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03-121006 잡담 by 고선생

1. 은은히 번지는 잔잔한 행복감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2. 발 저릴 때 코에 침 발라서 나아본 적이 없어! 왜 그른 민간요법이 신빙성있게 퍼진걸까? 아니 일단 효과 자체가 전무한데. 뭔가 효과가 있어야 민간요법으로라도 퍼지는건데 이건 좀 희한하다. 어떠한 효과도 없는 방법인데 발 저리면=코에 침 바른다. 이 공식은 되게 널리널리 퍼져있다.


3.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4. '나은'과 '낳은'을 혼동해서 쓰는 사람 정말 무지 많던데 나로선 정말 이해못할 오류. 그런데 '아기를 나은'이라고 쓰는 경우는 한번을 못봤네. 과연 이 사람들은 '네가 낳은 아들보다 내가 낳은 아들이 외모는 더 나으니까'라는 예문을 과연 어떻게 쓸런지 심히 궁금하다. 이런건 또 제대로 쓰려나?

5. 전혀 몰랐던 사실. 터키의 고추 생산량이 세계 3위라니. 내가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을 종주로, 중남미쪽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유럽쪽에선 스페인에 대농장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터키가 세계 3위 생산량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각종 아시아쪽의 향신료와 더불어 고추도 많이 먹는다니, 이러니 터키음식이 맛있지!

6. 난 미스터도넛이 미스터피자 계열 브랜드인줄 알았다.


7. 스마트폰 만드는 여러 회사마다 각양각색의 크기, 각양각색의 성능으로 벼라별 모델명으로 이름지어서 한달이 멀다하고 새 제품 발표해대는데.. 단일모델 하나만의 후속작만 1,2년마다 발표하는 애플의 아이폰 하나의 존재감보다도 못하고 그 단일모델로 모든 다른 스마트폰들의 우위에 있다는것은 애플만이 가질 수 있는, 다른 업체가 넘보지 못할 카리스마다. 그건 분명하다. 그렇게 자잘한 모델들 파편화해서 출시하면서 세계 1위의 핸드폰 판매고를 올렸다 하는건 솔직히 의미가 옅다고 생각한다. 1년에 신모델 하나씩 발매하더라도 자신들만의 주관을 갖고 정말 제대로 된 제품 하나씩만 냈으면 좋겠다. 밥먹듯 출시되어 나오는 신제품과 밥먹듯 핸드폰 바꾸는데에 익숙한 소비자.. 이 광경이 가장 심한게 한국인데 솔직히 그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8. 어벤져스에서 공중모함에서 요원 한 명이 몰래 갤러그 플레이하는게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

9. 10살에서 10대 중반이 되는건 되게 오래 걸렸던 것 같은데 20살에서 20대 중반이 되는거, 30살에서 30대 중반이 되는건 왜 이다지도 빠르게 느껴질까.

10. 한국의 식당에서 음식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물론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없어서, 또는 도저히 다 먹기엔 입에 맞지 않아서 남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봐온 바로는 뭔가, 음식을 남기는것을 미덕처럼 여기고 일부러 남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싹싹 그릇 깨끗이 다 비우는 것보다 어느정도 음식물이 남아있어야 좋은 모양새라고 여기는 사람 분명히 있다. 나로선 이해 못할 그들만의 미덕이다. 양 적게 시켜도 그 사람들은 절대 깨끗이 다 먹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남긴다. 왜 그러는걸까. 다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생각할까봐? 하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비정상인거지.

