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치즈 계란말이 by 고선생

정말 간만의 계란말이에요. 왜 그동안 계란말이에 뜸했지? 오랜만에 계란말이를 하는만큼 이번엔 살짝 제 스타일을 비켜나서 이것저것 넣어서 함께 말아보았습니다. 저의 마음도 함께 넣어 말았어욤.
사실 준비컷은 이게 전부. 계란 5개 정도 써서 두툼한 계란말이를 만들겁니다. 여기에 야채로 버섯과 피망을 넣어서 믹서에 한꺼번에 갈았어요. 그럼 바로 계란말이 준비 끝. 으아 간단하다! 야채는 취향대로 넣으면 되고.. 이번엔 제 취향인 파가 빠져서 좀 섭섭. 소금간이야 당연한거니까 그런 당연한거 굳이 얘기 안하는겁니다.
계란뿐이 아닌 물기가 많은 재료들이 섞이면 쉽게 탄 색이 나는것 같아요. 색은 비록 이렇지만 그렇다고 태운건 아니고 보통으로 말아도 색이 이렇게 어두워져요. 그대로 말려다가 냉장고를 우연히 뒤지다가 김과 치즈를 발견하지 않았겠어요? 뭔가 이것저것 넣어서 말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김과 치즈도 급 섭외. 순순히 응해준 덕분에 계란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하나되어~♬
제대로 깔끔하게 썰려면 한번 썰고 칼 닦고 또 한번 썰고 그러는거라지만 미천한 자취생이 뭘 그런 짓을 한답니까. 그냥 호쾌하게 썰어제끼면 될 일! 치즈가 묻어나오든 말든.
아아 야채 속재료와 김 그리고 치즈의 어우러짐. 이거야말로 음양오행의 만물조화가 아닐는지요.
그냥 먹어도 충분히 좋지만 왠지 소스도 뿌려주면 좋겠다 싶어서 야키소바소스와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주었어요. 위에 가다랭이포 수북히 올려서 춤추게 만들면 타코야키 될 기세.
충분히 짭짤하니까 소스는 그냥 살짝 거치는 수준으로만. 일본 간장계열 소스와 마요네즈가 또 한 궁합 하잖아요. 늘 먹어도 맛난 조합. 계란의 순수한 맛보다는 이거저거 함께 섞인 거대한 계란말이지만 계란말이마왕인 저는 맛있게도 먹었답니다.

핑백

  • 야채 치즈 계란말이 | Freedom Developers 2011-09-29 16:14:29 #

    ... 게 탄 색이 나는것 같아요. 색은 비록 이렇지만 그렇다고 태운건 아니고 보통으로 말아도 색이 이렇게 어두워져요. 그대로 말려다가 냉장고를 우연히 뒤지다가 김과 이글루스 테마 전체 인기글 Posted on September 29, 2011 by acousticlife. This entry was posted in Rss and tagge ... more

덧글

  • 폐묘 2011/09/29 09:01 #

    후라이팬의 계란말이가 도톰하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 고선생 2011/09/29 21:31 #

    계란말이는 원래 푸짐히 두툼해야 맛도 더 있어요 ㅎㅎ
  • 흑곰 2011/09/29 09:28 #

    우왕 *-_-* 모니터 먹을기세에요 ㅇ_ㅠ...
  • 고선생 2011/09/29 21:32 #

    참아주시고요..ㅎㅎ
  • 페리 2011/09/29 10:00 #

    아.....아침 안먹었는데......;ㅁ;;ㅁ;;ㅁ;;ㅁ;
  • 고선생 2011/09/29 21:32 #

    아침에 계란이 또 괜찮죠.
  • Libra♡ 2011/09/29 10:09 #

    마지막 사진에서 좌절..ㅠ.ㅜ
  • 고선생 2011/09/29 21:32 #

    저도 다시 보니 슬슬 침이....
  • TATSULAN 2011/09/29 10:43 #

    음 사진 보고 저는 처음에 '빵' 이 생각나던;;
  • 고선생 2011/09/29 21:33 #

    오호라 제가 제대로 만들었군요! ㅋ 잘 만든 계란말이는 카스테라같다고..
  • Hizzin 2011/09/29 10:52 #

    끄아-
    소스조합이 참... ㅠㅠ 흑흑 저 타코야끼 어엄-청 좋아하는데 정말, 가다랭어포가 춤추고 있을 것 같은 계란말이예요!
  • 고선생 2011/09/29 21:33 #

    저 소스 조합이야 언제든 무적이죠!
  • 2011/09/29 11: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1/09/29 21:34 #

    아 네 실수; 고쳤어요. 요새 왔다갔다하나봐요 ㅋㅋ 치즈는 슬라이스치즈 말고 양젖치즈를 써서 많이는 녹지 않았고 그나마도 쪼금만 넣었네요.
  • Syan 2011/09/30 01:27 #

    이시간에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소스가..소스가ㅏ ㅠㅠ!!
  • 고선생 2011/09/30 01:46 #

    무적의 조합이죠 ㅎㅎ
  • 애플이 2011/10/01 01:57 #

    저는 왜 이 블로그를 새벽에 오는 걸까요.... 흐
  • 고선생 2011/10/01 02:09 #

    마력에 이끌리셨군요...
  • googler 2011/10/02 05:40 #

    음... 어묵을 갈아서 계란말이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선생님? :)
  • 고선생 2011/10/02 06:45 #

    어묵을 간다는것 자체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어묵을 가는게 아니라 잘게 썬다는 뜻이겠죠? 글쎄요. 생각 못해본 조합인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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