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08-111009 잡담 by 고선생

1. 인터넷에서 욕 싸지르는 인간들. 그들은 자신이 남에게 그런 욕을 서슴없이 해도 될 자격이나 있다고 보나? 한국인들 그거 잘 따지잖아. '자격'. 뭐라할 '자격' 있냐고. 그러니까들 숨어서 지랄이겠지. 지랄이라, 참으로 적절한 말이 아니더냐. -뿌리깊은나무

2.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실 한국이 인기연예인이란 존재가 상당히 일반인에 비해 많은 법적, 사회적 특혜를 받는 나라임은 분명하다. 아니라고 하겠지. 물론 '인기연예인' 한정. 인기도 고만고만하고 경제적 능력도 일반인과 대동소이한 일반 연예인에게 특혜란 없다.

3. 주말인데 아침 8시에 일어난 기적. 주말에 8시에 일어난것도 모자라 주말 아침을 8시 반에 먹는 기적. 그것도 밥 식사로. 작은 기적.

4. 기혼자 부부 사이에 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다는거에 가장 예민한건 다른 이성을 만날까봐 의심이 가장 큰 이유이려나?

5. 말귀를 제대로 알아먹지도 못하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이 인터넷 하면서 가장 피곤해. 말이 아닌 글의 맹점이려나? 그래서 난독증~난독증~ 그러나? 사실 무대응이 상책이다. 반응하면 끝없이 물고 늘어짐.

6. 누구나 하나쯤은 '난 이거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우월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7. 나중에 내 자식에게 '이건 아빠가 젊은시절에 참 소중히 여기던거야. 이젠 너에게 물려주마' 하고 남겨줄 소중한 무언가가 있는가. 정신적인거 말고 물질적인거. 울아빠는 내게 아빠 젊을 때 소중히 수집했던 우표모음과 중형카메라를 물려주셨다.

8. 이마위로 털이 무성하면 젊어뵈고 턱밑으로 털이 무성하면 늙어뵌다.

9. 아직도 생생한 뉴욕 번화가의 애플 스토어. 그곳이 내 여행 마치고 온 한 달 후 추모의 장소가 될 줄이야..

10. '존경받는 이가 없는 사회'라는건 얼마나 우울하고 우중충한 사회인가. 존경은 커녕 누가 잘나면 깎아내리기 일쑤, 그것은 한국의 미덕인 획일화와 규격화에 맞지 않으므로. 그러면서 계속 '존경할만한 이가 없다'며 아우성만. 최근 핫한 인물인 안철수같은 분이 시대의 인물로 떠오르는듯 했으나 내 보기엔 그는 소위 '윗사람'이 아닌 덕분에 국민멘토라며 존경을 받지, 윗사람의 범주로 상향성장해버리면 금새 흠잡기 일쑤일건 불보듯 자명한 일. 존경받는 이가 없는 사회는 결국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의식' 자체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란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내걸지만 설사 완벽한 인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본능적으로 평균이상으로 잘난건 또 경계하는 마인드 때문에 결국 존경할만한 인물, 영웅이란 탄생하기 어렵다. 존경할만한 인물은 없더라도 그냥 비슷한 눈높이에서 모두에게 '친근'만 하면 쉽게 국민 뭐시기 칭호를 붙이는건 또 즐긴다. 국민엠씨, 국민타자..

11. 니네 생일파티 하는건 좋은데.. 파티금지라는 규칙이 엄연히 있는 기숙사 공동주방에서 남들 의식하지 않고 쿨하게 집 떠나가라 꽥꽥대며 놀고 있으니.. 벌써 4시간째 니네들 소음을 아름다운 음악을 틀어 겨우 막고 있는 내입장에선 거기다 폭탄 던지고 싶다.

12. 큰차 고급차 욕심없다. 노홍철이 타는 마티즈라도 좋아. 큰집 욕심 없다. 평수는 작아도 이쁘장한 나만의 주택이면 좋아.

13. 스티브잡스의 젊은시절 모습.. 배우 애쉬튼 커처가 연상된다. 그의 일대기를 영화화한다는데 애쉬튼 커처 괜찮겠는걸. ..이 생각 나만 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미 여론이 조성되어 있네. 기사까지.

14. 문득 마구 먹고싶은 미스터도넛의 폰데링.. 리치몬드 슈크림..

15. 누구랑 단둘이 소주잔 맞대고 싶다. 여러명 말고 그냥 단둘이.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16. 경상도 방언 중에 학~마! 이거 들을때마다 너무 웃겨

17. 길도 가발쓰고 뿔테안경쓰니 스마트 미남.



덧글

  • cava 2011/10/10 09:44 #

    7. 저는 아버지가 주신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어요~고장나서 플레이는 안되지만ㅎㅎㅎ
  • 고선생 2011/10/10 18:42 #

    아마 아직은 고칠 수 있을겁니다. 물론 테잎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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