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이스탄불의 가을 3-1. 터키 최고의 바클라바 by 고선생

이스탄불 여행기 중에 유일하게 음식밸리로 보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선 '세상'이 아닌 '食' 카테고리에 썼습니다.

최고의 바클라바의 경탄을 금치 못할 맛.................................................................................................
빨리빨리 여행기 연재해야죠. 여행 한번 다녀오고 여행기를 비교적 빨리 후딱 해치우는 이유는 끌면 끌수록 저 스스로가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도 있고 뭔가 계속 마음에 걸린 상태로 오래 끄느니 빨리 끝내서 개운해지자 뭐 그런 이유입니다.

이스탄불 여행중에는 호텔 3개를 예약했어요. 처음 3박은 열라 구린 호텔, 그 다음 1박은 중급호텔, 마지막 1박은 최상급호텔. 세 밤 자고 호텔을 옮겨왔습니다. 근데 전에 묵었던 호텔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호텔이였다는..
살짝 여행 비수기인지라 오전 10시 반 쯤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일반적 체크인 시간인 오후 시간이 아닌 바로 이 때 방에 들여보내줬네요. 다행히 시간낭비 없이 바로 여행 세번째 날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스탄불여행처럼 무계획으로 즉흥여행 온 적도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초중요한 관광지 정도는 예습해왔지만 이 날엔 뭘 해야지, 이 날엔 뭘 해야지 하는 그런 계획 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시간 되는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다녀서 더 부담도 없고 편했던 것 같네요. 다음날에 뭘 할지는 전 날 밤에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호텔에서 얻은 지도와 관광지목록을 뒤적이면서 짰습니다. 이 날 아침엔 그래도 여행 오기 전부터 꼭 들르리라 다짐했던 '명소'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한국의 골목가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익숙한 길이에요. 이스탄불에서 관광거리가 아닌 이런 일반적 골목길에서 특히 '한국같다..'라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방문하고자 한 명소란 바로 200년이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바클라바 가게입니다. TV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서 그거 보고 안 곳인데, 이 곳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르리라 맘먹었죠. 근데 처음 도착한 곳이 분명 그 샵이 맞긴 맞는데 문이 닫혀있는거에요. 근데 안에선 뭔가 작업하는듯한 소리가 들리고. 알고 봤더니 여기는 장인들이 바클라바를 만드는 작업건물이였던거에요. 거기서 쭈뼛쭈뼛거리다가 마침 어느 종업원이 나오길래 매장은 어디냐 물었더니 전연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그래서 이 한 몸 바쳐 바디랭귀지로 설명했더니 마침 자기도 매장 가는 길이라고 나 따라오라고 하네요. 그래서 함께 걸었습니다. 잘 따라오나 계속 힐끔힐끔 뒤돌아보는 이 종업원의 눈치살핌이 참 귀여웠어요 ㅎㅎ

