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창시절만 지나면 입지도 않고 다 버릴거, 그것도 고가 아니면 안 사. 고가니까 사는거고 지들끼리 안 지려고 더 고가를 원해. 졸업하고선 쳐다보지도 않아. 하지만 난 그리 멍청하진 않았어. 옷을 사는건 언제 입어도 자연스레 소화할 수 있는 유행에 초연하고도 이후에도 가치가 그리 떨어지지 않는걸로 고르는게 중요하지 말이야. 학창시절에 휘둘려 사는 옷들은 가치 하락이고 뭐고간에 스스로들 졸업한 순간부터 거들떠보지도 않드만. 왜 그러니.
2. 내가 학창시절에 유행했던 아이템 몸에 걸쳐본건 딱 하나뿐이군. 애들이 내 옷 보고 '오오~'했던 아이템 딱 하나. '미치코런던' 봄잠바. 것두 내 의지로 산건 아니였고 엄마가 이거 이쁘더라 해서 사주신것. 다들 신는 나이키와 리복 운동화대신 난 FILA, 르까프, 아디다스. 게스진 대신 캘빈클라인진. 이스트팩 가방 대신 국산 무난한 백팩. 난 남들 다 입고 유행하는걸 사는게 아니라 나에게 잘 어울리고 내 보기에 이쁜걸 샀을 뿐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생각에 변함이 없는 것 한가지는 "남들 다 걸치는걸 대체 내가 왜 사." 난 나랑 같은 옷, 같은 상품 가진거 보면 김새던데? 나만의 특별함, 차별화가 더 소중하지 않니?
3. 황당했던 경험 하나. 대학생때 공식적으로 처음 나이키 운동화를 사 신었는데 그게 코르테즈였는데 옷 좀 입는다는 누군가가 나더러 아니 너는 왜 에어포스를 안 사고 코르테즈를 사냐고 '핀잔'을 주더라. 허 참.. 남이사! 나이키=에어포스 라는 공식이라도 있냐? 난 코르테즈가 이쁘드만. 솔직히 에어포스 이쁜지도 모르겠다. 한 상표의 수많은 모델 중에서도 왜 이거 아니면 안돼 라는 법칙이 적용되는걸까. 그 자식은 당시 나이키운동화하면 무조건 에어포스, 모자 하면 무조건 본더치만 썼지.
4. 노스페이스니 나이키니 하는 브랜드의 본고장에서 동양 어느 작은 나라에서는 학생들이 그 옷들 가지고 서열 나누고 다들 입지 않으면 뒤떨어진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한다면.. 지나가던 학생이 다 웃겠다.


4. 노스페이스니 나이키니 하는 브랜드의 본고장에서 동양 어느 작은 나라에서는 학생들이 그 옷들 가지고 서열 나누고 다들 입지 않으면 뒤떨어진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한다면.. 지나가던 학생이 다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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