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핑거푸드, 핫 치즈어묵 롤 by 고선생

토요일 오후에 만들었던 온가족의 영양간식... 은 아니고, 그냥 핑거푸드. 핫 치즈어묵 롤입니다. 냉동고에 별 쓸 용도 없이 방치되고 있는 구멍난 어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바로 머릿속에서 샤샤샥 정립된 초간단 레시피. 구멍난 어묵이라는 특징 하나만으로도 오만가지 생각이 가능하죠. 당연히 그 속을 채우는 방향으로!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청양고추입니다. 나중에 먹어보고 느낀거지만 이 청양고추가 무지 맵더라구요. 좀 필요이상으로 많이 다졌는데, 지금 만드는 양이면 고추 하나만 썼어도 됐을 듯. (한뼘길이 구멍난 어묵 3개 기준)
어묵에 뚫린 구멍에 치즈와 다진 청양고추를 꾹꾹 채워줍니다. 잘 섞이게 치즈 넣고 고추 넣고 치즈 넣고 하는 식으로..
어묵 긴거 반토막씩 썰어서 총 6조각! 치즈와 고추를 가득 머금은 속 꽉 찬 어묵이 되었습니다.
요걸 각각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마는거에요.. 힛. 아 벌써 기대된다. (??)
기름 살짝 두른 팬에 고대로 살포시 얹고 구워주기. 
라이스페이퍼는 얇지만 의외로 열에는 강한듯. 그래서 빨리 바삭하게 구울 수 있지만 속에 치즈를 채운 어묵인만큼, 중약불로 구워서 속이 충분히 녹도록! 역시 세찬 폭풍보다는 햇빛이 외투를 벗기는 법이죠. (뭔소린지)
아이고 방심했닷! 한 녀석이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와 세상의 공기와 호흡중! 일단 팬에서 급 구조해 올려서 달래는 중.. 급한 녀석.
다 구워진 어묵 롤은 속의 치즈 녹은 상태를 확인 후 반씩 썰어서 집어먹기 좋게 세팅. 이런 라이스페이퍼쌈류를 먹을 때, 특히 그걸 굽거나 튀긴 경우에 전 스위트칠리소스가 제일 좋더라구요.
피자치즈도 함께 섞어서 채워넣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지만 상관없어요. 맛은 슬라이스치즈로도 충분!
와우, 녹은 치즈의 반 액체화된 비주얼은 사람을 흥분시켜요. 그 안에 옹기종기 들러붙은 청양고추 조각들은.. 하아 하아 너무 매웠음!! 이렇게 고추와 치즈의 조합은 익숙한 맛임에도 이번 청양고추는 꽤 셌네요. 무한도전 보면서 집어먹다가 입에 불 날 뻔. 하지만 맛의 조합은 꽤 좋았어요. 어묵과도 잘 어울렸고 겉을 두른 쌀피의 바삭함도.
그나저나 요샌 음식을 해도 냉장고 비우기에 급급한 듯..ㅋㅋ



덧글

  • 일반인 2014/03/12 11:15 #

    모양도 이쁘네여 집들이 음식에도 좋겠어여 저도 매운거 좋아하는데 ㅎㅎ 참고해서 만들어 봐야겠네영~ 크리에이티브 하셔랑 ..어케 오뎅이랑 라이스페이퍼를 함께 하실 생각을!! *,.*
  • 고선생 2014/03/13 09:11 #

    첫 시작은 어묵속을 채우는거였고 치즈가 녹으면서도 어묵은 부드럽게 유지되는게 좋겠다 싶어 생각한게 한번 뭔가로 싸는거였는데 젤 간단한게 라이스페이퍼더라구요. 일단 모양도 롤스러우니..ㅎㅎ
  • 낮술먹은 가마우지 2014/03/12 11:29 #

    고선생님이 만드신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제취향이네요 ㅋㅋ 어묵안에 치즈라니 ㅠ0ㅠ 꼭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
  • 고선생 2014/03/13 09:12 #

    아.. 감사합니다 ㅠㅠ 다 취향이시라니.. 영광! 좀 덩어리감이 있고 녹았을 때 씹는맛도 있는 피자용 모짜렐라치즈를 섞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쿠켕 2014/03/12 13:00 #

    아...이런 폭풍 비주얼이! 라이스 페이퍼라니 기발합니다.
    튀기면 완전 죽음이겠는데요.
  • 고선생 2014/03/13 09:13 #

    튀길려면 라이스페이퍼는 너무 연약해서 두세번 감싸던가 춘권피가 더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그나저나 전 제대로 된 춘권같은건 한번도 못 사먹어봤다는... 이런류 좋아하는데 말이죠.
  • 2014/03/12 15: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13 09: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Yoon 2014/03/12 16:24 #

    헉.. 치즈 들어간 어묵.. 맛있겠다..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 고선생 2014/03/13 09:15 #

    전 벨기에 맥주 주문하겠습니다. 맥주 사주세용.
    ㅋㅋㅋ 오늘따라 뻔뻔모드..--;;;
  • 쥐양 2014/03/12 17:06 # 삭제

    저 가운데 비어있는 어묵 어디서 팔아요? 잘 안보여요 ㅠ
  • 고선생 2014/03/13 09:25 #

    저도 제가 직접 산건 아니고 언젠가 샀는지 냉동실에 있던걸 쓴건데.. 아마 마트에서 산 것 같은데요? 동네수퍼나 동네마트 수준에서는 상품이 다양하지 않을듯 하니 큰 이마트 등을 추천드려요.
  • infatuation 2014/03/12 18:32 #

    ㅠㅠㅠㅠㅜㅠㅠㅠㅜㅜ악 맛있을것같아요!!!
  • 고선생 2014/03/13 09:26 #

    조금 맵지만 맛났어요. 아마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 많이 넣으셔도 될 듯!
  • 2014/03/12 20: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13 09: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시리우스 2014/03/12 21:10 #

    헉 ㅠ 아이디어 완전 멋진데요 ㅠㅠ 맛있겠네요 츄르릅..
  • 고선생 2014/03/13 09:31 #

    기대한대로의 맛이었어요. 하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돈 아니였답니다^^;
  • 2014/03/13 04:42 # 삭제

    오 정말 맛있겠어요..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게 포인트인가요
    항상 멋진 아이디어 레시피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은 정말 공감하며 읽으면서 새삼 씁쓸해지더군요..
  • 고선생 2014/03/13 09:32 #

    인더스트리 사회가 된 현대의 시대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겠지요. 뭐든 대량화되면 퀄리티는 떨어지는 법..
  • tteju 2014/03/13 20:51 # 삭제

    대박!! 언제기회가되면 꼭한번 해먹고싶네요
  • 고선생 2014/03/14 11:38 #

    재료준비가 어렵지 않으니 언제든지요 :)
  • 찬영 2014/03/14 11:12 #

    와우 굉장한데요 ㅋㅋ!
  • 고선생 2014/03/14 11:38 #

    그냥, 간단한거에요 ㅎㅎ 굉장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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