11. 국물국수의 맛은 국물이 9할인데, 국수랑 건더기만 건져 먹고 국물 반 이상 남기는 사람들 보면 좀 안타깝다. 뭐 다 먹기엔 배불러서 남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난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국수집에서 노멀 국물과 하프 국물로 구분해서 500원 정도 가격차이를 두고 팔면 어떨까 생각한다. 하프 국물은 기존 국수보다 국물이  반 정도만 자작하게 들어가는거지. 설마 그 정도 양의 국물도 남길 사람은 적을테고. 음식낭비 안하고 좋지 뭐. 비슷한 경우로, 짜장면도 국수만 다 먹고 춘장과 양파는 수두룩하게 남기는 사람 많다. 진짜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하프 춘장 짜장면을 500원 싼 가격으로 팔면 어떨까. 분명 '다 먹었다'라고 하는데 맛의 엑기스는 고스란히 그릇에 담겨있는 그들의 '다 먹은 그릇'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 제일 맛있는걸 다 못 먹었다는 안타까움의 오지랖과 저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닌데 이러니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지.. 하는 걱정.

12. '아찔', '섹시', '숨막히는', '이기적인'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제목의 기사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덧글

  • 우롱차 2012/10/06 10:51 # 삭제

    4. 유노윤호의 출산설이 생각나네요. 유노윤호가 안티에게 테러 당했을 때 팬들이 팬카페에 "오빠 어서 낳으세요ㅠㅠ"라고 도배했던ㅋㅋ 그 중에는 '낫다' '낳다'를 구분해서 쓸 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을 텐데 군중심리에 눌리기도 하고 경황이 없어서 문법 틀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테러 당했는데 제 정신인 사람이 있을 리가...

    12. 전 거기에 '우월한' '착한'이라는 말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키크고 예쁘면 우월하고 착한 거고, 키 작고 덜 예쁘면 열등하고 나쁜건가요. 가뜩이나 우리나라 사회가 남의 외모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고 너에게 도움되라고 하는 말이라면서 상대방에서 비수꽂는 말도 쉽게 하는데 언론에서 부추기는 것도 한 몫해요. 전에 강심장을 봤는데 여자 아이돌이 자신이 스토커에게 납치당할 뻔 했다고 하니 다들 위로해주면서 덜 예쁜(?) 여자 개그우먼이 자신도 저런 일 당할 뻔 했다고 하니 그떄 남자 패널이 "니가 뭘 잘못한 건 아니고?" 이러더라구요. 덜 에쁜 여자는 범죄의 피해자가 될 뻔한 것도 먼저 뭘 잘못해서 인가요. 방송이라 재미를 위한다지만 뚫린 입이라도 참 잘도 말한다... 싶어서 그 방송 더는 안 봐요.
  • 고선생 2012/10/07 01:08 #

    오빠 어서 낳으세요 에 빵빵 터집니다 ㅋㅋㅋ

    강심장같은 저질쇼는 안 봅니다. 개인적 느낌인데 유독 SBS에서 싸구려 쇼를 많이 만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강심장은 그 전작들의 종합선물세트인듯. 초창기에 두세번인가 본 뒤 계속 안 보고 있죠.
  • 오리지날U 2012/10/06 21:40 #

    2.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가봐요.. 저는 되게 영험?하던데..ㅋ

    7. 어떤 물건이든 맘에 들면 굉장히 오래 쓰는 편입니다. 지금 쓰는 2G 폰은(디카 기능 겸) 어느새 7년이 되었군요.

    9. 大공감 !!!!

    10. 전 항상 다 먹고, 또 달라고 해서 더 먹습니다ㅎ 제 기준에서, 사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양이 부족하더라구요.
  • 고선생 2012/10/07 01:10 #

    전 현재 시대에 맞는 '플립폰'의 재림을 꿈꿉니다. 영원히 나오진 않겠지만요. 조건은 있습니다. 액정은 컬러면 좋겠고 mp3 되면 더 좋고 폰카도 800만화소 이상. 그런데 플립이야. 아 좋네요~ ㅠ
    하긴 블랙베리같은 자판폰에 자판 위에 플립폰때같은 얇은 플립막이 있는 형태라면 좋겠군요.
  • Reverend von AME 2012/10/07 00:54 #

