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쳤던 순대, 사랑하게 된 순대. by 고선생

시작에 앞서..

내가 어렸을 때 독일에서 살다 왔단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는 것 때문에 혹자는 그거 자꾸 밝힌다고 아니꼽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고 쟤는 툭하면 독일 살다왔네 어쨌네 자랑하듯이 지껄인다는 투로 악플을 남기는 경우도 종종 봤어서 내가 이걸 자랑삼아 하는 얘기가 아님에도 저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자제하는게 낫겠구나 생각하고 있기는 하는 편인데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써야겠다. 독일 살다 왔다는거. 이번 이야기 상황상 필요한 부분이니까.(근데 악플러들은 내가 독일 살다왔다는걸 왜 '자랑스레' 말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걸까..? 뭔가 관련 얘기를 늘어놓을 때 배경설명으로 필요하면 언급하는것 뿐인데 'ㅅ') 여전히 아니꼬와도 할 수 없슈~

난 4살 때 온 가족이 독일로 가서 햇수로 6년을 살다 왔기에 나름 10살이 되던 해에 돌아온 한국에서 내 또래들은 그 전부터 알고 있었을 당연한 것들을 모르는게 많았다. 4살 이전의 한국에서의 기억이 없는것은 아니나, 그 나이 때엔 기억이 나더라도 단편단편으로 뭔가 임팩트 있던 사건같은거나 스쳐 기억나지, 당시 한국의 정황이라든가 특정 사물이라든가 하는 디테일한건 기억나지 않는다. 독일로 떠나기 전의 내 기억속에 가장 큰 잊을 수 없던건 화장실에서 혼자 큰 볼 일을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거대한 쥐 한 마리가 후다닥 들이닥쳐서(80년대 초만 해도 아파트에도 쥐가 있었나보다) 너무 놀라서 펑펑 울었던 기억 정도.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종종 사주시던 무가당 100% 오렌지주스랑 짭짤한 미제 소세지의 잊을 수 없는 맛.(나란 남자, 유아 시절에 무가당 100% 오렌지주스 좀 마셔본 남자. 80년대 생 초반에!) 뭐 그 정도?
다시 돌아온 한국은 어찌 보면 내가 어느정도 머리가 자라고 난 뒤 처음 경험하는 신세계였기에 모든게 새로웠다. 동네에 있는 구멍가게, 장난감과 불량식품도 함께 파는 문방구, 현대와 대우 자동차, 63빌딩, 학교 교실 한 가운데의 석탄난로, 점심마다 싸오는 도시락, 아파트단지, TV에서 방송되는 프로 등등등.. 뭐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눈에 띄는 모든것은 다 새로웠으니까.

독일서 살 때는 집 밥은 엄마가 해주시니 한식도 흔히 먹고 그래서 한식이라는 음식 자체는 익숙했지만 말 그대로 독일서 접하는 한식은 엄마가 차려주시는 집밥 뿐이였다. 가끔 다른 한인 가족들과의 모임으로 독일 내 한국식당 같은데 가서 즐기곤 했던 외식도 있긴 했지만(한식당인데 짜장면도 팔아서 짜장면의 존재도 알고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 당시 그 식당의 짜장면의 독어 이름표기는 '검은 스파게티'였다 ㅋ) 거의 집밥이 한식일 뿐이였다. 그러던 내가 한국에 와서야 수많은 한식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한식만큼이나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외래종 음식들. 동네마다 흔히 보이는 중국집과 한국에 와서야 난생 처음 먹어보는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독일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더욱 튀긴 치킨이 없었다. 흔한건 전기구이 뿐)의 후두부를 강타하며 깨우침을 주었던 신세계. 내가 이걸 태어나서 10년간이나 모르고 살았다니 하는 원통함.

슬슬 친구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고 그들과 어울리며 배우게 되는 한국식 놀이문화만큼이나(공기놀이, 문방구에서 파는 장난도구를 이용한 놀이, 얼음땡이나 말뚝박기, 숨바꼭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류의 맨손놀이, BB탄 총놀이, 물총싸움, 드래곤볼 카드 콜렉 등등) 그들과 바깥에서 소소하게 사먹는 음식도 많아졌다. 방과후 당시 국딩의 로망이였던 문방구 식품, 그리고 패미컴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매장은 필수 코스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학교 외의 공간에서도 공부를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렇다. 바로, 사교육에 입문! 학원이라는 곳엘 다니게 된 것이다. 국영수 종합반 월수금. 그 때 내 나이 13살. 6학년. 중학교를 올라가기 위한 대비였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음식들이 즐비했던 신비의 공간, 분식집

