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레드 그릴 치킨과 로메인 샐러드 by 고선생

마음가는대로 손에 잡히는대로 양념을 구성해서 닭고기를 구워봤습니다. 왠지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듯한 닭..
레드라는 제목처럼 빨간색이 도드라지는건 한국의 양념인 고추장 때문이죠.
한국적 갖은양념을 베이스로 가지만 이것저것 다른 스파이스도 섞어 넣어 오묘한 퓨전으로 만든 양념장입니다. 고추장, 다진파, 다진마늘, 통깨, 레몬즙, 올리브유, 후추, 큐민이 들어갔지요. 뭐가 섞이느냐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으로 보답받는 양념의 세계는 한계가 없어요.
닭다리를 쓸거구요 치덕치덕 고루 양념 발라준 뒤 냉장고에 넣어 두시간 정도 재웁니다.
양념이니까 센불에 구우면 표면이 새카맣게 타버리니 170도 정도의 중간 온도로 1시간 정도 구워 완성했습니다. 표면에 붙은 파, 마늘같은건 살짝 타긴 했지만 안 타긴 힘들죠.
그리고 재빨리 간단한 샐러드 준비. 로메인상추를 올리브유, 소금, 큐민, 그리고 파마산치즈를 채칼로 썰어 함께 버무립니다.
녹색이 싱그러운 심플한 샐러드와 빨갛게 잘 익은 그릴 치킨의 단순 구성. 신호등 디쉬네요.
상추의 갑은 저도 한국인인지라 한국상추가 넘버원이라 생각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먹는 용도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상추는 역시 쌈으로 먹을 때 가장 맛있는거고 이 로메인상추는 서양식 샐러드라면 한국상추보다 훨씬 낫네요. 질감이 상추와 배추의 중간급인지라 쌈채소 전용인 한국상추보다 부드러움은 덜하지만 대신 힘이 있어 그런듯.
오랜만에 먹는 닭입니다. 왠지 요새 닭이 뜸했네요. 그러고보니 한국에서도 닭을 거의 안 먹었어요. 닭은 늘 옳지만 고추장 특유의 맛과 레몬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빨간 닭다리구이는 즉흥적으로 구성해본 양념치고는 맛있었습니다. 하긴 무슨 양념을 하든 닭의 우월한 맛이 어디 가겠나요. 소금만 살짝 쳐서 그냥 구워도 맛난 닭인데 ㅋ
Guten Appetit!



덧글

  • 루얼 2012/08/01 22:04 #

    닭님은 항상 옳습니다!
  • 고선생 2012/08/02 16:05 #

    말해 무엇하나요!ㅋㅋ
  • Hppttoop 2012/08/02 14:43 # 삭제

    뭐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요리를 맛깔나게 하십니까?
    군침이 돌아서 미치겠네요
    독일에서 뭐하세요? 하이튼 최곱니다
  • 고선생 2012/08/02 16:05 #

    볼품없는 유학생입니다..ㅎ 감사해요.
  • angela 2012/08/11 06:28 # 삭제

    저도 독일에 있는데 저런 예쁜 그릇들은 어디서 사셨나요!? 여쭤봐도 되는 건지..ㅎㅎ
  • 고선생 2012/08/11 06:54 #

    집에 있던거 유학오면서 챙겨온건데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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