래 본 친구도 자주 연락은 못 하며 사는게 사회인의 현실인건데 하물며 '개인적 친분이 있는 셰프님'이라 해도 연락이 마냥 활발한 것도 아니죠. 저도 제 사는데 치이느라 등한시하게 되기도 했고 가끔 어반나이프를 찾아도 셰프님일 보지 못할 때도 많았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렇게 신경쓰지도 못하고 연락은 잘 안하게 되는 상태로 지속되던 어느 날! 바로 지난주였습니다.
간만에 정셰프님한테서 톡이 오네요. 잘 지내시냐고.. 그리고 '어반나이프테번'이란 레스토랑을 신규로 오픈했으니 시간되면 한번 찾아오시라는 메세지였습니다.

아이고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근데.. 어반나이프테번이라구요? 신규오픈? 자세한 내막은 몰랐으나 어반나이프에서 독립하여 본인 스스로 운영하는 오너레스토랑을 개업했단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식을 저에게 알려준게 너무 반가웠고 마침 월요일에 근처에 갈 일이 있으니 낮에 들르겠다 했습니다. 위치는 동대문 두타 8층 식당가더군요.


8층 식당가에서 가장 멋진 테라스 자리를 차지한 어반나이프테번! 저 'URBAN KNIFE'라는 간판은 그대로네요. 그치만 강변역의 어반나이프랑은 아예 다른 곳입니다. 입구쪽의 캐리커쳐가 있듯이 여기는 어반나이프의 정셰프님을 포함하여 뉴욕출신 요리사 3인과 프랑스출신 요리사 1인 총 4명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운영하는, 어반나이프와는 별개의 레스토랑인거였습니다. 어반나이프에서 나와서 따로 차린 레스토랑이라고. 사실 어반나이프는 '정통 독일식 메쯔거라이'를 표방하면서 부어스트(소세지)류와 현지 맛을 살린 요리 등에 치중한 곳이라면 어반나이프테번은 그곳과 무관하게 본인들이 잘 하는 요리를 하고, '테번'이라는 이름답게 펍레스토랑처럼 크게 화려하고 특이한 메뉴라기보단 술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은, 그런 곳이라 하네요. 다만 기존 어반나이프와의 연결고리는 이름으로도 존재하며, 어반나이프에서 제공받는 부어스트를 메뉴에 사용하기도 하니 아예 별개인건 아니구요. 어반나이프라는 큰 틀 안에서 새로 파생된 또 하나의 브랜드라인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밖으로 DDP가 내려다보이는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여긴 실내자리지만 외부쪽 테라스석도 있는데 여기의 가장 큰 무기는 그 곳이 될 듯! 전망이 너무 좋더라구요. 동대문과 DDP가 모두 다 보이는 자리죠. 어반나이프가 다소 공간이 좁고 '무드 있는' 느낌은 좀 덜한 반면, 테번은 무드가 넘쳐흐릅니다. 어반나이프보다는 이성과 함께 오기 더 좋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요.ㅎ

이 곳은 지난 월요일에 방문했었습니다. 셰프님 얘기로는 오픈한지 이제 5일밖에 안 됐다고 하시는데.. 완전 초창기에 들른거더라구요.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으로 보자면 이제야 한 일주일 되겠네요.


메뉴는 계속 보강해나갈 거라 합니다. 메뉴가 그렇게 많진 않아요 아직. 그리고 메뉴들이 뭔가 무게감 잡거나 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친숙하고 가볍고 다 어디서 본 익숙한 이름의 메뉴들이에요. 부담은 별로 없네요. 사실 레스토랑 공간이 주는 존재감에 살짝 안 어울리는 가벼움일 수도 있겠다.. 하며 메뉴판을 읽어내려갔지만.. 음식맛을 본 후로 그건 기우였단걸 깨닫게 되죠.