무사히 도착한 가게 앞. 그래! TV에서 본 곳이 여기였어! 완전 본 그대로야! 카라쿄이 귤류올루. 2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 최고의 바클라바 가게입니다.
아침시간에 방문한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창 때 가면 여기 손님들이 하도 많아서 가게가 미어터질 지경인 곳이거든요. 바클라바는 일종의 파이로, 터키를 대표하는 디저트라 할 수 있습니다. 터키에 워낙 달다구리들이 다양하지만 현지 체감 인기도만 봐도 바클라바가 최고인기인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데 수많은 바클라바 가게 중에서도 이 곳은 특별합니다. 200년 가까운 전통도 그렇거니와 이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업장에서부터 매장 판매직원에 이르기까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동안 바클라바 외길인생을 산 말 그대로 '장인'들이기 때문이죠. 터키인들 사이에서도 최고라 하는 바클라바집이고 부모세대가 어릴때 먹던 단골로, 나중에 애들 데리고 온다는 그런 집이죠. 특히 유명세는 외국으로까지 퍼져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굉장히 붐비고, 제가 이스탄불에서 목격한 한, 어느 바클라바집보다도 여기가 관광객이 제일 많았습니다. 특히 이 맛을 잊지 못해 아침비행기로 이스탄불에 와서 여기 들러서 바클라바를 잔뜩 산 뒤 저녁비행기로 돌아간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니까요. 방송사에서 취재도 많이 하구요. 그리고 그런 방송 중 하나를 제가 운좋게 봐서 여기 올 수도 있었지만.
이것이 바로 바클라바. 종류도 여러가지입니다.
여기선 최고의 신선함을 위해 냉장고도 쓰지 않고 그날 정해진 양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정해진 양이 다 팔리면 장사 그만한다고 하네요. 뭐 워낙 인기가 많아서 냉장고도 필요없을 듯. 저 판을 몇 번을 갈아대던걸요.
업장에서 바클라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장인이라면 매장에서 손님의 주문을 받고 판매를 맡는 사람들 역시도 판매 장인들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주문에 맞춰 바클라바를 서빙하거나 포장해주는 그들의 손놀림에서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임이 느껴졌습니다.
바클라바(Baklava)는 파이같은 음식으로, 그 얇은 반죽을 하는 것부터가 10년 이상의 장인이 아니면 손댈 수조차 없는 작업이라 합니다. 얇게 겹친 파이 사이에 견과류를 깔아넣고 오븐에 구운 뒤 달콤한 시럽을 밑으로 부어 촉촉하게 하고 종류에 따라선 표면에 또 견과류 가루를 뿌리고.. 그렇게 완성되는 음식입니다. 어디서나 사먹어도 그 맛이 그 맛일 것 같은 음식이지만 여기라고 특별히 딴 데보다 맛있느냐, 하면.. 제 혀가 느낀 바로는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여기선 킬로당 가격으로 판매되고 그렇게 1킬로 단위로 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포장 손님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먹고 가는 사람을 위해서 1인분씩도 파는데 아무래도 가장 맛있는건 바로 만든걸 매장에서 적당한 양만 먹는것이 맛있기론 제일 맛있죠. 1인분은 바클라바 다섯조각. 마침 아침공복이라 배도 고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주문한건 뵈렉(Börek)바클라바(Baklava), 그리고 차이(Cay) 한 잔. 아침식사였어요. 대놓고 고칼로리 아침.
이 뵈렉은 이 가게에서는 원래 취급 안 하다가 나중에 개시한 메뉴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바클라바와 더불어 굉장히 인기입니다. 특히 이 뵈렉은 포장보다 여기서 먹고 가는 손님들이 압도적으로 많죠. 이건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가 되는 음식으로,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제맛인데, 빵 같기도, 누들같기도 한 오묘한 식감의 음식입니다. 얄팍한 반죽을 겹겹이 쌓고 그 사이에 치즈나 고기 등을 끼워넣고 구운 음식인데 베이킹같기도, 라자냐같기도 한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하고 따뜻한 그 맛은 아침식사로도 정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다소 지방이 느껴지는 음식이라 마냥 많이 먹기엔 무리긴 해도 뜨거운 차 한잔에 아침공복에 속 따뜻하게 정말 좋은듯. 여기서 파는건 기본 양 단위가 200g으로, 이게 그 정도의 양입니다. 전 치즈가 들은 뵈렉을 샀지요.
그리고 바클라바! 아래에 호두가 깔린 바클라바입니다. 대표메뉴는 피스타치오를 쓴 바클라바인것 같지만 이게 더 쌌고, 솔직히 맛은 비슷비슷할 거 같아요. 중요한건 장인의 반죽이니까. 그리고 그 맛은.. 제가 단 맛을 거의 안 좋아하거든요? 설탕도 싫어하고 시럽도 싫어하고 시나몬도 싫어하고요. 근데 이건 무지 답니다! 그런데 무지 맛있습니다! 프랑스에 가서 달콤한 디저트를 접하면서 에끌레어 정도 외에는 그 어떤 디저트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먹기가 부대꼈는데 이 바클라바는 그 못지 않은 엄청 단 맛인데도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명이 안 되요. 그런데 이 가게 말고 다른데서 사먹은 바클라바는 똑같은 바클라바임에도 한 개 이상 먹기가 힘들 정도로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여기 바클라바는 다릅니다. 맛은 똑같이 바클라바 맛이지만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작고 미묘한 차이가 있고 그 차이 하나로 입에 맞고 안 맞고가 갈리네요. 200년간 유지해온 가게의 전통과 전통방식 그대로 유지해온 사장의 뚝심, 그리고 수십년 경력의 장인들이 빚어내는 맛의 위력이 바로 이런걸까요. 수많은 바클라바 가게가 이스탄불에 즐비한데 이 가게만이 손님이 북적이고 외국에까지 명성이 퍼지는건 200년의 전통이 아니더라도 바로 그 마법같은 맛에 이유가 있겠죠.

