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올리는 요리 포스팅은 전에 이어 또다시 스파게티네요. 면요리가 그저 만만. 이번엔 한국에서 나는 제철재료를 사용해봤습니다. 지금 두릅철이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걸 한번 써보겠습니다. 두릅을 써서 만든 크림스파게티랍니다.
야채는 우선 양파와 파 그리고 두릅을 데쳐서 준비했습니다.
닭다리 정육을 바짝 익힐 필요는 없고 어느정도 반 쯤 구워서 준비해둡니다.
팬을 바꿔서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그냥 통마늘을 썰어 쓰는게 더 좋음)과 양파, 파 그리고 살짝 구워둔 닭고기를 잘게 썰어서 함께 볶아줍니다. 어차피 또 익힐거니까 닭고기는 완전히 안 익혔던거죠. 그래도 겉이라도 익혀두면 이렇게 썰 때 날고기 상태보다 편리합니다.
크림소스 분말에 우유나 물 섞어 쓰던 생크림과 육수와 파마산 치즈를 섞든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크림소스를 재료와 함께 어느정도 끓여주면서 닭고기가 다 익을때까지만 기다립니다.
여기다가 전 살짝 된장도 반 티스푼 정도 넣어주었는데요, 두릅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자잘하게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요.
마지막으로 날치알과 두릅을 넣어주고 가볍게 섞어줍니다. 오래 익힐 필요 없는 재료들이니까요.
스파게티를 넣고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봄 두릅 크림스파게티! 한국 로컬 제철재료를 써본 퓨전 파스타입니다. 완성접시에다 마무리로 생 파를 살짝 썰어 고명처럼 올려줍니다. 두릅의 향이 은은하기 때문에 따로 바질같이 향이 강한 풀을 올려주는건 에러.

크림소스는 흥건하지 않고 면과 잘 버무려질 정도만의 양이여야 파스타가 제일 맛있습니다. 소스 과다면 면맛의 묘미는 느끼기 힘들거든요. 서양에는 없는, 한국만의 산채, 이 계절에 제맛을 내는 두릅과 파스타도 꽤 잘 어울렸습니다.










덧글
ㅋㅋㅋㅋㅋ 농담이요^^
분명 맛있겠죠 ㅎㅎㅎ 파스타와도 잘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