마침 런치시간대에 들르게 되었는데 11시부터 15시까지만 가능한 브런치 메뉴가 있더라구요. 눈에 확 띈게 가장 첫 메뉴인 '당신의 계란요리'였습니다. 다른 메뉴도 좋지만 뭔가 계란요리라.. 한동안 계란을 제대로 요리한걸 먹은게 오래됐다 싶기도 하고, 뭔가 계란요리가 맛있으면 여기는 정말 잘 하는 곳이다 라는 초밥왕 코스프레같은 생각도 들고 하여 그 메뉴를 주문했지요. 이건 계란 3개를 사용하여 손님이 원하는 대로 요리해주는 방식이라 합니다. 프라이든 스크램블이든 오믈렛이든 수란이든.. 하여튼 전 급 '오믈렛'에 꽂혀서 오믈렛으로 주문! 계란 요리 중에서도 제대로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오믈렛은 만들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제대로 만들었을 때 그만큼 맛있는 계란요리도 드물거든요.


음료메뉴에는 이런 위트있는 설명도 첨가! 카지노 뒤의 쓰라린 마음을 달래주는 아이스티라..ㅋ 맥주는 어반나이프에서 많이 마셨고 이왕 브런치메뉴를 시켰는데 아이스티가 좋겠다 하여 이걸 주문합니다.


먼저 나온 아이스티는 밀크아이스티였더라구요. 이건 예상못했는데.. 음식설명에 재료에 대한 말은 빠져있어서 그냥 립톤처럼 레몬 섞은 냉홍차 생각했건만 예상치 못한 반전에 급행복! 단건 안 좋아해도 거슬리지 않는 정도의 기분좋은 단맛이 은은한 아이스 밀크티였네요.


그리고 나온 주문 메뉴. 매끈한 오믈렛과 프라이, 샐러드 약간, 염지한 삼겹살구이와 라따뚜이, 그리고 치아바타 계열로 추정되는 빵 한 조각이 한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뭔가 자취시절 저의 원 플레이트 음식이 떠오르기도 하는 비주얼이라 급 방갑..ㅋ 그리고 그 비주얼이 떠올랐단 감상은 뭔가 화려하거나 이쁘장하거나 그런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브런치'란걸 한번도 국내에서 사먹어본 적이 없어서 감은 잘 없는데.. 암튼 여러 음식들 모아서 나온 든든해보이는 접시입니다.

아 그런데.. 뭔가 장식적이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이 그릇 위의 음식들이 하나하나 모두 뭐 하나 나무랄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아니 이건 그냥 '맛있다'라는 표현이 너무 진부할 정도. 맛있는건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저렴한 표현일 뿐이고.. 음 뭐랄까. 굉장히 거짓 없는 맛?? 기본이 굉장히 탄탄한 맛?? 그러니까 무슨 기교나 그런데에 치중한것도 아니고 돌직구처럼 솔직한 맛이면서도 재료 하나하나가 참 좋은 재료를 잘 골라서 '당연하게 잘 만든' 음식이다 라는 느낌. 이 메뉴를 먹어보면서 느꼈습니다. 아니 그냥 딱 솔직한 표현이 저래요. 그래서 맛있는거냐? 네에 맛있습니다. 제가 딱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 그런 음식이거든요!

특히 오믈렛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믈렛이 진짜 예민한 음식이거든요. 불조절과 손목스냅에 어지간히 자신이 없으면 저런 비주얼 만들어내기도 힘들고, 설사 겉모양이 잘 잡힌다 해도 속은 너무 익거나 설익거나 할 때도 많고. 근데 여기 오믈렛은 근래 먹어본(사실 근래라 해봐야 오믈렛을 사먹어본게 십수년만이지만..) 오믈렛 중에 정말이지 참 맛있었어요. 식사후에 셰프님과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오믈렛 얘기가 나왔는데, 안 그래도 저도 집에서 오믈렛 진짜 잘 만들고 싶어서 연습을 해봐도 만족할만큼 나오기가 힘든것 같다.. 근데 오늘 먹은 오믈렛은 진짜 좋았어요 하니까, 본인이 공부한 뉴욕의 CIA에서는 '오믈렛'이 시험 과제라고,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는거라 하네요! 역시.. 오믈렛이란게 얼마나 기본기가 탄탄해야 가능한지, 그 중요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정말 예상밖이었던건 감자튀김의 감동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한국에서 먹어본 어떤 감자튀김보다도 좋았습니다.