그렇게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학원이 있는 동네 상가를 고정적으로 들르게 되면서 학원 친구들과 학원 끝나면 으레 분식집이란데를 가게 되었다. 그랬다. 내 나이 13살에 내 인생 처음으로 '친구와 함께 분식집 방문'이 이뤄졌다.
...쓰다보니까 왠지 세상 모르고 궁궐 속에서 곱게 자란 온실속 왕자님 공주님 필처럼 느껴질 법도 한데, 절대 그런게 아니라 사실 난 그 전까진 어른들 말 철썩같이 믿고 살았던 그저 착해빠진 녀석이였던지라, 밖에서 그런 분식집같은데 별로 좋지 않다 라는 엄마의 말씀만 믿고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하루 중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인 시간보다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아진 때가 도래했을 때는, 나도 뭔가 친구들 노는대로 같이 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던거고 그렇게 어렵사리 '야, 우리 분식집 들렀다 가자'라고 제안하는 친구의 말을 거부하지 않았다. 학원에서 한 층 아래에 있는, 계단 옆에 자리한 분식집, 늘 오며 가며 봐왔던 익숙한 장소지만 단 한번도 발을 들이진 않았던, 그래서 거기 뭐가 파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던, 그런 신비한 장소에 첫 발을 들이는 순간이였다. 1993년 11월, 내 나이 13살 때의 대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떡볶이'라는 음식 정도는 알고 있었다. 방송같은데서 본 것 같으니까. 근데 뭔가 들어섰을 때부터 코를 자극하는 강렬한 매력의 냄새가!! 그것은 바로 기름냄새. 다량의 기름속에서 튀겨나오는 튀김들의 냄새였다. 저 뒤쪽 켜켜이 쌓아올린 찜기에서는 만두가 쪄지고 있었다. 그리고 자리 앞쪽으로는 뭔가 직사각형의 깊은 국물통이 있었는데 그 뜨거운 국물에는 나무젓가락같은게 수십개가 꽂아져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뎅이였다.
난 사실 처음 경험하는 곳이므로 친구가 시키는대로 따라 시켰다. 으레 그렇듯, 그 계절에 분식집에 들어서서 첫 에피타이저라 할 수 있는 오뎅을 시켰는데, 오뎅을 시키면 국물도 함께 먹게 해준다는 사실이 감동이였다. 그렇게 먹고 난 길다란 나무꼬챙이를 버리고선, 나는 잘 모르니 니가 알아서 시키라는 내 말에 친구가 외친 말은 '여기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이요!'
순대..? 순대가 뭐지?? 그래 떡볶이는 알겠어. 가래떡 빨간 소스에 볶은거. 근데 순대라니..? 어 그러고보니 메뉴에 써있네. 근데 순대가 무슨 음식이지 대체?

어린 나이에 소스라치게 놀랐던 그 비주얼

분식집 아줌마는 알겠다며 준비에 들어가셨는데, 어딜 둘러봐도 분식집 안에서 메뉴의 이름과 대조해봤을 때 순대라고 추정되는 음식은 보이질 않았다. 오뎅은 앞에 있고, 떡볶이는 저 뒤에 있고, 튀김은 튀겨서 건져놨고, 만두는 찜통에 있고. 근데 순대는?
그랬다. 순대는 가려져있었다. 만두통도 아닌것이 뭔가 거대한 밥솥같은 찜통쪽으로 향한 아줌마는 그 뚜껑을 여셨다. 그 뚜껑 안에는 비닐로 싸여진 정체 불명의 모양새의 덩어리들이 쌓여있었는데, 그 비닐을 벗겨내니 생전 보지도 못했던 괴상한 무언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난생 처음 보는 음식이였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검은 빛깔의 수상쩍은 길다란 무언가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그리고 그 주변에는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뭔가 기분나쁜 촉감이 연상되는 징그러운 표면! 게다가 종류도 여러가지야!! 암튼 그런 정체를 알 수 없는, 규정되어지지 않은 모양의 덩어리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정말 비주얼 쇼크였다. 소름이 끼쳤다.
야 저게 순대야..? 묻는 나의 질문에 친구의 답. 응.

충격적인 비주얼에 할 말을 잃고선 어쨋든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잘게 썰어서 내오시는 아주머니. 그 잘려진 순대의 속은 더 가관이였다. 그 뱀같은 몸통 속에는 윤기가 흐르는 가느다란 줄기같은게 빼곡히 채워져있다!! 처음엔 기겁을 했지만 당면이라는 친구의 말에 안정을 되찾았다. 아 당면! 잡채에 쓰이는 그 국수. 그건 그런데.. 이게 순대라면 이 옆의 정체불명의 덩어리들의 얇은 슬라이스는 뭐지..? 그랬더니 친구의 답. 이건 간, 그리고 내장들이라고. 뭣이?! 이게 내장? 내장이라고? 아아악
여러번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난 어린시절 지독한 편식쟁이였다. 지금 뭐든 잘 먹는 내가 새사람이 되었다 느껴질 정도로 당시 나의 편식 정도는 차원이 달랐다. 보통 야채같은걸 멀리하고 고기, 가공식품 위주로 좋아하는게 어린이들의 전형적인 편식인데 난 그렇다고 고기라고 다 좋아했던것도 아니다. 닭고기 말고는 쇠고기도 잘 먹을줄을 몰랐고 돼지고기도 생고기보다는 돼지고기로 만든 햄이나 소세지같은 육가공품이나 좋아했다. 야채는 당연히 멀리했고 얼마나 야채가 싫었냐면 독일서 살 때도 야채가 올라갔다는 이유로 피자헛의 슈프림피자나 맥도날드의 빅맥, 버거킹의 와퍼같은걸 안 먹었으니 말이다. 본능적으로 녹색 야채잎같은데에 거부가 있었나보다. 햄버거를 먹어도 그냥 기본버거나, 치즈버거.
물론 그건 더 어릴 때였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3년이 지난 그 시점에, 어릴때처럼 대책없이 편식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나름 이것저것 먹을줄은 알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내장이라니!! 내장이라니!! 아니 친구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이게 내장이라니!! 으아으으..

