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버거맛 또띠아말이. 만들기 쉬워서 매력덩어리. by 고선생

또띠아 참 다용도로 쓸모있죠? 집에서 만드는 피자를 검색하면 반 이상이 반죽도우보다 또띠아를 대신 쓸 정도로 피자용으로 인기 좋은 재료이기도 하고 멕시칸 스타일로 재료 합쳐서 말아 먹기도 하고 색다른 재료를 써서 새로운 맛을 창출할 수도 있죠. 이런류 음식이 다 그렇잖아요. 재료 뭐 쓰느냐에 따라 응용이 무궁무진무궁화꽃이 피었네. 저도 참 좋아하고 즐겨먹는 식재료인데, 이번엔 그 어느때보다도 간단하고도 볼륨있으면서 맛도 놓치지 않은 그러한 또띠아말이를 만들어보았답니다. 이런게 음식하는 재미죠. 딸 키우는 재미만 재민가요~ 이런게 다 재미진거지.

이번 맛의 키워드는 치즈버거입니다. 과거에 치즈버거 피자를 만든적도 있는데 이번은 또띠아 버전이랄까요. 그러니까 빵 빼고 치즈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사용해서 치즈버거와 친숙한 그런 맛의 또띠아를 만들어본겁니다. 완전 쉬운게, 일단 따로 소스 만들 필요가 없다는거죠. 멕시칸쪽으로 만들 땐 늘 칠리소스를 만들어 썼는데 이번엔 치즈버거에 쓰는 그대로, 케찹과 겨자만 필요하구요, 그리고 치즈와 다진 쇠고기, 다진 양파. 요 정도?
중간불 정도로 은은하게 달군 팬 위에 또띠아 한 장을 깔고 모짜렐라치즈와 체다치즈를 위에 얹어줍니다. 팬으로 또띠아 조리를 할 때는 타지 않도록 중약불을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고선생의 놀이방에 와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치즈를 먼저 얹은건 일단 치즈가 살짝 녹는게 먼저인데, 치즈가 녹음으로서 그 위에 얹어지는 다른 재료들이 접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거죠. 소금과 후추간 해서 볶아둔 다진쇠고기, 잘게 다진 생양파, 그리고 이건 제 추가재료인데 할라피뇨 슬라이스도 좀 추가했지요.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초이스입니다. 테이스터스 초이스! 할라피뇨가 사실 우리 입맛에 매운것도 아니지만 그 특유의 향과 맛이 또띠아와 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맨 위에 케찹과 겨자를 살짝 뿌려주면 토핑 끝.
또르르 굴려서 김밥말듯 말아준 뒤 굴려가면서 팬에서 전체적으로 구워주면 이음새 부분도 딱 붙고 속이 열기로 합쳐지면서 비로서 완전체가 됩니다. 큭.. 완전체만.. 완전체만 될 수 있다면!!! -셀(30세, 인조인간)
집어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썰어줘도 딱 붙어있는 접착상태! 이게 보통 부리또같은것처럼 풍성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고 그다지 많지 않은 재료들이 슬림하게 들어가서 또띠아 말아진 상태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어서 가능합니다.

별다른 상추같은 야채는 일부러 넣지 않았는데 상추는 신선함이 생명인데 같이 말려들어가서 팬에 구워지면 신선함 다 잃잖아요. 어차피 치즈버거가 컨셉인데 생양파면 충분하죠. 맥도날드에서도 그런식이고. 오이피클대신 할라피뇨 넣은거고. ...왜 쓰다보니 해명글같지..?
또띠아와 햄버거번은 맛이나 식감이나 아예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치즈버거와 직접비교할 수 있는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재료의 조합은 충분히 치즈버거 느낌이 나네요. 그리고 이런 조합이기 때문에 케찹과 겨자만인 소스가 빈약하지 않습니다. 치즈버거 컨셉으로 간거고 그 맛으로는 케찹과 겨자가 익숙하기도 하니까.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인 것 같아요. 아 물론 '노' 분들은 익숙치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패스트푸드세대라면 싫어할 맛은 아닌듯. 아 물론 저 욕하는 분은 또 깔 수도 있겠다! ㅎㅎ

사실 또띠아로 이런걸 만들다보면 다 그런대로 어울리고 뭘 만들어도 형태는 비슷비슷하게 나오죠. 또띠아라는 형태 자체가 뭘 얹거나 뭔가를 싸서 말던가 하는 용도잖아요. 그런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그래도 본래의 멕시칸 스타일의 맛으로 만들때가 맛으로는 최고다! 하는거네요. 그런 전차로, 조만간 멕시칸 스타일로 만들어보고 싶네요. 살사도 간만에 직접 만들고! 구아카몰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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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verend von AME 2012/09/26 04:33 #

    오, 또띠야로는 wrap sandwich 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저런 것도 가능하군요.! (할라페뇨 빼고)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 고선생 2012/09/27 01:23 #

    그러고보니 런던가서 Pret a manger 가서 처음으로 먹어본게 저도 랩 샌드위치였군요. 베이징덕 퓨전 샌드위치 ㅎㅎ
  • 흑곰 2012/09/26 09:23 #

    오오 ㅇ_ㅇ) 여행용 간편(?!;;)음식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 고선생 2012/09/27 01:24 #

    근데 이거 식으면 맛이 별로일거에요. 김밥처럼 식어도 맛난 음식은 아니라서.. 허허
    집에서 뚝딱 만들어드세요!
  • 흑곰 2012/09/27 08:58 #

    아하 (-_-)! 추가정보 감사합니다 ㅋ
    역시 음식은 바로 먹을때 맛있는 법이로군요!
  • ærlgray 2012/09/26 17:29 #

    좀 다른 버전이지만 토마토 페이스트+케챱+겨쟈+양파 베이스를 깔아주고 갈은 고기 대신에 마늘이랑 볶은 삼겹살을 치즈와 함께 말아주니까.. 오묘한 피자 맛이 나는.. wrap이 나왔습니다. 내일은 계란도 부쳐서 말아 볼까봐요. ㅋㅋ 잘 응용해 써먹었습니다 :)
  • 고선생 2012/09/27 01:25 #

    토마토페이스가 들어가면 굳이 케찹 안 들어가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또띠아 속에 뭘 넣든 맛난 것 같아요. 응용이 무궁무진무궁화가피었네.
  • lindy 2012/09/26 17:51 #

    우와 맛있겠다 - 하면서 보다가 '아 물론 저 욕하는 분은 또 깔 수도 있겠다! ㅎㅎ'에서 빵터졌 ........ㅋㅋㅋㅋㅋ.. ㅠㅠ ..... 슬...퍼해야 할 부분이었으러나요 ㅠㅠ ㅋㅋㅋㅋ 어디선가 치즈버거맛 피자도 봤었는데 !! ( 여기였었나 ... 아닌가 ..... ) 이것도 정말 맛있겠네요 ! 레시피도 간단해서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
  • 고선생 2012/09/27 01:26 #

    ㅋㅋㅋㅋ 또 깠을지도 모르죠. ㅎㅎ
    치즈버거맛 피자! 저에요 저! ㅋㅋㅋ http://masksj.egloos.com/2721552 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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