제가 독일에 오래 있었지만 독일이라고 다 감자튀김이 대박 맛난건 아니고 천차만별인데, 독일의 감자튀김 평균보다도 높은 맛이라면 믿으시겠나요? 여기 감자튀김이 그 정도였답니다. 그냥 오믈렛 옆에 아무렇지도 않게 쌓여있는.. 그냥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조연급으로 끼워주는 존재인 감자튀김이라고 하기엔, 어쩌면 오믈렛 이상으로 감탄했던게 바로 이 감자튀김이에요. 보통 한국에서 좀 신경써서 만든다 하는 감자튀김들이 굵기에도 신경쓰고 다 좋은데.. 경쾌한 '바삭'을 살짝 넘겨서 '딱딱'에 가까운 집이 많아요. 여기는 정말 어떻게 만드시는지.. 아니 뭐 감자튀김이 감자튀김 맛이긴 한데.. 달라요. 급이 달라요. 굵기가 있음에도 경쾌한 바삭함과 속의 부드러움, 그리고 감자 자체의 깊은 맛도 높구요. 감자 원재료에서부터 요리기술까지.. 모든게 완벽히 이뤄졌을 때 나올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라는게 감상의 결론입니다. 제가 여러 맛있다는 맛집 섭렵하고 다니면서 오왕 맛있쪙~ 하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뭐 하나 맛 보는건 정성을 다하는 편입니다.ㅋㅋ


그리고 셰프님이 내오신 선물(?).. 뭐지 이 유자청같은거 가득 담아놔야할 거대한 쨈통같은 유리단지는..? 그 안에 들은건.. 샐러드?? 저기요 셰프님, 오랜만에 뵌건데 저 두루미 아니거등요..;;; (급 애드립인데 재미없다)


샐러드의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습니다. 차곡차곡. 가장 밑엔 액체인 드레싱이 깔려있고요. 이게 요즘 서양권에서 인기있는 샐러드 서빙 형태라고 하네요! 이렇게 유리병에 재료를 쌓아서 그대로 흔들면 드레싱과 재료들이 고루 섞이게 되죠. 그 상태로 부어서 먹으면 완벽히 잘 혼합된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이거죠! 실내가 아닌 밖에서라면 붓지 않고 그냥 이 병에서 퍼먹어도 되고요.
와 진짜.. 되게 좋은 아이디어고 너무 실용적인데 왜 난 생각도 못했지? 암튼 요새 서양권에서 이런 유행이 있다 하는데, 제가 본건 여기 테번에서 처음이네요. 셰프님도 이걸 좀 밀어보시겠다고.ㅎ


경쾌하게 칵테일 섞듯이 흔든 후 접시에 쏟아내니, 바로 먹기 딱 좋은 샐러드가 되었네요. 보통 샐러드 시키면 이쁘장하게 야채 배치하고 그위에 뭐 얹고 뭐 얹고.. 그리고 드레싱을 마지막으로 뿌린 후 제공되잖아요. 비주얼을 본다면 그게 이쁘긴 하죠. 근데 이게 섞기가 참 애매하단 말입니다. 드레싱을 고루 섞으려면 우리 양푼그릇에 밥 비벼벅듯이 깊은 보울같은데 한데 넣어서 잘 섞어야 섞여지는데 그냥 얕은 접시에 차곡차곡 올라간걸 고루 섞기란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단지 비주얼만 이쁠 뿐이죠. 이 병 아이디어로 내오는 샐러드를 보면서 어반나이프테번이 얼마나 진짜배기 맛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더 잘 느껴지더라구요. 발사믹식초를 베이스로 하여 오리엔탈식으로 발전시킨 독자적인 드레싱이 재료들 사이사이에 잘 스며들어 참 맛있게 먹은 샐러드입니다.


