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소닉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Slam. 더불어, 노바소닉이라는 팀으로서의 색깔이나 곡이나 1대 보컬(?)인 김진표가 활동하던 때가 역시나 최고였다. 4집을 마지막으로 해체했던 넥스트의 멤버들(김세황, 김영석, 이수용)이 신해철이 아닌 래퍼 김진표와 팀을 만들면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당시 국내로서는) 음악을 선보였는데 메탈 사운드에 랩이 결합된, 일명 랩코어, 뉴메탈이라 불린 이 음악색은 당시 김진표와 조PD등 멜로디 없이 랩만으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하나 둘 국내 가요계에서 등장하던 시기임을 생각해보면 역시나 새로운 음악적 형태였고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최고의 기량을 뽐내던 넥스트의 고품격 메탈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해체된 후 방황하던 넥스트 팬들의 귀도 사로잡았고 말이다. 넥스트의 팬이기도, 패닉의 팬이기도 했던 나는 97년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패닉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구축해가던 김진표가 당시 긱스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적의 경우처럼 김진표만의 밴드활동이라는 의미로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이적도, 김진표도 자신의 목소리를 필요로 했던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전력은 이후로 이들이 함께 패닉으로 다시 뭉치는데 엄청난 성장의 양분이 되었으리라. 노바소닉은 래퍼 김진표가 아닌, 후속 보컬 이현섭의 기용부터는 사실 크게 매력이 떨어졌다. 메탈과 랩의 조합이라는 점으로 새롭게 느껴졌지, 보컬의 교체 후 그냥 록음악을 하는 노바소닉은 신해철이 보컬이 있는 넥스트도 아닌것이 뭔가 어중간한 위치로 받아들여졌다. 연주는 여전히 뛰어났지만 이들의 연주에 신해철만큼의 카리스마를 보컬이 받쳐주느냐 하면 그건 아니였기에, 넥스트로 활동했던 전력이 오히려 신해철이 아닌 다른 보컬로 인해 발목을 잡는 것 같은 인상. 물론 '내버려둬'같은 곡은 분명 수작이였지만 이미 노바소닉의 결성 때 선보였던 록과 랩의 조화를 떠난 이상 신선함은 없었다.
역시 내가 생각하는 노바소닉의 최고의 곡은 바로 이거. Slam. 뭔가 유럽 테크노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연출과 더불어 묵직한 사운드에 얹혀진 김진표의 속사포 랩은 정말 일품이다.




덧글
긱스도 노바소닉도 참 좋아했어요.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느낌이지요?! 아... 학교때 생각나네요- ㅎㅎ
당시답지 않은 노래들이었죠. 뭔가 새로운 세상 같았달까.
개인적으론 2집에 있는 지똥별 사춘기왕자의 춤사위를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