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때마다 즐거운 집버거 by 고선생

고버거 오프매장은 여전히 안개속이지만(ㅋㅋ) 그래도 집버거는 만듭니다. 한국 돌아와서는 처음 만드는 집버거. 사뭇 독일에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그 이유는 글 말미에.
양파와 토마토. 제가 기본스타일 햄버거를 만들때 절대 빼놓지 않는 야채 투탑.
양상추를 뜯어서 쓰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냥 귀찮은김에 샐러드용 야채를 사서 쓰기로 합니다.
역시, 감자튀김 만들기가 귀찮아서 따로 구비한 시판 감자칩. 맛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칩포테토.
울분의 고기패티. 쇠고기가 너무 비싸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을 섞어서 썼습니다. 양념은 온리 소금+후추.
햄버거빵이 한국에선 참 쓰기 편하게 팔더라구요. 이마트에서 샀는데.. 아예 반으로 갈라져 있어서 그것만해도 엄청 편함! 그냥 이대로 단면을 바삭하게 구워서 사용하면 되죠.
국내 다진고기는 기름기가 굉장히 적더군요. 숯불구이할게 아니면 살짝 식용유 두른 팬에 구웠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하는 절정기. 패티 위에 치즈를 얹어 그 녹는모습을 바라볼 때!
소스는 온리 케찹과 마요네즈의 올드패션! 더블패티 버거와 싱글버거 두개로 만듭니다.
차곡차곡 쌓아가면 되는 햄버거인지라 뭐 있는것처럼 과정샷 찍는것도 사실 의미없긴 해요. 이걸 누가 모른다고.. 걍 비주얼!
그 어떤 이유도 없이 사진으로 찍으면 컬러가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하이네켄 맥주. 100% 비주얼 지향의 선택.ㅋ 맛은 그냥 무난무난.
햄버거와 감자칩, 맥주의 트라이애슬론(?).
안정적인 자태의 싱글 집버거와
푸짐한 비주얼에 아빠미소 절로 번지는 더블 집버거. 늘상 만들면 그저 옳은 집버거를 맛나게 흡입했습니다.





그나저나 독일 생활때와는 달리 집에서 제대로 햄버거 만들기가 어쩜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지요. 차라리 사먹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돈이 많이 들어요. 절대로 집에서 해먹는게 싸게 먹히지 않습니다. 사먹는거랑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에요. 독일에선 사먹는것보다 '현저하게' 싸기 때문에 집에서 해먹는게 현명한 선택이었다면 한국에서의 사정은 그냥 내 솜씨 발휘해본다라는 의미 외에는 전혀 없네요. 특히 고기값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집요리는 DIY가 활성화된 외국에서나 자주 할 일인듯..

덧글

  • 토나이투 2014/01/26 15:13 #

    하이네켄이 패키지가 이쁘죠 ㅎㅎ 저도 하이네켄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때문에 요즘은 버드와이저를 더 자주 먹습니다 ㅠㅠ 요즘은 비슷비슷해진것같네요 ㅠㅠ
  • 고선생 2014/01/27 09:46 #

    맥주는 그냥 이거저거 먹어요. 딱 '내 맥주'라는건 없네요.ㅎ 다만 국내맥주는 안 마실뿐...
  • yujin0_0 2014/01/26 15:45 #

    맞아요ㅜㅜ 요리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서울은 집에서 해먹는게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좀 비싼 듯 합니다..어째서..
  • 고선생 2014/01/27 09:46 #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희한한 구조라니까요~
  • 한컷의낭만 2014/01/26 17:24 #

    허엌허엌 햄버거!!! 저도 만들어주세요!! (응?)
    확실히 우리나라에선 만들어먹는게 더 비싸긴 해요. 샌드위치도 걍 사먹으면 얼마 안하는데, 집에서 만들면 뭐 그리 비싼지..
  • 고선생 2014/01/27 09:47 #