아 시끄럽고 먹어나 보라고 권하는 친구. 우선 순대를 하나 집어들었다. 뭔가 냄새도 꺼림칙한것이, 집어보니 물렁하니 촉감도 이상햇! 찍어먹을건 고춧가루 섞은 소금 뿐. 그래 먹어나보자. 친구들은 자주 들르는 분식집이란 곳인데 나도 먹어는 봐야지. 후.. 이런게 바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까. 이 순대를 먹으면 나도 한걸음 더 성장하게 되는걸까. 크 하지만 이 모양.. 이상하다! 괴상하다! 과연 입에 들어가면 어떨까. 아무리 입에 안 맞아도 대놓고 뱉으면 실례인데. 무슨 핑계를 대야 할까. 바로 옆이 화장실이니 잠깐 나올까? 그래 그러자!

장고끝에 어렵사리 입에 넣은 순대 한 조각. 어 근데..? 근데.....?
뭐지 이.. 맛은? 이 포근함은? 이 속깊음은? 그 맛의 정체를 깨닫기도 전에 내 스스로 두번째 순대조각을 집에 입에 넣고 있었다.
아니 이런 놀라운 맛이! 나 실은.. 이런 맛을 좋아했어....?
정말 맛있었다. 난생 처음 맛본 순대는 어떤 거부감도 없이 몸에서 잘 받았다. 희한했다. 그렇게 징그럽고 소름끼쳤던 순대의 외양도 맛을 한번 보고 나니 그렇게 정다울 수가 없었다. 그 옆의 간과 내장들은 고민도 안 하고 집어먹었다. 역시 왕 맛있었다! 이럴수가! 내장이! 동물 몸속의 그 징그러운 것들이! 유레카 어린이 과학만화에서 봤던 몸속의 그 징그러운 것들이! 이리도 맛있다니;ㅁ;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내장 음식을 전에 안 먹어본것도 아니였다. 독일에서 살 때 숱하게 레버부어스트(Leberwurst)를 먹어왔던 것이다. 간햄, 간소세지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요즘엔 한국에서도 취급하는 식당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간 로컬푸드, 발라먹는 스프레드 형태의 돼지간을 갈아 가공한 독일 부어스트의 일종이다. 본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뤘던. 빵에 발라먹으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어스트 중 하나였다. 어릴땐 그 레버부어스트가 돼지간으로, 즉 내장으로 만든 음식인지를 몰랐던 것이다.
순대때문에 한국에 가고싶다면 이것때문에 독일을 포기할 수 없는 맛. 발라먹는 간햄, 레버부어스트

먹으면 먹을수록 순대는 그 표면의 쫄깃함과 속 당면의 탱글함, 같이 채워넣은 선지의 깊은 맛이 일품이였고 그 옆의 간과 염통, 허파 등의 내장은 제각각 질감과 맛이 다양하면서도 어느 하나 맛이 없는게 아니였다. 그리고 비로서 깨달았다. 내가 선천적으로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입맛을 타고 난 거로구나! 유레카!

.
.
.
.
.
.
.
.
.
.







13살의 가을 이후로 19년. 32살의 여름을 앞두고 있는 현재의 나(만으로 생일 안 지났으니 30살. 데헷 >ㅂ<).. 다시 독일에 와 있는 나. 그 동안 순대는 정말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있었고 지금은 한국을 그리워하며 한국 가면 먹고 싶은 음식 상위권에 늘 자리하고 있는 음식, 바로 순대다. 독일에서 순대를 아예 못 구하는건 아니지만 다 수입된 냉동순대뿐이다. 냉동순대를 처음 먹었을 땐 오오 순대! 하면서 좋아했지만 몇번 먹어보니 본토의 순대에 못 미치는 맛의 한계가 보이게 되더라. 특히 작년에 3년만의 서울 방문이였을 때 먹었던 순대맛으로 더욱 확실해졌다. 냉동순대는 맛이 없다 라는 것이.

