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느낌 물씬 나는 저녁식사 by 고선생

그냥 이런 비주얼, 이런 느낌의, 뭔가 이쁘장하고 녀성스러운데 만드는거 초간단인거. 먹고싶었어요.
예전엔 많이 먹었던거같은데.. 저녁식사였습니다. 저녁에 먹을 음식답지는 않지만..ㅋ
먹고싶은데에 아침점심저녁 따로 있나요. 먹고프면 아침에도 차돌박이 굽는거죠.
재료는 반은 집에 이미 있고 사온건 빵과 샐러드믹스와 레몬 뿐.
샐러드믹스는 우선 간단히 씻어주고
물을 잘 털어내고 우선 올리브유를 뿌려 줍니다.
그리고 레몬즙을 짜주면 그대로 자연스럽게 샐러드 완성. 초간단 버전. 전 이렇게 먹는거 좋아해요.
그리고 포장용기는 버리지 않고 뒀다가 완성된 샐러드를 여기에 다시 채워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먹기 편하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불을 사용한 요리'가 계란후라이라지요?(맛의달인 출처)
노른자가 터져버리거나 너무 한쪽으로 몰려버리면 기분 상하는데 다행히 무난하게 자리잡았습니다.
호밀빵을 먹고싶었지만 아쉬운대로 동네빵집에서 가장 그나마 유럽냄새 나는 크랜베리 발효빵 구입.
크랜베리 대신 견과류나 씨앗이 들어있거나 아예 뭐가 안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새로 바꾼 버터인 뉴질랜드산 앵커버터입니다. 맛있는 버터는 빵에 버터만 바른것만으로도 맛있잖아요.
사실 앵커버터는 풀먹인 소의 젖으로 만든거라 기름진 고소함이 덜하고 무염버터인지라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인데,
고소함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이 아닐수도 있겠다 싶어요.
너무 배고픈 상태인지라 빵 귀퉁이 썰어서 버터 발라서 바로 낼름. 아아- 맛있어-
완성플레이트. 음료는 진리의 흰우유입니다.
저 샐러드 용기 안 버리고 사용하니 좋네요. 비주얼도 살고, 오목한데 샐러드가 담겨있으니
그릇에 펼치지 않아도 한 그릇으로 함께 먹기도 편하고 장점이 많네요.
빵은 세 피스. 위에서부터 버터+포도잼(홈메이드), 버터, 크림치즈 순입니다. 복잡한거 없이 그냥 뭐 발라서 먹기만.
발효빵은 빵 자체의 풍미가 있기 때문에 버터 정도 바르는게 전 제일 좋더라구요.
계란이야 뭐.. 늘 진리. 반숙 노른자는 더 진리. 왜인지 늘 '브런치' 하면 저 계란이 구성의 화룡점정 역할인듯.
오믈렛이든, 수란이든, 스크램블이든, 삶은계란이든, 저렇게 걍 후라이든. 계란은 브런치메뉴의 필수??
말은 브런치스타일이라 해놓고 먹는건 저녁식사로입니다.ㅋ
이렇게 간단한 구성으로 브런치 느낌 물씬 나는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좀더 헤비하게 먹으려면 베이컨을 굽던 소세지를 굽던 했으면 좋았을테지만 왠지 여기서 그냥 멈추고 싶었던 이유는..
점심엔 치킨을 먹었었으니까요...ㅎ



덧글

  • 갈색머리 앤 2015/02/27 20:21 #

    음식 사진만 보고 여자분이겠거니 했는데 남자분이라 순간 깜놀- 예쁘게 챙겨서 드시네요^^
  • 고선생 2015/02/28 22:43 #

    하하..; 여자분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괜찮으시면 제 블로그 1기 메뉴중에 食 카테고리 한번 둘러보신다면 꽤 챙겨서 먹은 흔적들이 남아있을거에요~
  • 체리캔디 2015/02/27 21:50 #

    맛있어 보이는 표정이네요 ^^ ㅎㅎ
  • 고선생 2015/02/28 22:44 #

    배고플땐 진짜 영 아닌게 아닌 정도인 뭐라도 입에 들어가면 저 표정 나와요 ㅋㅋ
  • Rim 2015/02/28 00:32 #

    접시가 너무 예쁘네요~ 여쭤봐도 될까요?
  • 고선생 2015/02/28 22:46 #

    음.. 80년대부터 집에서 쭉 써왔던 접시인지라 무슨 접시인지는 저도 잘..
    분명한건 그 당시 독일살이 할 때라 독일에서 어머니가 장만하신거라는 것 정도?

    ..라고 댓글 쓰다가 저도 궁금해져서 접시 뒤집어보니 CORELLE라고 써있네요. 코렐이란 브랜드군요.
  • 빨간장화 2015/02/28 02:49 #

    우와 비주얼진짜굿ㅋㅋ넘 맛있어보여욬ㅋㅋㅋ
  • 고선생 2015/02/28 22:47 #

    진짜 별건 아닌데 사진빨 잘 받게 연출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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