    업소용 식재 가격이나 소매 식재 가격이나 별 가격차이가 없는건지.. 아니, 그 이전에 절대 가격 자체가 너무 고가에요.
  • 옥신이 2014/01/26 18:37 #

    아아........완전 동감........만들어먹는게 더비싸요.......특히 한식말고 수입재료 필요한 음식 만들때면 말이죠...........
  • 고선생 2014/01/27 09:49 #

    햄버거는 수입재료는 전혀 쓰이지 않았음에도 고기패티 만드려고 산 다진고기 값만 벌써 와퍼 몇 개 가격이..
    (하긴 고기는 수입산을 쓰는게 가격적으로는 옳죠)
  • 지구밖 2014/01/26 19:30 #

    아 때깔 진짜..ㅎㅎㅎ

    근데 독일에선 사먹는 거랑 만들어 먹는 건 얼마나 하나요?
  • 고선생 2014/01/27 09:51 #

    뭐.. 어떤 품목을 지정해주시지 않아서 너무 광범위한 질문이십니다만..
    햄버거를 예로 들면 와퍼세트 사먹는데 10000원, 만들어먹는데 3~4000원 정도..
  • DDDM 2014/01/26 22:44 #

    고버거 오프라인 매장으로 있다면 정.....말 햄복할것같아요....ㅠㅠㅠ !!!
    그리고 여담이지만 혹시 고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ㅎㅎ 독일을 가면 어디가서 무엇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해 주실 수 있으세요~~?!^^;; ㅎㅎ(유럽여행 준비중인 휴학생입니당 하하 ㅠㅠㅠ)
  • 고선생 2014/01/27 09:56 #

    독일 동부 - 아이스바인(한국에서도 친숙해진 돼지족 요리인 학세의 삶은 버전입니다. 동부독일의 명물)
    독일 남부 - 학세 / 바이스부어스트 / 바이첸비어 / 레버캐제 /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독일 남부는 맥주와 소세지 및 육류음식의 천국.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육류음식의 대부분이 남부 독일이 오리지널)

    아마 '유럽여행'이시니 독일을 여기저기 샅샅이 다니실 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대표음식만 꼽아봤습니다. 한 때 한국서 유행했던 슈네발(국내명: 슈니발렌)이라든지, 일본에서 특히 인기인 바움쿠헨이라든지, 겨울의 디저트 슈톨렌이라든지 하는 과자/케잌류는 제가 별 관심이 없고 호밀빵과 브뢰쳰은 독일 어디서든지 맛납니다. 그리고 전국 독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의 구운 소세지인 브랏부어스트와 커리부어스트, 그리고 독일음식이 아니지만 독일음식 다 된 터키음식인 되너케밥은 독일에서 제일 맛있구요.
  • Yoon 2014/01/26 22:58 #

    고기값이.. 후덜덜하죠..
    만들어놓은 패티를 사면 좀 싸려나.. 하지만 맛은 없을것 같다는..

    고버거 대신에 버거킹 필리치즈와퍼라도 먹어야 하려나요.. 쿨럭.
  • 고선생 2014/01/27 09:57 #

    문제는 만들어놓은 패티는 맛이 없다는게 함정...
    필리치즈와퍼는 그간 나온 와퍼시리즈중에 양이 제일 많더군요. 그래도 제일 맛난건 역시 그냥 치즈와퍼인것 같아요~ㅋ
  • 2014/01/27 02:03 #

    햄버거 사진 색감이 너무 완벽해서 그래픽이나 모형 같아요....
    근데, 제가 이 시간에 이 포스팅을 대체 왜 보고 있는걸까요? ;ㅅ;
  • 고선생 2014/01/27 09:57 #

    이제야 밝히지만..
    그래픽입니다.

    ..뻥.
    ㅋㅋㅋ
  • 앙버터 2014/01/27 10:45 #

    아앗!!!!!!
    어서 안개가 걷히길 바랄뿐입니다.
  • 고선생 2014/01/27 11:36 #

    그러다 망하면 어떡해요 ㅋㅋㅋ 햄버거 인기 요새 풀이 죽은듯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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