자작 순대국 (2010)
자작 순대볶음 (2010)
냉동순대보단 차라리 아예 다른 순대를 먹자 해서 만들었던 오징어순대 (2010)

아무리 먹고 싶어도 어설픈걸 먹어서야 그리움만 더 짙어지는 법. 요새는 간혹 순대가 땡기는 날이면 돼지간과 돼지염통을 사와서 삶아 먹는다. 허파도 먹고싶지만 독일선 허파는 볼 수가 없다. 제일 맛있는게 그건데 말이지. 그래도 간의 깊은맛, 염통의 쫀득한 식감 등 내장 2종 뿐이긴 하지만 냉동순대를 먹느니 이게 나은것 같다. 제작년인가 냉동순대를 써서 순대국도 만들고 순대볶음도 만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솔직히 그건 냉동순대의 맛의 한계를 커버하려고 그런거지, 진정 맛난 순대는 쪄서 그냥 그대로 먹어야 하는 법! 그리고 내가 만든 순대국이야 그저 아마추어의 흉내에 불과하고.

내 어린 날의 첫 인상은 소름끼쳤지만 강렬한 첫 인상 이후 먹어본 이후 바로 급 사랑하게 된 음식, 순대.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순대 많이 먹는건 하나의 방문과제로 삼아야 할 정도. 순대를 좋아하게 된 후로 순대국의 세계를 알게 되고 그 후로 연속히트로 내장탕, 선지국 같은 비슷한 계열의 음식까지도 죄다 사랑하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난 태생적으로 내장 카테고리의 음식과 잘 맞는가보다.


핑백

  • 고선생의 놀이방 : 번데기 마파 두부. 어떻게든 응용의 욕심. 2013-06-28 13:19:44 #

    ... 수가 없어요. 독보적인 비호감이죠. 아마 이런 제가 벌레튀김으로 유명한 중국에 가면 기절할지도요. 번데기를 '식품으로서' 난생 처음 본 저의 감상은 예전에 쓴 이 글의 쇼킹과 그 정도가 비슷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쨋든 지방이 없고 단백질 덩어리인데다가 포만감도 있다 하니, 그리고 요즘 서바이벌프로그램 등으로 곤충 먹는 장면 ... more

덧글

  • 이네스 2012/06/15 07:43 #

    어렸을땐 분식집에선 떡볶이에 튀김이랑 오뎅이 제일이였은데 가면갈수록 순대가 좋더라고요.

    중국집도 짜장온리였는데 어느세 짬뽕+울면으로 바뀌었고요.

    인상과 취향은 점점 바뀌는듯합니다.
  • 고선생 2012/06/15 17:48 #

    제 입맛은 좀 특이한지, 거의 모두가 좋아하는 떡볶이는 그 양념이 별로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역시 베스트는 순대뿐이네요. 그 몇년 후 알게 된 닭꼬치도.
  • Semilla 2012/06/15 07:52 #

    저는 갓 한국에 돌아왔을 때 사촌동생이 분식집에 데려가서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고는 아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조국에 있었다니! 하고 놀랐더랬지요. 그런데 순대는 언제 처음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항상 좋아했는데. 멕시코의 재래시장에서 돼지 내장 파는 것을 볼 때마다 직접 만드는걸 시도해볼까하는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 해봤어요. 지금은... 냉동 순대나마 감지덕지 하며 먹고 있지요.

    저랑 제 동생의 음식 역컬쳐 쇼크는 도토리묵이었죠... 쵸코렛 푸딩인중 알았거든요.
  • 27호 아가씨 2012/06/15 10:11 #

    ㅋㅋㅋ도토리묵 = 초코푸딩에서 빵 터지고 가요..ㅎㅎㅎ
  • 고선생 2012/06/15 17:49 #

    ㅋㅋ 저도 묵은 일종의 푸딩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푸딩보다 더 좋아해요.
  • 라미♡ 2012/06/15 08:14 #

    하하하하하ㅋㅋㅋ
    마치 제가 작년에 소곱창을 먹은 경험과 비슷하네요.ㅋㅋㅋㅋ
    저도 길고 히멀건 양대창 비쥬얼이 별로라서 안먹어는데 "이 맛을 모르고 죽으면 넌 후회한다!! 먹어나봐"하는 엄마의 권유에 먹었는데 그 고소함이...

    24년동안 안먹고 산 세월이 원통해지더군요ㅋㅋㅋ
  • JinAqua 2012/06/15 09:58 #

    저는 계속 못 먹어보다가 누가 사줘서 먹어봤는데, 먹어보고
    '지금까지 이걸 못 먹었다니 ㅠㅠ'와 '너무 비싸서(학생이라;) 사 먹을 수가 없다 ㅠㅠ' 가 교차해서 엄청 슬펐어요.........
  • 고선생 2012/06/15 17:50 #

    저도 곱창같은걸 처음 먹어본게 스무살 넘어서였어요. 그 때도 2차 컬쳐쇼크였던..ㅎㅎ 곱창도 맛난데 더 좋았던건 밑반찬으로 내주는 생간이였어요. 아아 정말 맛있어요 생간. 몇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 고선생 2012/06/15 17:55 #