    7. Apple 은 카리스마 보단...마케팅을 잘 한듯 싶습니다. 워낙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 과반수 이상이고, 그 중 80% 는 sheep people(남들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이니까요. 주변만 봐도 몇몇이 사면 따라서 우르르 사는(특히 나이 든 분들이 그런 게 심하죠, 전자기기 쪽을 잘 모르니 그냥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걸 따라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ㅎㅎ 뭐 애플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런 개인 감정은 제쳐두고 냉정하게 봤을 때 별로 저는 그 돈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없는 거 같더라고요. 전 노키아 쓰는데 이것도 사실 카메라/map/mp3 기능 없었으면 개통 안 했을 거라서...개인적으로 터치로 문자 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곧 저렴한 중고 2G 모바일 하나 살 지도;

    10. 워낙 '많이 먹는다' 는 것에 민감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조금만 양 많아 보여도 "너 그거 다 먹으면 살 찐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던데, 솔직히 병이라고 봅니다. anorexia 하고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부는 '스키니 열풍' 이 다를 게 뭐가 있겠어요.
  • 고선생 2012/10/07 01:14 #

    다른 제작사들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는 반면 애플은 소비자를 자신들의 틀에 맞추죠. 애플빠로 대변되는 수많은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의 팬들도 세계적으로 넘쳐나고 이런 기업이 또 없습니다. 스티브잡스의 왕국이라는 표현처럼 분명 그것은 좋든 나쁘든 그들이 구축한 카리스마인거죠. 마케팅을 잘해서이든 뭐든요. 잡스가 사라진 애플에서 사람들이 가장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건 그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전성기 시절의 그 카리스마인지도요. 애플=스티브잡스 이던 그 시절요.
  • Reverend von AME 2012/10/07 02:02 #

    말씀하신 것 중 맨 첫줄의 '애플은 소비자를 자신들의 틀에 맞춘다' 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근데 그 틀에 자신들을 맞출 소비자들이 대부분 워낙 sheeple 들이라;; 양떼 모는 데에 카리스마는 그닥 필요 없잖아요.? ㅎㅎ 사실 charisma 라는 단어가 굉장히 positive 한 단어이기 때문에... 팬들에겐 charisma 겠지만 아닌 사람들(일반인 포함)에겐 전혀 아니니까요. 저처럼 안티도 아니고 걍 중도인 사람에겐 그저 '잘 한 마케팅' 'sheeple 을 잘 공략한 기업' 이라고 보이거든요. charisma 라기 보다는, crafty 하다고 느껴진달까요. 실제로, sheeple 로 유명한 미국에선 엄청난 인기를 누린 애플이지만, UK 에선 그렇게까지 인기는 없기도 하고요. (인기가 없다기 보단, 타사 제품들도 비슷하게 골고루 인기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몇몇 나라들처럼 아이폰이 지배적이진 않죠) 저는 워낙 제가 원하는 바가 뚜렷해서 굳이 필요없는 기능이 있거나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별로인데 가격은 더 높은 제품들은 아무리 유명해도 사지 않게 되더라고요..그게 애플이건 아니건 말이죠.

    Steve Jobs 에 대해서는 그가 물론 한 기업을 이끄는 능력이 충분했던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죽음' 이라는 게 가져온 파급 효과가 더 컸을 거 같아요. 아마도 잡스가 그냥 은퇴를 했거나 했다면 사람들 평가도 달랐겠죠... 사실 어떤 기업/브랜드도 평생 그 인기를 똑같이 누릴 순 없기에(특히 애플처럼 별 다른 변화 없이 마케팅으로 밀고 나가는 경우) 어느 정도 예상된 실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계속 바뀌고, 트렌드도 변하니까요. ㅎㅎ
  • 7-벼라별 2012/10/07 03:53 # 삭제

    별의별입니다.

    4번의 사람들도 이해하고 삽시다.
  • 아밍 2012/10/15 06:38 #

    8번 ㅋㅋㅋ 저두 영화관에서 그거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ㅋㅋㅋ
  • 고선생 2012/10/15 20:07 #

    빵터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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