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9-120503 잡담 by 고선생

1. 의식적으로 유머로 웃기지 않아도 그냥 웃기만 해도 상대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

2. 젓가락질 정석대로 제대로 하는 사람 의외로 보기 힘들다. 젓가락을 주 식사도구로 쓰는 나라 사람들중에서도.

3. K팝스타는 내가 처음으로 첨부터 끝까지 보게 된 첫 오디션 프로인데 파이널에 남은 두 도전자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그들의 스타일이나 선곡취향같은게 영 나랑 안 맞아서 별 감흥이 없네.. 탑밴드나 시작하면 봐야것다. 사실 난 오디션프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도전자들에게 열광하게 되지도 않고. 다만 이 K팝스타는 심사위원들 보는 재미로 보게 된 것.. 반면 탑밴드는 밴드 음악 자체 듣는 재미가 클 듯!

4. 나가수에서 역대 두번째로 선보이는 토이의 노래. 첫번째도 그랬고 두번째도 그렇고 싱어는 김연우. 아 너무 좋아.

5. 한국 최초의 올림픽이 열렸던 때, 마이클잭슨이 전성기이던 시절,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만화잡지에서 연재되던 시절, 이 모든 시절을 모두 자의식과 함께 보냈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자랑거리가 되리라.

6. 한국에서도 애완동물을 분양받을 때 엄격한 심사가 필요할 것 같다. 그냥 너무 쉽게 분양되니까 개념없는 사람들이 장난감 사듯이 쉽게 그냥 가져가. 정말 동반자로서, 애정을 줄 가족으로서, 생명체로서 여길 사람만에게만 허락되어야 한다. 인성검사도 필요하고 이후 기름에 있어서의 계획, 기를 수 있는 환경 체크 등 유기견 입양할때나 겨우 체크하는 그런 사항들을 아예 어린 동물 분양받을 때부터 꼼꼼히 해야 된다는거다. 동물 분양을 핸드폰 개통하듯이 쉽게 해서야 싫증나면 버리고 심심하면 학대하고의 반복일뿐.

7. 누군가 내가 쓰는 기종이기도 한 캐논 eos 5d mk2의 장점에 대해 쓴 글 중에 이런 항목이 있었다. '우월감과 남의 부러움을 살 수 있다' ....나참 ㅋㅋ 난 사진 보면서 그 실력이 부러운적은 있지만 기종 가지고 부러움은 별로 못느끼는구만.

8. 요샌 일기예보에 매일 속는것 같다.

9. 홀로 외로이 야외 벤치에 앉아있을때 평소엔 귀찮기만 하던 비둘기들에게 기꺼이 빵부스러기를 던져주는건 그들이 나에게 와주기 때문이다. 혼자이지 않게.

10. 스스로에 대한 진단은 다들 비교적 정확히 하는 반면 치료는 안 하고 방치하곤 하는게 요즘 사람들인듯.

11.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독일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휴식일이라고. '기업 직장인'만 쉬는 한국과는 달라. 가게도 다 문닫고 학교도 쉬고.

12. 진심어린 위로와 공감이 힘든 이유는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는 큰 관심을 안 두는게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다. 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랑하는 이가 아니고서야.

13. 이유없이 싫어하는건 죄가 아니지만 이유없이 욕을 하는건 죄다. 싫어하기만 하는건 마음가짐일 뿐이지만 욕하는건 피해를 주는 행위니까.

14. 고마움을 굳이 티나게 표현 안 해도 고마운것을 맘속에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떻게든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맘속의 고마움조차 간직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두번다시 베풀어주고 싶진 않다.

15. 어릴때엔 '식인종'이라는 단어가 가장 무서운 단어 중 하나였다. 그리고 나름 예전엔 그 식인종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타기도 했었는데. 그 존재 자체도. 식인종을 소재로 한 이야기시리즈도 있었고. 뭐 식인종과 함께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든가.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하면 모두 무사하게 건너느냐 뭐 이런..

16. 이스터섬의 전설은 평화로운 낙원에서 '인간끼리의 쓸데없는 경쟁심'이 그 낙원을 어떻게 한순간에 폐허로 만들어버리느냐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7. 자연다큐멘터리 시리즈의 마지막편은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늘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자연'에 대한 내용이다. 슬픈 일이다.

18. 다른 동물들은 먹고, 자고, 하고.. 그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욕구 외에는 다른 욕구는 없다. 인간은 그 외의 욕구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똑똑하고 또한 사악하다.

19.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의 시대에 태어난건 내 복이다. 박진영님 말대로.

20. 아.. 완전 타고 싶어. 험머(Hummer). 연비가 쥐약이긴 하지만..; 미제 대형차가 다 그렇지 뭐. 하지만 군용트럭을 양산화한 메리트, 그 군용 느낌 크게 벗어나지 않은 독자적 디자인.. 아앙♡ 수트 입고 운전해도 어울릴 것 같아.

21. '답없다'. 답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답없는게 소신이라면 그 답없는 것들은 정말 뿌리깊은 나무지.



