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칼로리로 만들어본 카레라이스. by 고선생

뭐 그렇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음식은 보통 좀 제 생각하기에 맛있게 만들었다 싶은 음식 위주입니다. 그리고 음식이 맛있으려면 칼로리가 높아지기도 하죠. 당연하지만. 하지만 늘 그렇게 먹을 순 없기에 맛있다 싶은 음식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그냥 밥 해서 밑반찬 먹던가 간단한 파스타 볶아먹는거 그런건 올릴 의미는 별로 없죠.

이번 음식은 비교적 저칼로리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기가 일절 쓰이지 않았구요 기름기있는 재료도 안 쓰였구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보강한, 그리고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은 상당한 재료 위주로 만든 카레라이스랍니다.
카레는 재료가 뭐가 쓰이든간에 중심이 되는 맛은 역시 카레맛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걸 밥 비벼먹구요. 이번 카레는 두부와 곤약과 양파와 브로콜리가 들어갔습니다. 적절히 야채가 들어가고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가 다량 들어갔으며 마지막으로 포만감을 담당하는 곤약도 두부만큼이나 들어갔네요. 곤약은 칼로리는 거의 없는 주제에 배는 옴팡 부르게 해주죠. 그리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해주니 다이어트에도 좋고 소화를 도우며 변비에도 아주 좋습니다. 포스팅을 안 할 뿐이지 다이어트 시작한 후로 종종 먹고 있는 식재료죠. 자체로 맛도 아예 없는 무미인지라 아무 맛에나 그냥 잘 묻어갑니다. 그래서 국이나 찌개에 넣기도 좋구요. 카레는 워낙 향이 강하니 식감 외엔 영향도 안 끼치네요.

요즘엔 카레를 만들면 늘 하룻밤 묵히고 다음날에 먹게 되요. 보통 요샌 아침식사를 가장 든든하게 하는 편이고 밥 식사를 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 자고 일어나서 밥만 눌러서 밥 되면 바로 식사할 수 있도록 전 날에 반찬을 다 준비해놓고 자는 경우가 많아요. 한번 많이 만들어두면 며칠이 해결되는 국이나 볶음반찬같은게 그러한데 카레도 당연하죠. 특히 카레는 하루 묵혔다가 데워 먹으면 맛이 더 좋으니 금상첨화! 전날 밤에 만들어두고 묵혀뒀던 카레입니다. 데워서 먹습니다.
일말의 부족한 중량감을 위로해주는 필살아이템 계란후라이 써니~. 정말 간만에 이쁘장하게 부쳐져서 대만족입니다.
비록 고기같은거나 칼로리 높은 건더기는 없지만 볼륨만은 상당하네요. 두부와 곤약의 네모전쟁. 숟갈당 5폴리곤.
허물은 덮어주는 우정처럼 살포시 위에 은근슬쩍 자리한 계란후라이. 음식 맨 위에 자리한 써니 후라이는 보통 화룡점정의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기 없어도 카레니까 충분히 맛있구요 무엇보다 보통 양의 한 그릇만 먹고도 반나절이 커버되는 엄청난 포만감! 그리고 (비교적) 저칼로리, 고단백. 5일간의 아침식사를 책임졌던 지난주의 카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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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샛별 2012/08/21 05:26 #

    곤약넣은 카레같은 경우 카레만들떄 사용하는 열기때문에 곤약의 형태가 무너지거나 하지 않나요?
    저도 카레 좋아하는데, 곤약을 넣는 경우는 처음들어서 저도 한번 시도해보려구여
  • 고선생 2012/08/21 07:00 #

    무너지다니요~ 일본에선 펄펄 끓는 된장국에 많이 넣어서 먹는게 보통인걸요 ㅎㅎ 열 가하면 녹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
  • ckck 2012/08/21 08:54 # 삭제

    근데 우리나라식 카레가루자체가 약간의 향신료를 제외하면 포화지방(또는 트랜스지방)+전분 이라
    의외로 칼로리가 엄청나다는게 함정ㅋㅋ
  • 고선생 2012/08/21 09:03 #

    카레의 기본 칼로리는 논외로 치구요 ㅎ 그래서 재료구성으로 '비교적' 저칼로리라 썼지요. 전 한국카레는 안 쓰고 기본적으로는 일본브랜드 고형카레를 써요.
  • einsamkeit 2012/08/21 09:01 #

    눈팅만 하다가 반가운 마음에 덧글 달아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카레에도 고기 안 넣어 먹거든요.
    저는 감자, 당근, 어묵, 양파 이렇게 넣고 만드는데 올려주신 레시피로 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조만간 해서 먹어봐야겠어요^^;;;;;;
  • 고선생 2012/08/21 17:51 #

    제가 고기는 좋아하지만 고기 없어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아요. 카레란게..:)
  • Reverend von AME 2012/08/21 10:53 #

    저는 가끔 카레를 해 먹을 때 감자/당근/양파/브로콜리 이렇게 넣는데, 두부도 괜찮은 듯 하네요. 근데 곤약은 묵 같은 건가요.? 위에 열 가해도 그대로라는 걸 보면 묵보다는 밀도가 높은..?
  • 배길수 2012/08/21 14:58 #