    JinAqua /
    맞아요. 슬픈 현실. '너무 비싸'..ㅠㅠ
  • 조물조물 2012/06/15 08:25 # 삭제

    독일에서 살다온거 자랑한다고 아니꼬워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좀 웃기네요 ㅋㅋㅋㅋ
    아니 지금이 무슨 외제 필기구 가져오면 반에서 스타가 되던 시절도 아니고 ㅋㅋㅋ
    멋진 사진이랑 글 늘 잘 보고있어요. 저 레버부어스트 라는 음식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고선생 2012/06/15 17:51 #

    자랑은 안했는데.. 자랑하는거라고 오해들 하나봐요. 자랑은 못봐주는 분위기인듯.
    외제 필기구 해서 생각나는데, 제가 처음으로 한국 학교에 편입했을때 그때 쓰던 필기구니 책가방이니 하는게 다 독일에서 학교다닐때 쓰던것들 그대로였는데 그게 좀 이목을 많이 끌긴 했죠 ㅎㅎ
  • 흑곰 2012/06/15 09:00 #

    순대파워 ㅇ_ㅇ)b
  • 고선생 2012/06/15 17:52 #

    파워퍼프순대!
  • 흑곰 2012/06/15 20:22 #

    흐흐 냉동이 아닌 순대를 먹는다는게 얼마나 햄볶한지 모릅니다 흐흐 *-_-*
  • arco 2012/06/15 09:59 #

    아아아.. 순대의 비주얼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문득 순대사진을 보니 얼마전에 본 프로메테우스가 생각이... 났지만 고선생님의 순대 첫경험기를 읽다보니 순대가 먹고싶어지네요+ㅅ+ 맛있어요, 맛있죠. 세상에 맛있는게 너무 많아요 ㅎㅎ 요리이야기, 사진이야기도 잘 읽어왔지만 음식 첫경험기라니! 덕분에 순대를 언제 처음 먹어봤더라? 하고 떠올려 봤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서 조금 아쉽네요 orz
  • 고선생 2012/06/15 17:54 #

    아 요새 들어봄직한 제목인데 영화인가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지라..ㅎㅎ;
    순대는 정말이지 암만 먹어도 안 질리고, 다만 식은거 말고 뜨끈하게 먹는것만! ㅎ 너무 먹고싶네요.. 세상엔 맛난거 투성이에요. 여전히 인생 살면서 첫 순대경험만큼이나 감동할 음식들이 무궁무진할겁니다.
  • arco 2012/06/16 11:05 #

    에일리언(같은게)나오는 영화에요 ㅎㅎ 장어처럼 길쭉한 외계 생명체가 나오져.. ㅠㅠ 언젠가 또 다른 음식에 대한 감동적인 첫만남도 포스팅 해주세요 :)
  • Yoon 2012/06/15 10:05 #

    아아.. 점심에는 순대국을 먹어야겠어요.. ㅎㅎ
  • 고선생 2012/06/15 17:56 #

    으씨!! 먹고 싶으면 바로 먹을 수 있으시다니!! ㅠㅠ
  • 띠링띠링 2012/06/15 10:16 #

    블로그에서 긴글을 정독하긴 오랫만이군요ㅋㅋ 전 어릴적 거부감없이 닥치는데로 흡입한 전과(??)가 있어서 그런지 글이 재밌었습니다^.^ 전 순대에서 간과 허파를 더 좋아합니다...ㅋㅋㅋ
  • 고선생 2012/06/15 17:57 #

    어후 전 처음 보는 그 괴상한 비주얼에 본능적으로 거부반응이 일었지만 한번 먹어보니 신세계..ㅠㅠ
    전 뭐가 더 좋은건 없어요. 모두 똑같이 좋아합니다!!ㅎㅎ 내장이 더 좋대도 순대가 없으면, 순대가 더 좋대도 내장이 옆에 없으면 그건 뭔가 부족한 순대접시거든요..ㅎ
  • 디핀 2012/06/15 11:05 #

    요즘엔 아빠랑 딸이 하는 분식집이라든가, 상어 분식집이라든가, 국가대표급 분식집이라든가(..........)가 많이 늘어서 거기에 납품하는 순대도 있습니다.
    엄마 친구분이 아빠랑(이하 생략)에 납품하는 순대 가져다 주셨는데, 쪄 먹으니까 그냥 순대맛이었습니다. 냉동순대맛이 아니라.
    문제는 1kg 단위 포장이라서 그렇지(....)
    찾아보시면 구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고선생님 블로그 볼 때마다 부러웠던 건, 저 많은 종류의 소지지였습니다. 나중에 동생이랑 독일 가면 꼭 맥주랑 소시지랑 배터지게 먹고 오자고.... 레버부어스트도 리스트에 넣어놔야겠습니다ㅎㅎㅎ
  • 고선생 2012/06/16 00:48 #