덧글

  • 흑곰 2012/05/03 17:14 #

    험머.... 분당에 출퇴근할때 한번 봤는데 -_-)...
    과감한 과속(?!)도 하시던데(....)
  • 고선생 2012/05/04 04:19 #

    기름 엄청 많이 먹는 녀석인만큼 힘은 좋을겁니다
  • 2012/05/03 17: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2/05/04 04:21 #

    일단은 회사생활해보는게 좋겠어요. 개인활동은 좀더 사회를 안 후에. 대힉졸업하자마자 혼자 뭐 해보기는 두렵네요. 안정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생활을 좋아서 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할래도 돈좀 벌어놔야죠.ㅎ 유럽에 있는 사람들끼리 뭉치는건 어려울겁니다.. 유럽이 워낙 커야죠. 한국같은ㅈ작은나라에서도 모임 잘 안 이뤄지는걸요~
  • 김어흥 2012/05/03 19:59 #

    7. 사기 힘든 고가의 장비를 보면 좀 부럽긴 하더라구요. 견물생심.. ㅋㅋㅋ
    11. ㅠㅠ 안쉬는 사람 참 많죠... ㅠㅠ
  • 고선생 2012/05/04 04:23 #

    고가의 장비인데 그게 나에게 정말로 유용하게 필요한거냐 아니냐 문제죠. 도구는 개인의 역량에 비례해서 갖추는게 맞다고 보는데 좋은 기계 사놓고 그 능력치 다 끄집어내지도 못하면서 좋은 장비만 추구하는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 김어흥 2012/05/04 04:33 #

    그런거 있잖아요. `그냥 갖고 싶어` ㅋㅋㅋ 그런거. `이것에 합당한 뭔가를 하고 싶어`가 아니라, `이게 있으면 훨씬 좋아질거야~` 가 아니라 `그냥 가지고 싶어!!!` 이런 마음. 이해하시죠??? ㅋㅋㅋ
  • 고선생 2012/05/04 04:44 #

    하긴 그러고보면 저도 가끔은 좋은 차 갖고 싶으니까요..ㅠ
    험머처럼..
  • Rev.v.AME 2012/05/04 00:27 # 삭제

    re-enactment 하는 우리들끼리는 저 Hummer 엄청 까대는데..ㅎㅎ 비슷하게 거의 모든 4X4 를; (사실 이건 4X4 가 워낙 길 좁은 이쪽에서 악명이 높아서;) 여긴 보통 군용 차량을 그냥 사서 몰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혹은 old land rover/defender 류) 한국은 길도 더 넓어서 가능하면 그 쪽이 더 낫지 않나요.?
    http://imganuncios.mitula.net/land_rover_defender_94377801716293998.jpg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e/e3/Land_Rover_Defender_90.jpg

    전 이걸 http://farm5.staticflickr.com/4137/4876041205_660cf3d434_z.jpg 모는 게 소원인데 일단 그러려면 차고도 있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_-;;
  • 고선생 2012/05/04 04:46 #

    제가 험머가 좋은건 딱 한가지 이유뿐입니다. 드이자아인~. ㅋ 밀리터리카를 사는게 좋은게 아니라 저건 밀리터리의 셰잎을 하고 있으면서 밀리터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컬러매치를 적용했거든요. 그 조합이 마냥 좋습니다. 국방색이 아니잖아요.
  • Rev.v.AME 2012/05/04 07:31 # 삭제

    아, 그렇군요. 하긴 대중에게 좀더 어필하려면 여러 색상을 구비해 놓는 게 좋겠죠. 사실 Defender 도 색상은 다양하답니다. 군용으로 쓰이긴 하지만 군용 전문으로 나온 건 아니라서... 물론 디자인 쪽으로는 Hummer 가 훨씬 현대적이지만요. 전 저런 군용 차량 마련하게 되면 직접 도색하려고요. (물론 camouflage 로)
    http://www.thenationpress.net/nmedia/image/6745.jpg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a/a0/Land_Rover_Defender_110_patrol_vehicles.jpg
    이건 사막 군용으로 노란 색.!
  • Ji Lee 2012/05/04 01:18 #

    이제 마크3가 나왔으니 7번이 사라지려나요 ㅋㅋ
  • 고선생 2012/05/04 04:25 #

    7은 이도저도 아닌 묘한 물건인지라.. 계속 그렇게 묘하게 갈지, 그냥 없어질지..
  • Fabric 2012/05/04 10:37 #

    탑밴드 기대!!!!ㅎㅎㅎ
  • 고선생 2012/05/04 18:18 #

    특히 이번엔 기존 실력파 밴드들도 많이 나온다 하니!
  • Aviv 2012/05/04 11:34 # 삭제

    식상한 오디션 식상한 평가 식상한 실력 ?

    아 사실 세번째껀 본래 실력은 나쁘지않죠 .. 허나 오디션의 특성상 시간이없기에

    아직 완숙한 프로가 아닌이들이 오디션중간에 부르는 노래는 곡해석측면에서 감정 발성적인 느낌등이 너무 .. 안되잇다는느낌?

    그걸 커버하기위한 화려한 악기구성과 편곡 .. -0-; 어쩔수없기에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세 안보고 만약에 본다면 딱 시간 넉넉히 준비해서 부르는 처음곡이 좋아요 ㅎ

    뭐 ..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ㅎ
  • 고선생 2012/05/04 18:19 #

    K팝스타는 그나마 심사위원들 보는 재미에 보긴 봤는데.. 그것도 초중반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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