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캐리, 보이즈투멘 - One Sweet Day by 고선생



흑인음악장르 중에서도 특히나 심화장르라 할만한 힙합, 랩을 흑인 못지 않게 멋드러지게 구사하는 에미넴은 등장하면서부터 화젯거리였지만 그 이전에도 흑인음악장르인 R&B를 흑인이 아니면서도 제대로 소화하며 세계의 알앤비여왕, 팝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인물, 머라이어 캐리. 하긴 요즘 세상에 와서는 흑인음악이니 백인음악이니 하는 장르적 구분이 비교적 두루뭉실해지긴 했지만 세계음악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하게 들여와 그 나라의 소울을 가미해 변형시키는 아시아쪽 아니고선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인종별 음악 대표 장르가 갈리기 마련. 그 머라이어 캐리가 당시 알앤비 흑인그룹으로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던 보이즈투멘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라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일이였고 그 곡 One sweet day 역시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해 그래미상을 휩쓴건 물론이고 말이다. 물론 당시 라이벌화 구도가 되어있건 머라이어캐리와 휘트니휴스턴이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의 주제곡 When you believe 를 '함께 불렀다'라는 사실로도 또 한번 떠들썩했던 드림프로젝트도 이후에 있긴 했지만. 근데 사실 난 이 곡은 떠들썩했던 이슈에 비해선 그닥 좋아하진 않았다. 알앤비곡스럽지 않은 작곡에 억지로 알앤비 꺾기나 애드리브 넣어가며 불렀단 느낌이.

당시 R&B라는 장르가 특히 탄력받았던 시절이기도 했는데 이맘때에 국내에서도 솔리드를 필두로 알앤비 뮤지션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한국에서는 '또다른 느낌의 발라드'로서 인기몰이를 했었다. 정작 솔리드는 '이 밤의 끝을 잡고', '너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외에는 그닥 정통 발라드보단 '천생연분'같은 하우스댄스 장르로 더 인기였던것 같지만.. 그래도 이 밤의 끝을 잡고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에 1세대 알앤비 그룹으로 통하고.. 솔로활동을 하게 된 김조한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정통파 알앤비를 구사하는 가수가 되었으니 뭐.

얘기가 딴데로 자꾸 샜는데 어쨋든 결론은 이 곡 참 좋았고 지금도 참 좋다는 것. 20세기 알앤비 팝 중에선 손꼽을 만한 명곡이다.

덧글

  • 람슈타인 2012/02/09 22:10 # 삭제

    머라이어캐리가 백인이었던가요? 흑인아버지로 들었던것 같은데...암튼 이 노래 참좋죠 시간이 흘러도 명곡은 참...
  • 고선생 2012/02/09 23:10 #

    그 그렇군요 ㅠ
  • Fabric 2012/02/10 18:17 #

    머라이어 캐리 베스트 음반에서 이 곡만 줄창 들었던 기억이..ㅎㅎ 오랜만에 꺼내서 다시 들어봐야겠어 *.*
  • 고선생 2012/02/10 19:13 #

    난 그 해 그래미 어워드 앨범으로 접했지 ㅋ
  • 잉여킹 2012/02/14 08:34 # 삭제

    흑인의 피가 눈꼽만큼이라도 섞이면, 흑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백인우월주의 바탕이긴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가 "
    흑인음악장르인 R&B를 흑인이 아니면서도" 에 해당하지는 않죠. 어머니는 Irish American, 아버지는 African American 입니다.

    사실 "랩을 흑인 못지 않게 멋드러지게 구사하는 에미넴은 등장하면서부터 화젯거리" 이 부분도 고민이 필요한 워딩이긴 한데요. "랩을 흑인 못지 않게 멋드러지게 구사하는" 등장하면서부터 화젯거리는 이전에도 몇 분 계셨구요. 에미넴은 잘 만들어진 힙합 아이돌에 가깝죠.
  • 고선생 2012/02/14 08:48 #

    그 그렇군요 ㅠㅠ
  • 잉잉이 2012/05/10 00:56 # 삭제

    머라이어캐리 흑인이에요ㅋㅋ 윗분이 지적해주셨듯이 레이시즘때문이지만 피가섞이면 흑인으로 가버립니다

    농구의 제이슨키드 블레이크그리핀처럼 하얀흑인으로 분류되죠ㅋ 뭐 그게 문제는 아니지만 음악에서 흑인소울 이해하는 백인은

    없다고 분류를 놔버리는 리스너때문에 그런거같긴한데 그래도 머라이어캐리는 완벽하죠

    초음파 쏘는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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