    음.. 제가 한국 외식업체 사정에 어두워서..ㅎㅎ;; 중간에 죠스 떡볶이 정도는 들어본 것 같지만 다른건 모르겠네요..;
    역시 업체 납품용 식재료라면 맛은 보장되겠군요! 근데 1킬로 단위 포장이면 어때요, 보통 냉동순대도 그렇게 파는걸요.
    그치만 뭐.. 독일에서 구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순대를 구하는것도 아시아 식품매장에서 들여오면 있는거고 없으면 없는거거든요..ㅎㅎ
    독일 오시면 매일매일 다른 소세지 종류를 드신다 해도 다 못드시고 귀국하실겁니다..
  • 히카리 2012/06/15 11:08 #

    순대국 먹고싶어지는 포스팅이에요.
    지금 사는 곳은 돼지가 맛있는 곳이네요. 돼지가 들어간 음식은 다 맛있어서
    순대도 참 맛있어요. 당면순대도 좋지만 찹쌀순대의 깊은 맛이란 너무 좋아요.

    쫄깃한 허파랑 머릿고기. 퍼석하지 않고 부드러운 간.. 먹고 싶네요. ㅜㅜ
  • 고선생 2012/06/16 01:03 #

    돼지가 맛있는 곳.. 우수한 양돈농가가 있는 지역인가보군요 ㅎㅎ 좋은 품종의 돼지라든가.
    저야 돼지 내장을 쓴 순대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징어 순대처럼 아예 다른 차원이 아니고서는.ㅎ
    물론 순대 옆에 같이 있는 내장도 어느 하나 차별 안 하고 다 좋아하지요!
  • kykisk 2012/06/15 12:47 #

    요즘엔 몇몇집은 오소리감투도 함께 넣어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염통과 오소리감투가 젤맛납니다...ㅎㅎ
    포스팅을보니 저도 순대처음먹었을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 고선생 2012/06/16 01:05 #

    오호 오소리감투는 국이나 볶음에 들은것만 봤는데 순대 옆에도! 좋은 곳이군요..
  • hh 2012/06/15 12:49 # 삭제

    요즘도 쥐 나오는곳은 나옵니다. 사람사는 주택에도.
  • 고선생 2012/06/16 01:05 #

    주택은 오히려 가능성이 있죠. 아파트보다야..
  • 정이 2012/06/15 12:59 # 삭제

    글 너무 재미나게 쓰시네요. 무슨 스릴러 읽는 줄 알았어요ㅎㅎ 잘 읽고 갑니다 :)
  • 고선생 2012/06/16 01:05 #

    ㅋㅋㅋ 스릴러 ㅋ 감사합니다.
  • 틸더마크 2012/06/15 13:08 #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땐가, 아버지가 난장(전주 풍남제를 전주사람들이 이렇게 불러요)에 데려가서 순대를 사주셨던 첫 경험(?)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니 이런 음식이 있었다니! 하고 신세계에 눈을 떴지요. ㅎㅎㅎ 내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지금 좀 가려먹는 편이긴 하지만요. (간 같은건 맛있게 안삶으면 퍽퍽해서 못먹겠어요. ㅎㅎㅎ)

    전주는 피순대로 유명한데, 당면이나 다른 부재를 거의 넣지 않고(야채가 아주 조금 들어갑니다. -_-) 선지 위주로 속을 채운 순대입니다. 비주얼만으론 schwarzwurst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될거 같아요(저는 그거 사진만 봤지 안먹어봐서 무슨 맛인지 모릅니다만...^^ 피순대는 http://tildemark.egloos.com/4624814 대강 이런 놈입니다. ^^). 한국오셔서 전주 오실 기회가 있으면 드셔보세요. :D 아마 좋아하실듯.

    늘 글 잘보고 있다가 이제서야 링크 신고 올립니다. :) 잘부탁드려요.
  • 고선생 2012/06/16 01:07 #

    아오 피순대.. 들어보기만 한 전설의 그 순대! 설명 들어보고 사진으로 본 바로는, 저도 엄청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선지도 참 좋아하거든요. 얼마나 맛있을까요 아아..ㅠㅠ 문제는 피순대는 전형적인 로컬푸드라는거.. 그 지역 아니면 먹기 힘들다는것이..ㅠㅠ
  • 힐시오그헨 2012/06/15 13:18 #

    저도 순대보디 허파가 젤 좋습니다!!! 탱글탱글한 그 맛 ㅠㅠ
    그나저나 간햄이라....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 고선생 2012/06/16 01:08 #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곳이 있다곤 들었는데, 흔하진 않지요.
  • 앨리스 2012/06/15 13:30 #

    허파의 소중함을 아시은 분이 여기있군요 ㅜㅜ허파는 진짜!!!!!!!!!
    대박!!!! 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간은 잘못 먹으면 뭔가 맛이없을때가많은데, 허파느님은 항상 옳으시다는.....

