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야채 짜장그라탕 by 고선생

만들기는 무지 쉽지만 쉬이 시도해볼법하지는 않은 음식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간장, 고추장, 두반장 등등 동양의 장류나 양념은 의외로 대부분이 치즈랑 잘 어울려요. 실제로 양념범벅의 매운 한식에 치즈를 가미한 퓨전음식같은것도 있고 말이죠. 대부분 동양의 장이 짠맛이 강하고 발효숙성을 거친 깊은 맛인데 한결 거기다가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더해주는게 치즈인지라 참 궁합이 괜찮아요. 보통 그라탕류는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등을 쓰는게 일반적인데 메인 맛을 짜장을 써봤지요.
재료는 다양한걸 썼는데 죄다 채식재료에요. 맨 먼저는 완소 두부를 자그맣게 썰어서 올리브유에 구워줍니다.
두부가 겉면이 좀 익은 후에 나머지 야채들을 넣습니다. 당근, 애호박, 양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를 넣었지요. 좀 매운맛을 강화하기 위해 건고추도 좀 썰어넣구요. 함께 볶습니다. 푹 익을 정도까진 필요없고 숨 죽을때까지만.
그리고 물을 붓고 짜장분말. 짜장면엘 만들때엔 기름에 춘장 볶아서 만드는게 맛있지만 그라탕을 만들때엔 물에 카레처럼 풀어 쓰는 짜장분말을 쓰는것도 맛이 꽤 잘 어울리고 기름기도 덜해서 더 괜찮은것 같아요. 제대로 춘장을 볶은 짜장은 퓨전보다는 제대로 짜장면으로 먹는게 더 좋겠죠. 야채들이 익을때까지 끓여줍니다.
오븐에 넣을 수 있는 용기에 건더기 위주로 보기좋게 담아줘요.
그 위에 치즈 수북히.
오븐에 치즈가 녹을 정도까지 구워줬습니다. 완성된 짜장그라탕!
양을 상당히 많이 만들었으니 한끼 한끼 덜어서 먹어야겠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카레처럼 만드는 분말짜장인지라 만드는것도 간편하고.. 그라탕의 형태에서 전체 맛이 익숙한 서양식 소스가 아닌 짜장맛으로 이뤄진 이색적 그라탕. 치즈와의 궁합도 아주 좋네요. 야채 한가득 채식이라 부담도 없고!
만들어둔 짜장소스에서 건더기 위주로 건져내고 소스가 남았는데 이건 나중에 파스타로 활용! 펜네를 넣어서 짜장파스타로 즐겼습니다.  그득히 만들어서 그라탕에서 파스타까지. 적절한 퓨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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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ndrea 2012/03/27 07:50 #

    이것도...꿀꺽..
    정말 무럭무럭 살 찔것 같습니다..:)
  • 고선생 2012/03/28 00:12 #

    감사합니다:)
  • 닥슈나이더 2012/03/27 08:13 #

    배고푸네요...ㅠㅠ;;
  • 고선생 2012/03/28 00:12 #

    저도 올릴때마다 배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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