그렇게 맛있게 잘 먹었던 그 날의 식사. 음식에 만드는 사람의 탄탄한 기본기가 고스란히 배어있고, 무슨 특이한 재료를 어떻게 잘 써서 화려하게 완성한 그런 요리가 아니라 해도 딱 그냥 오믈렛만 먹어도! 감자튀김만 먹어도! 샐러드만 먹어도!! 아 진정 실력있는 사람이 장난 안 치고 제대로 잘 만든 음식맛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감상이 가능한 곳입니다. 좀 더 음식맛에 대해 섬세한 접근을 즐기는 분이라면 무슨 말인지 공감하실겁니다. 어 맵네, 짜네, 다네.. 끝! 이러고 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ㅎㅎ; 이런 맛의 가치를 모른다면 계란지짐이와 감자튀김따위를 만원이상 주고 먹어야 되냐!! 울분을 토하면 슬픈 일이니까요.


진정 맛있는 음식을 비워낸 그릇은 언제나 이모양.. 저 마지막 소스를 닦아먹을 빵이 조금 부족했던게 아쉽군요. 정말 맛있는 음식은 세제 없이 물로만 설거지 해도 될 빤딱빤딱한 접시의 마무리로 성의를 표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전통미 가득한 커피머신으로 우려내는 고전적 느낌의 커피 한잔의 마무리로 셰프님과 이런저런 밀린 얘기들 나누고 그 자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서도 계속 얘기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잘 만들었다'라는 느낌 가득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어반나이프 시절에서부터 가끔씩 꼭 독일식만이 아닌, 셰프님만의 오리지널 요리를 애드립으로 내오셔서 맛 본 적도 있었는데 와 정말 기본실력이 좋은 분이다 라는걸 느꼈는데, 이젠 독일식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식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됐네요.

독일의 맛을 잘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라 연락드렸다라는 메일과 함께 시작된, 음식으로 얽힌 인연. 탄탄한 실력을 고스란히 맛으로 표현해내는 요리사와 그 맛의 가치를 알아줄 수 있는 손님. 오랜 외국생활이라는 공통점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가치관. 2년전 어반나이프라는 반가운 곳에서 시작된 기분좋은 인연은 어반나이프테번에서도 쭉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맛있었고, 가치 있는 맛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감상일거고, 따로 오라 하지 않아도 먼저 찾아가게 되는 멋진 곳이 되겠지요. 어반나이프가 그렇게 성공했듯이요.

화이팅입니다^^ 다음주에 또 갈게요.




덧글

  • 미쓰남 2015/04/23 22:34 #

    독일문화에 있어선 문외한이지만 미국의 맛을 조미하신게 개인적으로 넘 반갑네요! 맥주한잔 하던 학교 앞 테번이란 간판의 허름한 바 보단 훨씬 더 고급진 인테리어지만요 :) 메이슨자 활용은 건강과 환경을 챙기시는 젊은이들층에서 각광받을것 같구요. 자주 들리게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고선생 2015/04/26 01:51 #

    한국에선 진짜 현지 테번같은 허름한 바의 분위기는 좀 힘들겠죠. 그건 세월의 힘도 작용한 분위기이기도 하니..ㅎㅎ
    길게 쓴 글처럼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벌써부터 전 제가 아는 곳 남들이 너무 많이 알게 되어버려서 내 소중한 곳의 여유가 사라질까봐 걱정중인걸요 ㅋ
  • 2015/04/23 23: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26 01: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트아이젠 2015/04/24 00:30 #

    우와, 여기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고선생 2015/04/26 01:52 #

    가보세요. 빈말 아닙니다. ㅎ
  • anchor 2015/04/27 09:55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4월 27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4월 27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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