1인분 다섯조각을 하나하나 아쉬워하며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한번에 먹기엔 이 5조각이 아주 딱 적당하더라구요. 이보다 한 조각 모자라도 아쉽고 한 조각 더 있어도 왠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양까지 딱이냐 그래. 뜨끈하고 기름진 뵈렉을 먼저 뜨거울 때 해치우고 모닝디저트(?)로 먹은 바클라바. 그리고 그 매 순간 음식맛을 더욱 돋게 해준건 함께 마신 터키의 국민차, 차이였습니다. 차이는 케밥같은 식사류에도 좋지만 특히 뵈렉이나 바클라바와는 환상의 조합이더군요. 커피도 좋겠구요.

이 곳은 여행 마지막 날 다시 들러서 포장해갔습니다. 여기선 장거리 포장손님을 위해 진공포장시스템도 갖추고 있지요. 여기선 주문받고 계산하는 직원만이 약간의 영어를 하고 직접 서브해주는 장인들도, 매장 청소하는 직원들도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는게 조금 의외더라구요. 여기까지 길 안내해준 젊은 직원도 영어 한마디 못했고. 그래도 상관이 없어보였습니다. 영어 못해도 장사는 너무나 잘 되고 사실 국제손님들도 주문할 때 외에는 영어를 쓸 필요도 없으니까요. 주문을 마치고 계산을 하고 나면 영수증을 주는데 그 영수증을 판매대에 제시하면 알아서 장인이 담아주고 서브해주거든요.

최고의 바클라바를 먹고 독일로 온 뒤 그 맛이 그리워서 독일의 터키빵집에서 파는 바클라바를 몇 조각 사봤는데.. 장인의 바클라바는 커녕 이스탄불의 바클라바 평균보다도 떨어지는 맛에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려버렸네요. 단 음식 싫어하는 제가 이 바클라바 먹고 싶어 그 이유만으로 이스탄불을 가는 사람들 심정을 이해하고, 자금이 넉넉하다면 먹는 목적만으로 이스탄불에 가고픈 마음이 들게 한 마성의 바클라바였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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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밥과술 2012/11/17 11:03 #

    이스탄불에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가게되면 이가게 들러보고싶네요. 주소가 어디쯤 되는지 알려주세요~ 작년부터 가고싶은곳으로 이스탄불 이스탄불 노래를 하며 살고있는데, 언제나 가게 될지...아득합니다.
  • 고선생 2012/11/17 19:27 #

    홈페이지를 알려드릴게요 :) http://www.karakoygulluoglu.com/eng/
    구글에서 karakoy gulluoglu를 검색해보시면 맵에 바로 떠요. 저도 그 맵 보고 찾아갔었죠 ㅎㅎ 이스탄불에 간다면 꼭 가야할 곳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skywalker 2012/11/17 11:35 #

    이스탄불은 가보기 전에는 계속 동경의 대상이 될 듯해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꼭 먹어보구 싶구요 ㅜㅠ
  • 고선생 2012/11/17 19:28 #

    이스탄불은 관광지는 열심히 안 다녀도 나머지 돈으로 먹는데만 투자해도 그 가치가 충분할 것 같아요.
    온전히 먹고 쉬러만 다시 가고싶을 정도네요 ㅎㅎ
  • 체리푸딩 2012/11/17 12:22 #

    이곳 100년의 가게에서 봤어요.
    프로그램에서 너무 맛있게 나와서 먹어보고싶었는데 가셨군요.
    부러워요~~~
  • 고선생 2012/11/17 19:30 #

    ㅋㅋㅋㅋ 저도 100년의 가게에서 보고 간거에요 ㅋㅋㅋㅋ
  • Ithilien 2012/11/17 13:01 #

    그런게 장인의 손길이지요. 저도 싫어서 입도안대던 식재료들이 잘한다는 집 가서 먹어보면 으잉?! 하게 되어서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 고선생 2012/11/17 19:31 #

    범인과 장인의 차이가 이런것이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느꼈던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먹는거니까 더욱 확실히 느낀듯.. :)
  • Warfare Archaeology 2012/11/17 15:22 #