    뭐 근본을 따지자면 묵이죠. 우무나 묵처럼 하늘하늘하니 후루루 산산조각나진 않고 제법 뜬뜬함당. 예전에 유행하던 단단한 망고 컵젤리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 되려는지 휘휘 저어도 끄떡없어요.
    어묵, 멸치, 고추 등과 함께 맛 좋고 몸에 나쁜(...)갖은양념 넣고 좀 진하게 조리면 먹을만함영
  • 고선생 2012/08/21 17:51 #

    배길수님의 답글로 대신하겠어요 ㅎㅎ
  • Reverend von AME 2012/08/21 19:37 #

    배길수 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단단한 망고 컵젤리가 뭔지는 모르지만;; 꽤 단단한 묵 종류군요. 근데 여기선 시도해 보고 싶어도 구할 곳이 없는 듯..아시안 수퍼마켓 정도 가면 있으려나요. ㅎㅎ
  • 고선생 2012/08/22 03:21 #

    여기도 일반 아시아수퍼에는 없고 일본계 수퍼에 있습니다. 다행히 옆도시인 뒤셀도르프는 독일 최대의 일본인 거주구역이고 재팬타운이라 할 수 있는 거리가 있어서 거기에 그런 마켓이 있어서 구하기 용이하네요. 런던에도 찾아보시면 있을거에요.
  • Reverend von AME 2012/08/22 08:56 #

    제가 런던 시내를 거의 안 가서;; China town 에 여러 아시안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건 아는데, 한번 마음 먹고 가 봐야 겠네요. 거기에 일본 상점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그쪽(China town) 사람들 불친절하고 해서 별로더라고요. 가게 되면 아시안 상점에 들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겠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
  • BeNihill 2012/08/21 11:06 #

    저도 요즘 식단조절을 막 시작한 처지인데 여러 요인(의지나 요리수완이나 도구문제 등으로 인해서)
    전쟁통 피난길 식사를 방불케 하는 식단(요리가 안되어있어..이건 음식이 아냐...연료야...)을 먹고있다 보니
    이런 음식 보면 눈이 많이 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고선생 2012/08/21 17:47 #

    전쟁통 피난길..ㅋㅋ;;; 가끔은 시간 내서 조금 더 맛있게 즐겨보세요.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 습관이 안 되서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
  • 호랑타조 2012/08/21 11:59 #

    오왕....때깔이ㅋㅋㅋㅋ 저도 카레에 이것저것 넣어보는 편인데 두부 생각은 못했네요!! 부서지지 않게 단단한 두부로 해봐야겠어요ㅋㅋ 오늘도 아이디어 감사요!!ㅋㅋ
  • 고선생 2012/08/21 17:48 #

    네 저도 단단한 두부를 썼고 처음에 볶듯이 구워서 겉면을 익힌 다음 물 붓고 카레 풀었답니다 ㅎ
  • 마요 2012/08/21 12:04 #

    맛있겠당~~~~!!!! 꿀꺽. 그나저나 사진을 참 잘 찍으시네요 ㅎ
  • 고선생 2012/08/21 17:48 #

    감사합니다.. 사진이라도 좋아보여야죠..ㅎㅎ;
  • Nn 2012/08/21 12:07 #

    우와! 곤약 두부 카레 ㅠㅠ 무척 맛있어보이네요! 개인적으로 곤약은 어묵탕에 넣어먹거나 하지 않으면 먹기가 상당히 난감한 식재룐데 이거 정말 좋은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XD 한번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
  • 고선생 2012/08/21 17:49 #

    양념조림도 좋고 양념볶음도 좋아요. 어묵탕같이 맑은국 말고 된장찌개에도 아주 좋구요. 일본에선 일본식 된장국에도 넣어 먹는답니다.
  • 炎帝 2012/08/21 16:16 #

    예전에 어느 일식 카레집에서 카레의 매운맛을 계란 후라이로 중화시킨다는 포스팅을 본적이 있는데 그 맛이 떠오르는군요. 역시 자장면이건 냉면이건 카레건 계란은 화룡점정인것 같네요.
  • 고선생 2012/08/21 17:50 #

    일식 카레집의 매운맛이야 매워봤자지만 중동식 카레의 본격 매운맛은 계란이고 뭐고 다 동원해도 버틸 수가 없드아! 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ㅋㅋ;
  • haley 2012/08/21 20:25 #

    두부형태가 으깨지지않아서 유심히봤어요ㅎㅎ저도 전에 카레에 두부넣었었는데 두부카레죽;이 됐었거든요ㅎㅎ이런거 완전 제스타일입니다ㅜㅠ
  • 고선생 2012/08/21 20:31 #

    두부를 일단 겉을 익힌다음에 쓰면 안전합니다.ㅎㅎ
  • veda 2012/08/21 23:55 #

    카레와 곤약 둘 다 좋아하는 음식인데 카레에 곤약 넣어 볼 생각은 전혀 못해봤었네요.
    조만간 카레 먹을 때 넣어봐야겠어요
  • 고선생 2012/08/22 00:46 #

    국에 많이 넣어먹는 곤약이니 카레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 2012/08/22 08:29 #

    고선생님 포스트보고 삘받아서(?) 카레 먹었습니다! 고형식 카레는 처음이었는데 맛있더라구요~~ 덕분에 든든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ㅎㅎ
  • 고선생 2012/08/22 08:31 #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카레는 맛없게 만들기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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