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준 후라이드치킨과 어정쩡한 비스켓 by 고선생

진짜 개인적으론 오랜만인듯! 후라이드치킨 먹는거요. 하긴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따로 사먹을데도 마땅치 않은 이 나라니까요.(KFC뿐..) 어찌어찌 그동안 잘도 참았다 싶더니 어느날 갑자기 욕구불만의 빅뱅으로 인해 치킨을 만들자 하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지요.
파파이스 스타일의 케이준양념으로 맛을 낸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해요. 미국 남부요리같은거나 만들때 쓰기 위해 구비해둔 케이준 스파이스인지라 이 양념도 참 오랜만에 씁니다.
계란과 밀가루를 양념과 함께 버무리고 튀기기 직전에 그 위에 다시 밀가루를 덧입혀서 튀김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튀겨줍니다. 두번 튀겼습니다. 한번에 무사히 튀겨지지 않아요. 너겟도 아니고.
그리고 별도 준비로 만든 비스켓입니다. 이 비스켓에는 숨겨진 비밀이... 이 이야기는 밑에서 자세히...
감자튀김은 없지만 나름 후라이드치킨과 비스켓의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감자튀김은 별로 아쉽진 않아도 양배추샐러드라도 준비할걸 하는 아쉬움은 쪼까 있더구마.
간만에 만드는 치킨인데 꽤 괜찮게 잘 됐어요. 치킨튀기기는 어느정도 방법 터득 이후부터는 곧잘 하는것 같아요. 물론 그 전까지 '스스로 치킨만들기'에 엄청난 시도와 실패가 많았죠. 2010,2011 시즌부터 블로그 열심히 봐오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듯.ㅋ
비밀의 비스켓. 이거... 실은.. 전 비스켓 만들려고 시작한게 아니였어요. 원래는 요크셔푸딩으로 시작했답니다. 근데 중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비율이 살짝 틀려버렸는지 몰라도 완성된 결과물은 예상보다 크게 부풀지 않고 특유의 쫀득함도 덜한것이, 그렇다고 스콘에 가까운 비스켓도 아닌것이 어정쩡한 희한한 결과물이 나와버렸어요. 딱 보면 아무리 봐도 요크셔푸딩은 아니고, 비스켓이라고 보기엔 살짝 그냥 머핀같기도 하고. 근데 쫀득하진 않고 꽤 단단. 이건 뭔가요. 그래서 나름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 요크셔푸딩으로 시작했지만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비스켓이 되어버린걸로. 마침 치킨과 함께니까 나름 어울리기도 하고..;
베어문 단면을 봐도 사진으로 느껴지는걸로는 비스켓스럽긴 하네요. 하지만 그 느낌은 요크셔푸딩도, 비스켓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였지요..




덧글

  • 양배 2013/03/14 22:44 #

    후라이드에 튀겨져 있는 사진을 보니 갑자기 영화 헬프에 나오는 미니가 만드는 치킨이 생각나네요..ㅜㅜ 맛있겠다. 둘 다
  • 고선생 2013/03/15 04:39 #

    보지 않은 영화라 덧붙일 수 있는 말씀은 없지만..ㅎㅎ; 영화 정보 찾아보니 흑인 아주머니가 나오네요. 흑인들이 치킨 좋아한다 어디서 주워들은..
  • 2013/03/15 00: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15 02: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15 03: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15 04: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15 06: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hobomage 2013/03/15 00:54 #

    요즘은 밸리 인기글에 올라온 '사진'만 보면 이게 고선생님 글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글자 하나도 안보고 사진만 딱 보고 1초 안에 아 이거 고선생님 요리글이다! 하면 100%.
  • chobomage 2013/03/15 00:55 #

    전부 먹음직스러운데 맛을 보면 유리맛(?) 밖에 안난다는게 함정.
  • 고선생 2013/03/15 04:40 #

    ㅋㅋㅋㅋㅋ 뭐 어쩌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게, 제가 즐겨쓰는 사진의 구도가 있고 어느 누구도 저와 똑같이 사진찍는 사람도 없으니 이미지의 하나의 스타일화되어버렸겠죠. 또한 맨날 배경은 똑같고 식기도 똑같고.ㅋㅋ
  • ærlgray 2013/03/15 03:18 #

    요크셔 푸딩..
    230도의 오븐에 넉넉히 기름두른 머핀 팬을 달궈서 뜨거워진 기름 틀에 반죽을 20% 정도 붓고 20분간 구우면 실패 없이 잘 나오던데요..!
    생김새를 보아 하니 반죽의 양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치킨 맛있게 생겼네요. 후라이드 치킨 진짜 먹고 싶은데 위의 방법으로 하면 치느님이 재현될까요?!!!!
  • 고선생 2013/03/15 04:41 #

    전에 만들땐 비율을 잘 계량해서 했는데 이번엔 그냥 대충 눈짐작으로 섞었고 그러다보니 반죽양이 많아져서 틀에 붓는것도 많이씩 부은.. 이 두가지가 걸리네요..ㅎㅎ 치킨은 저 정도만 해주셔도 괜찮은 결과물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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