    ㅋㅋㅋㅋㅋㅋ 고선생님, 왠지 저랑 같은 TV 프로그램을 본 듯 합니다. ㅎㅎㅎㅎ 맛있겠네요 딱 봐도!
  • 고선생 2012/11/17 19:31 #

    100년의 가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arfare Archaeology 2012/11/17 20:55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emilla 2012/11/17 17:23 #

    흑... 저는 월마트에서 파는 바클라바도 맛있는데 대체 저건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 고선생 2012/11/17 19:33 #

    다른 곳의 바클라바는 싫은걸 보면 전 단맛을 싫어하는게 맞는거죠. 단맛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먹은 이 바클라바는 크리티컬의 존재!
  • ærlgray 2012/11/17 21:00 #

    바클라바를 무척 좋아해서 터키 거리에 가면 종종 사먹고는 합니다만... 아무리 좋아해도 한개 반, 혹은 두개까지 먹는것도 힘겨운데 무려 다섯개라니요!!
    터키에 가게 되면 들러봐야 겠네요. 음. 다이어트는 언제 ㅋㅋ
  • 고선생 2012/11/17 22:43 #

    물론 차이나 커피랑 함께요. 그냥은 좀 힘듭니다 아무리 맛나도 ㅎㅎ
  • 찬영 2012/11/17 23:57 #

    저 가게 정말 유명하군요.. 보름뒤에 가는데 꼭 가봐야겟어요 ㅋㅋ 역시 음식사진 잘 나왔네요 ㅎㅎ
  • 고선생 2012/11/18 00:03 #

    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필름사진입니다 ㅎㅎ
  • 죽음에데스 2012/11/19 16:41 #

    터키에 관심이 많아져서 최근 여행기 유심히 보고 있어요.
    간접 체험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선생님 포스팅은 항상 맛있는데 바클라바 포스팅도 맛있었지만, 이제 다른 것들이 멋있기까지해요!
  • 고선생 2012/11/19 17:25 #

    앗.. 다른것들이라 하시면..?'ㅅ' 사진이 멋지다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ㅎㅎㅎ 여행기 얼마 안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 Reverend von AME 2012/11/20 02:31 #

    와 맛있겠네요. 나중에 터키 근처 갈 일 있으면 기차나 비행기로 살짝 저기만 가서 사 먹어봐야 겠습니다.! 근데 다섯개를 드셨다니 대단...전 단 걸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Baklawa 한번에 두개 이상은 힘들던데. ㅎㅎ 아마 시럽의 퀄리티에서도 차이가 많이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연적으로 생산되는 꿀에도 등급이 있는데 시럽의 케이스엔 더욱 당연하니... 파이지를 직접 만드느냐 아니냐도 중요한데, 솔직히 저 정도로 회전율이 빠르려면 반죽은 미리 만들어 둘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파는 것들은 몇몇 케이스들을 빼고 대부분 공장제겠죠. (아예 만들어져 나오거나 ready to bake.?) Borek 은 spinach + cheese 인가요.? 저 조합은 pastry 로 참 여러군데서 쓰이는 듯. 그나저나 필름 카메라로 찍으신 건가 싶었는데 역시나 였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필름 포토그라피를 사랑하는 지라, 이번 포스팅은 느낌이 훨씬 좋은 거 같습니다. ;-)
  • 고선생 2012/11/20 03:12 #

    마음같아선 모든 사진작업을 필름으로 하고싶지만 디지털작업의 편함과 저렴함(이게 중요)에 익숙해져버린지라.. 제 첫 사진의 시작이 필름이고 자동화도 안 된 완전수동 필카였는데 그래서인지 가끔 필름작업하면 뭔가 반가운 그리움입니다.
    모든게 우월하겠으나 따지고보면 시럽의 맛에서 달고 맛있는, 그리고 달고 맛없는 것으로 양분되는 결정적 역할이지 않나 싶네요. 하급 바클라바(제 혀에는 이젠 저기 말곤 죄다 '하급 ㅋㅋ;)의 시럽은 정말 싼 맛이고 너무 달기만 할 뿐 넘기기가 힘든데 여기는 제가 다섯개를 먹었다는건 기적의 단 맛입니다 ㅎ 바클라바를 좋아하는 분에겐 초강추하는 명소. 물론 이스탄불에 가는게 먼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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