    근데 주변에서는 허파 찾는 사람이 많지않았는데! 여기서 제 동지를 ^.^..
  • 고선생 2012/06/16 01:11 #

    어휴 허파는 물론 우수하지만 전 뭐 이거 하나가 최고다! 그런건 없어요~ 순대는 순대와 내장이 모두 고루 포진하고 있어야만이 그거이 완성체!! 하윽..
  • 아아 2012/06/15 13:38 # 삭제

    그래서 그렇게...
  • 기사 2012/06/15 14:00 #

    전 몹시 부러워요! 신기해요! 독일이라니, 그냥 미국이나 일본도 아니야.
    비교적 레어하면서 지명도는 지명도대로 있는 나라!
    그럼 독일어도 잘하실까?
    코쟁이들 보고 본능적으로 흠칫하고 식은땀나는 네이티브한국인의 자격지심도 없겠지?
    부럽다~ 대단하다~ 좋겠다~

    ...칫!!! 잘났네!

    뭐 이런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요는 열등감 느껴진다는거죠.
  • 고선생 2012/06/16 01:12 #

    뭔가 논리에 맞지 않는 열등감 도출.. 하긴 이런건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건가요.. 'ㅁ'
  • 몬스터 2012/06/15 14:38 #

    으아아..전시회 때문에 갔던 독일에서 레버부어스트를 소세지인줄 알고 그냥 먹었다가(.......) 멘붕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무지 못 먹겠어서 빵하고 같이 먹었었는데,

    맞는 용법이었군요. -_-;;;;;;;;;;;;

    저도 순대 좋아합니다. 오늘 죠스 떡볶이 들러서 하나 사가야겠...
  • 고선생 2012/06/16 01:15 #

    ㅎㅎ 발라먹는거랍니다~ 특히 독일 전통빵인 호밀빵과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죠!
  • gummy panda 2012/06/15 14:47 #

    지독한 편식쟁이였다는게 놀랍네요!
    이 블로그 덕분에 루꼴라도 자주 먹게되고 요리도 혼자서 척척 하게된 계기였었는데요.
    아.. 그런데 편식 고치는 비법 알수없을까요.......
  • 고선생 2012/06/16 01:17 #

    네.. 전 새 사람이 되었답니다! ㅋㅋ
    저도 어떻게 고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스스로 언젠가부터 안 먹던것도 먹어보고 싶어졌고, 먹어보니까 괜찮아서 먹게 되고. 그런식으로 여러 음식에 접근이 가능했는데.. 어른이 되가면서 자연스레 바뀌어 온 것 같아요.
  • 지민 2012/06/15 14:52 #

    그런 사람 신경 쓰지 마세요.
    어릴때 강원도 깡촌에서 자랐는데 강원도에서 먹은 음식 어쩌고~하는게 서울사람 무시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전 딱딱하면서 야들야들한 허파와 염통파!
  • 고선생 2012/06/16 01:18 #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강원도 예를 들어주면 그네들 입장에선 서울보다 '아래로' 생각할 게 뻔하고 그러므로 어떤 욕도 안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독일을 상위로 보기 때문에 욕하는것 같거든요 ㅎㅎ
  • 2012/06/15 15: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2/06/16 01:22 #

    도피유학.. 굳이 따진다면 한국에서 뭔가 승부 볼만한게 마땅치 않아 유학을 선택하는 사람도 꽤 있을거고, 그것도 일종의 신세계를 향한 도피 아닐까요? 저도 대졸 후 취업도 잠깐 해봤지만 당시 일하던 곳에서 미래를 볼 수 없었기에 공부의 재부팅이라 생각하고 독일로 온거에요. 도피유학이다 아니다 하는건 중요한게 아니고 유학을 떠나왔으면 제대로 목표한 공부를 완수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유학왔으면 투자한만큼의 성과는 이뤄야죠.

    ㅎ 전 10살이 되서야 한국을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했는데 어린시절 독일에서만 있었기에 순대는 그야말로 난생 처음 보는 음식이였는데 대단한 쇼크였지요. 지금이야 사랑스럽지만 ㅋㅋ
  • 계피 2012/06/15 16:32 #

    와! 이런글 너무 좋아요!
  • 고선생 2012/06/16 01:22 #

    감사합니다 :)
  • 2012/06/15 16: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2/06/16 01:25 #

    언제까지 한국에 계시다가 타향살이 시작하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정도 성장하신 후에 가신거라면 순대 접할 기회는 꽤 있었을텐데 그냥 저건 '내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라 규정해두셨었나보네요 ㅎ 전 한번 소스라치게 놀란 후 그 5분 정도 후에 한 입 먹고는 급격히 빠져들게 되었죠.

