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6-120304 잡담 by 고선생

1. 사람들이 나에 대한 기대감같은걸 가지지 못하게 날 숨기고 낮추며 살다가 어느 순간 반전으로 빵 터뜨려서 날 달리 보게 하는 것이 엄청난 카타르시스.

2. 여행과 연애의 공통점. 시작하기 전이 제일 설렌다.

3. 나이키운동화 유행할때도 게스청바지 유행할때도 학교내에서 그거 없으면 계급이 낮고 그거 사려고 부모님이 힘들어하고 그거 서로 뺏고 뺏기느라 사회문제가 되는 정도는 아니였는데.

4. 한국사람들 '서열' 매기는거 참 좋아하네.. 다양함을 어찌 한 줄로 등수 매길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뿌리깊은 획일적 국민성을 제대로 보여주는듯. 그러니까 다양함을 본질적으로 거부하고 인정치를 않는거지.

5. 한국에서도 계속 말 거는 미용사가 부담이긴 했지만 독일에서는 더 부담이다. 독일말로 하니까! 나 그냥 머리만 잘라줘요..; 어쨋든 이발.

6. 일본정부는 그냥 위안부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실때만을 기다리는거겠지. 당사자들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만을.

7. 며칠 외출하고 오니 3월이 되어있어.. 올해도 다 갔다.

8. 이제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으니 체크무늬 옷도 좀 입고 그럴까?

9. 아이돌은 나중에 연기를 전문으로 하든 뮤지컬을 전문으로 하든 왜 다들 그 시작은 '가수'지? 만만한가? 한국 대중문화계를 보자면 가수가 제일 만만하게 여겨지는것 같기도. 다른 분야는 연기못하면 호되게 질책이지만 가수는 가창력 떨어져도 이쁘장하고 야시시하게 입고 나오면 그걸로 커버되는 분위기.

10. 요며칠간 런던을 다녀왔다. 떠나기 전까지 계속 감기로 고생이라 몸상태가 7,80% 정도인 채로 떠나서 살짝 걱정도 됐는데 여행중에 다 나았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완쾌..

11. 주식해서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들어본 적이. 주식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세상사람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특별한 극소수의 존재들일거야.

12. 이번 여행의 사진들이 영... 다 별로다 진짜. 날씨도 구렸지만 일단 내가 의욕이 덜했다는게 사진에서 여실히 보여지네. 스스로 보기에 부끄러운건 진짜 부끄러운거다. 아.. 런던여행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반 이상을 버리고 있다... 이렇게 실망스러울 줄은.

13. 취향은 존중해줄 수 있으나 모든 취향에 동의할 수는 없는것이다. 취향존중과 취향동의는 달라.

14. 윤아, 유리, 설리보다도 역시 유진이 짱. SM의 지존.

15. 한우가 맛있다 한우가 우수하다 그러는게 솔직히 비싸니까 그렇게 포장하는것도 있지. 농민을 위하자는건 잘 알겠는데 맛으로만 따지면 호주산 쇠고기도 충분하다고. 일본산 쇠고기는 또 어떻고.

16. IT 관련 뉴스는 반 이상이 루머야. 루머가 뉴스냐.

17. 재방송을 '앙코르방송'이라고 수식하는것까진 이해하겠다. 근데 재방이 재방이지 '스페셜방송'이라는 수식은 이해를 할 수 없어.

18. 아이돌이 드라마 출연하면서 전업연기자들 설 자리는 줄어들고 아이돌이 연극, 뮤지컬 하면서 전업배우들 설 자리는 줄어들고. 화제와 돈벌이에 치이기만 하는 불쌍한 전업인들.. 반대로 연기자가 가수활동 병행해서 잘 된 적 거의 못 본 듯. 유일한게 임창정?

19. 꿈에서 영어를 한답시고 말도 안 되는 영어를 했다. "내가 너보다 형이야!"를 말하고 싶었던 나. 꿈에서 내가 지껄인 말은 "I'm brother than you!"... 아 정말 영어 공부해야지.. 근데 저 말 왠지 자연스러..?

20. 그렇게 지긋해했던 겨울이지만, 그래서 슬슬 봄기운이 몰려오는게 반갑기만 하지만 그래도 지나버림은 아쉽긴 하다.

21. 서양미술의 오랜 주제와 소재는 바로 성서이야기였다. 서양미술의 이해를 위해서도 한 때 서양의 문화 그 자체였던 성서를 제대로 탐독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22. 복근 까보여달라고 시키는 티비프로는 다른 나라에선 못 본 듯.



덧글

  • 화려한불곰 2012/03/04 20:30 #

    2. 아.... 정말 명언이네요 ㅠㅠ 요즘 너무 설렘니다! (응?)
  • 고선생 2012/03/05 02:51 #

    연애 시작 전이신가봐요 후후
  • 하로 2012/03/04 20:49 #

    I AM YOUR BROTHER!가 안나온게 어딥니까 -0-
  • 고선생 2012/03/05 02:51 #

    제가 그 정돈 아닙니다! ㅠㅠㅠㅠ ㅋㅋㅋ
  • TokaNG 2012/03/04 21:03 #

    사실 복근 보여달라고 졸라서 웃통 까는 것도 일종의 성추행인데, 여자들의 성추행에만 민감하고 남자쪽은 무시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ㅜㅡ
    왜, 가슴 큰 여자들도 가슴 까서 보여줘보지?
    우리나라 좀 이상해요.
  • 고선생 2012/03/05 02:53 #

    모순 투성이에요. 그 말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네요. 여자 신체를 보호하려면 남자 신체도 보호해야지..
  • 라미♡ 2012/03/04 23:18 #

    1. 전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바라던 바를 이루면 주변사람들에게 "실은 나 이런것도 했어"라고 광고하고 다니지요ㅋㅋㅋㅋㅋ

    13. 존중은 커녕 동의조차 할 수 없다면 전 그냥 무시해버립니다ㅠㅜ 그게 제일 속편하더군요..
  • 고선생 2012/03/05 02:53 #

    그 누구도 낌새를 못 챌때야 은근슬쩍 귀띔하지요.ㅎ 근데 왠만하면 자연히 소문이 나는게 더 좋은 모양새 ㅋㅋ
  • 백곰 2012/03/07 12:25 # 삭제

    15. 한국와 왜 한우가 더 맛있는지 알려주지 ^^ 맛난거 먹으러 가쟈~ 단... 네가 기름진고 부드러운걸 좋아한다면 ㅋ
    그래도... 일본소는 좀 맛있어 호주산은.... 음.... 음.....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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