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잠자는 숲속의 왕자 (feat. 윤상) by 고선생



처음 도입부 사운드를 들었을 때부터 알아차렸다. 아 이 곡이 윤상의 곡이로구나.
난 앨범을 처음 감상할 땐 제목이고 뭐고 어느 정보도 없이 그냥 1번트랙부터 마지막트랙까지 쭈욱 들어본다. 윤상이 아이유의 앨범에 참여했다는 것 정도만은 알고 있었다.
작곡가들은 제각기 자신만의 특유의 멜로디라인이나 편곡스타일이 존재한다. 이 잠자는 숲속의 왕자라는 곡은 편곡 도입부를 들었을 때부터 알았다. 이러한 스타일의 전자음을 구사하는 아티스트는 국내엔 윤상뿐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잘 만든 게임음악 같기도 한 특유의 테크노. 그리고 노래 멜로디를 들으면서 더욱 확신. 전성기 당시 윤상과 작업을 많이 했던 강수지의 곡마저 떠오르는 구성이다. 더군다나 아이유의 목소리로 불러지면서 더욱 강수지스러움도. 멜로디라인은 오히려 강수지 활동 당시의 윤상의 곡 스타일인데? 옛날 스타일로 회귀인가? 어쨋든 반갑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예전에 만들어진 곡을 리메이크 한 것. 알고보니 90년대 중반 윤상이 프로듀싱한 Halo(알로)의 곡. 새롭게 안 사실이다. 당시엔 윤상이란 아티스트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던 시절이다보니..
당시 원곡을 들어보니 당시에도 센스돋는 편곡. 역시 윤상의 전자음은 그만의 감성이 있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 아이유의 버전은 조금 더 발랄해진듯 하지만 오리지널 버전은 하나하나 사운드 소스를 들어보면 상당히 앞서갔던 수준이라는걸 알 수 있다. 그치만 아이유버전과 알로 버전 뭐가 더 낫다 못하다는 말하기 힘든 것 같다. 보컬 스타일의 차이로 맛을 달리했다는 느낌이다. 노땐스의 '달리기'와 S.E.S의 '달리기' 역시도 우열이 없듯이.


덧글

  • 플로렌스 2011/12/31 12:32 #

    저는 예전버전이 더 좋아요...달리기도 SES보단 노땐스 버전이 좋았고...
  • 고선생 2012/01/01 08:21 #

    전 다 좋습니다. 각 보컬 분위기에 맞게 편곡했다고 생각해요.
  • 이세리나 2011/12/31 13:17 #

    둘 다 참 좋네요! 전 아이유 버전으로 알게 되었는데..
  • 고선생 2012/01/01 08:22 #

    저도 아이유 버전으로 알았지요.
  • 아밍 2011/12/31 22:07 #

    이번 아이유앨범중에 유독 좋아하는 곡이에요 ㅋㅋ
  • 고선생 2012/01/01 08:22 #

    윤상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저도 좋아하는 곡. 이번 아이유 앨범은 다 좋더라구요.
  • oIHLo 2012/01/01 17:29 #

    이 곡을 듣자마자 든 생각은 "아이유는 윤상마저 덕후포스로 물들이는구나. 소시조차 못한 짓을..."
  • 고선생 2012/01/01 18:28 #

    근데 이 곡이 덕후포스인건가요? 어쨋든 아이유를 위해 만든건 아니고 10년도 더 전 노래를 리메이크한건데..
  • oIHLo 2012/01/01 18:29 #

    아니... 헬륨처럼 둥둥 뜨는 아이유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두근두근하는 것이 원곡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덕심을 자극합니다...
    (윤상곡마저 덕후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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