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고 거한 식사. 슈바이네 학세. by 고선생

간만에 푸짐하게, 포크와 나이프질 해가며 외식 기분 만끽한 식사였습니다. 한국이 한창 구정연휴인것처럼, 여기도 주말인지라 덩달아 쉬고는 있는데 뭐 구정하고는 아무 상관없구요.. 지인들에게 새해인사 문자 돌리고 하다가 딱히 구정도 없는데 명절음식 해먹는것도 이젠 지치는 일이고 해서 그냥 기분전환 삼아(?) 요새들어 금했던 거한 식사. 간만에 독일 전통식 슈바이네 학세를 먹었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진공포장되어(편의점 같은데 훈제 닭고기 반마리 포장되어 냉장코너에서 파는거 같은거) 있는걸 사와서 오븐에 구웠구요, 곁들여먹을 사이드 몇가지 준비해서 간단하게 끝냈지요.
한국에선 외국의 절인 야채를 자꾸만 김치라는 이름을 부여하곤 하던데 사실 김치랑은 아무 상관 없구요, 이건 그냥 독일식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독일식 김치라고 부르는거 그건 좀 아니에요 ㅋ 그리고 독일식 김치라고 부르는 자우어크라우트는 이거랑 또 다른것이죠. 그건 좀 익혀서 물렁한거고 이건 생양배추 절임 샐러드.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미국의 코울슬로와 비슷한데 코울슬로엔 마요네즈가 들어가지만 독일식에는 빠져있어서 깔끔하고 육류에 곁들이기 참 좋아요.
남부 독일 스타일의 빵. 브레첼 아시죠? 그거랑 같은걸 이렇게 그냥 동그랗게 구운 브뢰쳰입니다. 슈바이네 학세가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명물인만큼, 이 빵과도 단짝인게죠.
빛을 받아 찬란한 슈바이네 학세의 자태.
다 익혀져서 포장되어 파는걸 오븐에 넣어 구워주면 그대로 완성입니다. 바삭함을 위해선 표면을 더 바짝 구워줘야 하지만 부드러운것도 충분히 제맛인듯 해요. 역시 학세의 진미는 껍질!
빠질 수 없는 감자. 감자는 감자튀김도 좋고 찐감자도 좋고 이렇게 매쉬드한것도 좋고 어떤 형태로든 곁들이면 그만이에요. 전 물에 풀어서 간단히 완성되는 감자퓨레로 완성! 거의 뭐 두 끼는 해결할 수 있었던 엄청난 양의 식사. 명절이니까요. 명절은 푸짐해야 하는거니까~ 학세도 참 오랜만인듯. 늘 이렇게 사다 먹지만 나중에는 한번 작정하고 제대로 돼지다리 사다가 만들어볼까 해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뱃돈은 안 주셔도 됩니다^^



덧글

  • googler 2012/01/23 10:08 #

    ㅋㅋ 명절 기분 잘 내셨네요. 저희는 오늘 연어 구워 고추장에 샤샥 비빔밥 해먹었능데... :)
  • 고선생 2012/01/24 04:42 #

    명절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ㅋ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 고디 2012/01/23 10:51 #

    화려하네요 정말ㅠㅠㅠㅠㅠ 렌지에 땡 돌려먹는 음식 먹었는데...ㅋㅋ
    복 받아 갑니다ㅎㅎ
  • 고선생 2012/01/24 04:43 #

    렌지는 정말 안 쓴지 몇년은 되는 것 같아요. 없으니 안 쓰게 되고 안 쓰니 렌지음식 안 먹게 되고..ㅎ
  • 애플이 2012/01/23 13:59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댓글은 몇 개 안 달지만 올려주시는 글 늘 잘 보고 있어요! 새로운 시도 가득한 2012년 되시길
  • 고선생 2012/01/24 04:43 #

    몇 개 더 달아주세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늄늄시아 2012/01/23 16:06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선생 2012/01/24 04:44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월 2012/01/23 16:56 #

    복 많이 받으세요~ ㅋ_ㅋ !
  • 고선생 2012/01/24 04:44 #

    복받으셔요~!
  • Crescent Moon 2012/01/23 17:18 #

    복과 먹을거 많이 받으세요?~!
  • 고선생 2012/01/24 04:44 #

    한국 갈 돈도 받고 싶어요~ ㅋ
  • 몽몽이 2012/01/23 19:48 #

    앗 생각보다 굉장히 젊으시네요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선생 2012/01/24 04:45 #

    생각보다 굉장히 젊은 32세 젊은이입니다 ㅋㅋ
  • 하이아칸 2012/01/24 00:15 #

    새해 복 많이 받으시쌉싸리와요~
  • 고선생 2012/01/24 04:45 #

    새해 복 많이 받으시드래용!!
  • 2012/01/24 01: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2/01/24 04:48 #

    소세지는 부어스트Wurst라고 합니다. 소세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육가공품을 일컫는 단어지만 소세지도 일반적이죠.
    그 가게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주문했던게 커리부어스트였나보죠? 말씀하신 그 메뉴는 독일 전국적으로 대중적 인기인 커리부어스트라는겁니다. 보통 구운소세지와 브뢰쳰을 드시고 싶으면 '브랏부어스트'Bratwurst를 주문하면 되요. '구운 소세지'란 뜻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못먹어도gO!! 2012/01/25 16:58 # 삭제

    학!!~ 마지막에 세배사진....^^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선생 2012/01/26 00:21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셔~ㅎㅎ
  • 시리우스 2012/01/25 22:26 #

    평소 되게 많이 먹는데도 저건 혼자 반 이상 못먹겠더라구요. 아 오랜만에 먹고 싶네요.

    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고선생 2012/01/26 00:29 #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1인분으로 나올 수 없는 양이니까요 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아밍 2012/01/30 05:07 #

    늦었지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선생 2012/01/30 05:15 #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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