    네네 정답은 그거네요. '한국이 최고에요!' ㅋ
  • KRISTINE 2012/06/16 15:13 #

    그럼요 대학졸업하고 왔으니 기회는 많았죠..물론 분식집 같은데를 다니게 된것은 대학 들어가서이지만 아빠가 순대를 좋아하셔서 아바이 순대니 그런거 자주 아빠가 드시는것 봤는데 아예 못먹는 음식이다 라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편식이 심해서 먹는 음식을 새야 할 정도니까... 미국에 와서 편식생활을 그만두고....외국에서 이런저런 국적의 음식을 먹으면서 한식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면서 편식할때 못먹던 음식 그러나 지금은 시도해 보고 싶은 음식리스트가 생겼죠.... 일위가 삼계탕이에요..
  • 버드나무 소년~♬ 2012/06/16 00:55 # 삭제

    맛깔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토종 순대를 너무 좋아해요. 글을 읽으니 이 새벽에 순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ㅎㅎ 아, 근데 빵에 발라 먹는 간햄이라니! 맛이 너무 궁금합니다.
  • 고선생 2012/06/16 01:26 #

    저는 몇년을 그리워하고 사는데요 ㅠㅠㅠ
  • 핀치히터 2012/06/16 04:13 #

    오늘 TV에서 광장시장 대창순대 나오던데 고선생님 포스팅까지 보고 나니까 못 견디게 먹고 싶어지네요 ㅠㅠㅠㅠ
  • 고선생 2012/06/16 04:54 #

    크윽. 저는 '아예' 못 먹어요 ㅠㅠㅠㅠ
  • 아롱아롱 2012/06/16 12:51 # 삭제

    이 블로그 알게된지도 되게 오래된거 같은데
    답글은 거의 안달고 읽고만 가서 미안해요 제 스마트폰 첫번째 바탕화면에 이 블로그 단축아이콘이 자리잡고 있어요 매일 들어와 본 답니다 책 나왔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서 인터넷 주문도 하고 마치 내 지인인것 같은 느낌도 드네욬 나이도 또래라서 82 더 공감대가 많은듯요 .폰으로 포스팅보다가 맘먹고 글 남기고갑니당ㅎㅎ
  • 고선생 2012/06/16 17:26 #

    자주 들어와주시고 친근감 가져주신다니 감사해요! :) 덧글 달아주시고 함께 소통합시다 ㅎㅎㅎ
    책은 맘에 드실까 모르겠네요.. 반응이 좋아야 할텐데..?;;
  • 기사 2012/06/16 14:20 #

    전 순대를 처음 먹게 된게 유치원생때여서 별로 거부감이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 고선생 2012/06/16 17:28 #

    유치원생때엔 순대란게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있었죠.
  • 함월 2012/06/16 22:48 #

    입맛만 다시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어제 쳤던 시험문제가 떡하니 나와 있네요. ^^;;;
    독일의 길거리 음식을 보기중에서 고르는 상당히 생뚱맞은 문제였는데, 보기 중에 레버부어스트가 긴가밍가해서 그냥 길거리 음식이라고 찍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틀렸구나 OTL

    아무튼 순대는 참 맛있죠. 언제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같이 주는 내장도 물론 진리. 간은 좀 텁텁할 때도 있는데, 허파는... 완벽하죠.
    다만, 보통 순대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피순대는 좀 그렇더군요. 어른들은 잘 잡수시던데...
  • 고선생 2012/06/16 23:21 #

    시험문제로 독일 거리음식도 나오나요 ㅎㅎ 재밌는 시험이네요. 부어스트가 소세지나 햄을 칭하는 명사고 레버는 간이란 뜻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구운 소세지는 브랏부어스트에요.
  • 빛의제일 2012/06/17 13:32 #

    독일 사신 일을 가지고 악플한다는 사람 이상하네요. 뭐랄까 이야기 맥락을 위해서 필요하고, 저는 독일 사셨다고 쓰신 글 볼 때마다 고선생님 참 친절하신 분이다 생각했습니다.
    레바부어스트, 한경햄에서 이벤트 비스무리로 줄 때 딱 한 번 먹어봤는데, 저에게는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혹시 제주도에 가시고 표선읍에 가시게 되면 범일분식 순대 드셔보세요. 저에게는 최고의 순대였습니다.
  • 고선생 2012/06/17 16:31 #

    그런 경우마다 독일 살다왔다는거 밝히고 싶어 안달이라고 생각하나봐요 ㅎ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순대집이 있겠지요. 전 이마트 지하 수퍼에서 파는 순대도 만족이였습니다.
  • 아랑낭자 2012/07/11 12:10 # 삭제

    글 잘 보고가요. 저도 아홉살까지 베를린에 살다와서처음 한국 와서 분식집에서 느꼈던 당혹감과 맛에 대한 유레카가 떠오르네요^^ 한국에서 레버부어스트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어느덧 결혼하고 임신중인데, 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ㅠㅜ 꼭 좀 알려주세요^^
  • 고선생 2012/07/11 16:19 #

    코스트코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좀 예전이긴 하지만 저도 한국 뜬지 오래라 지금도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독일산은 아니더라구요. 아니면 요새 벼라별거 다 들어오니 신세계백화점지하수퍼같은데선 취급하지 않을까요? 레버부어스트라는 독어로는 아니겠지만.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