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족발로 오리엔탈드레싱 족발샐러드 by 고선생

족발 해먹었어요. 하지만 족발 포스팅은 여러번 했기에 족발 만드는 과정 자체는 so cooool하게 스킵했습니다 ㅎ 먹고 남겨두었던 족발을 뭐에 쓸까 하다가 이번엔 샐러드로 만들어봤어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족발같아요. 치킨샐러드보다 더 맘에 들었답니다. 치킨은 살 뿐이지만 족발엔 살에다 젤라틴까지 붙어있는 위너! 너 잘났다! 여태 족발을 다양하게 이 음식 저 음식에 활용해보면서 이 맛난 부위를 한국에선 너무 제한적으로만 이용하는건 아닌가 살짝 안타깝기도. 
족발이라는 재료 특성을 고려해 드레싱은 오리엔탈드레싱으로 선택입니다. 오리엔탈드레싱은 올리브유, 간장, 식초, 와사비, 후추, 참기름, 깨 등을 넣어 섞으면 간단하게 완성되는데요, 이 재료 조합에서 취향에 따라 뭘 빼든가 뭔가를 더하든가 해도 무방합니다. 기본은 간장맛 드레싱인거니까요. 전 식초대신 레몬즙을, 와사비 대신 겨자를 썼습니다. 와사비가 전체 향은 더욱 좋지만 겨자는 맛이 더 부담없는것 같네요. 음 또 뭐가 좋을까. 추천 베리에이션. 다른 과일엑기스같은거 있잖아요? 매실즙이라든가 오렌지주스라든가. 그런거 추가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늘 담백하게 수육으로 자주 먹던 족발. 이번엔 제대로 양념에 졸인 리얼 족발이였습니다. 족발은 따로 만드는법은 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분은 제 블로그 우측 검색창에 족발 쳐보시면 여러개 뜰거구요.. 한국에 계신분은 혹시나 이 음식을 따라해보신다 해도 족발 사먹고 남은걸 쓰지, 구태여 홈메이드 족발 안 하실거라는거 잘 알거든요 ㅋ 족발 만드는데만 대여섯시간 걸릴건데요?
보통 먹듯이 슬라이스해서 씁니다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샐러드믹스를 먼저 깔고
족발 얹어주고 드레싱 흩뿌려주면 완성.
족발을 꽤나 많이 해봤는데 독일 돼지 족발살은 익혀도 색이 이렇게 불그스레해요. 여기 돼지는 붉은돼진가봐요. 같은 부위로 만든 슈바이네 학세나 아이스바인을 레스토랑 가서 먹어봐도 속살이 붉은걸 보면 여기 돼지탓이라고밖에는..
참, 까먹을뻔. 여기에 땅콩도 좀 첨가했지요. 전체적으로 맛은 아주 괜찮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간장베이스양념의 족발과 그 맛을 보조해주는 비슷한 계열의 동양풍 오리엔탈드레싱 그리고 아삭한 야채들과 고소한 땅콩. 간단하고 좋은 한 끼였습니다. 하지만 늘 샐러드로 한끼를 때우면 그게 아무리 고기가 올라간 샐러드라 할지라도 속이 허하고 섭섭한건 어쩔수 없네용.. 욕나오는 다이어트.. 젝일..

덧글

  • jude 2011/11/11 07:09 #

    침 삼키다가...마지막에 땅콩 보고 멈짓...ㅋ 땅콩 못먹거든요ㅎㅎㅎ (빼도 무관한 재료)
  • 고선생 2011/11/12 02:31 #

    땅콩은 빼셔도 되죠 뭐. 대신 깨가 있으니 고소함은 여전히 살구요 ㅎ
  • Fabric 2011/11/11 11:04 #

    저희 본가 근처에 이런 식으로 족발을 샐러드랑 버무려서 나오는 유명한 곳이 있어요 ㅎㅎ처음나왔을때 완전 센세이션이었는데, 이름도 하얀 드레싱 올린건 스노우마운틴! 이런식이어서.. 요즘도 가끔 집에 내려가면 들르는데 맛있더라고요 :)
  • 고선생 2011/11/12 02:33 #

    아 이런 스타일이 없진 않군요? 냉채족발인가 그래서 갖은양념과 야채 버무려서 한건 본것 같은데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돼지족 부위가 참 여러가지 음식만들기에 어울리는 맛난 부위인데 삼겹살앞에 모두 패배자 분위기..
  • 자몽커피 2011/11/11 17:41 #

    냉채족발 느낌이 나요 : ) 맛있어보여요. 야채랑 섞여서 아삭아삭 상큼할 것 같네요.
  • 고선생 2011/11/12 02:34 #

    사실 양념 버무려서 양념족발 만들어서 밥이랑 한술 뜰까 하다가 다이어트중임이 직시되면서 즉흥적으로 만든..ㅋ
  • 고디 2011/11/12 01:08 #

    요즘 한창 오리엔탈 드레싱 뿌려서 샐러드 먹는데!!ㅎㅎ
    족발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나겠어요!! 저렇게 파는 데도 있나보네요 'ㅂ'

    갑자기 생각난건데, 고선생님 지금까지 올리셨던 요리중에 몇 가지 뽑아서 시식회(?) 하면 재미날 것 같아요.
    너무 먹어보고 싶은 게 많아서ㅎㅎ 음식 포스팅을 너무 실감나게 하셨어....ㅠ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1/11/12 02:36 #

    오리엔탈드레싱이 크리미한 드레싱보다 우리입맛에 더 잘 어울리고 좋죠!
    시식회.. 생각 안 해본건 아니지만.. 일단 제가 귀국해야 될 일이고..ㅋㅋ
    그리고 한다고 한들 누가 오시기나 할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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