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n Jazz Trio - Fantasista by 고선생



유학을 오기 1년전인 2006년 즈음부터 알게 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보통 알고 있던 재즈란 음악은 미국 흑인들의 소울이 담긴 끈적걸쭉한 음악으로 인식이 박혀있었지만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음악을 접하고 나서는 재즈란 음악장르의 전혀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단번에 팬이 되어버렸다. 강하지는 않지만 섬세하고 3인의 연주일 뿐임에도 꽉 찬 볼륨을 자랑하면서도 그 사이에 여백의 미가 살짝 보이는 그들의 음악. 흑인 재즈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금관악기가 없이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3악기 뿐인 구성은 재즈이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유학길 떠나며 그들의 음반을 함께 가져왔는데 유학과 동시에 난생처음 자취생활을 시작한 그 적적함을 난 이들의 음악과 많이 함께 했다. 특히 저녁 전 오후햇살이 따사로운 시간대에 방안 가득 이들의 재즈를 틀어놓으면 초라한 단칸방 속도 나만의 감성이 충만하게 채워지는듯한 기분이 참 좋았다. 특히 잠이 오지 않을 때 들릴락말락 나지막히 틀어놓은 이들의 음악은 언제나 편안한 숙면을 약속했다. 가끔 낮에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이 노래가 틀어있어서 그대로 잠든 적도 꽤나 있지만 말이다.ㅎ

그들의 음악 중에 소개하는 Fantasista. 이미 알던 분은 반가울 것이고 모르던 분들도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팬이 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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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금소리 2011/09/23 12:57 #

    좋으네요.재즈가 유럽스럽다는 건 9월과 10월의 중간의 이느낌...과 비슷하려나요.
  • 고선생 2011/09/23 19:55 #

    9월과 10월의 느낌.. 와닿네요.
  • 지나가다 2011/09/23 13:44 # 삭제

    유럽쪽 재즈가 깔끔하기는 하죠. 일본 재즈처럼 가볍지도 않고. 하지만 겉보기에 끈적걸쭉한 그 재즈 이면의 모습이 보이면 또 생각이 달라집니다. 클래식으로 치면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 거치고 난 다음 다시 Bach를 듣는 것과 비슷하지 싶네요.
  • 고선생 2011/09/23 19:56 #

    미국쪽 재즈를 딱히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쪽 재즈만을 들었었기에 유러피안 재즈를 듣고 재즈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거죠.
  • 양성준 2011/09/23 16:19 #

    아 정말 좋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많이는 못 들어봤는데, 전 미국 재즈만 들어서...ㅎㅎ
    정말 좋군요. 찾아봐야겠어요
  • 고선생 2011/09/23 19:57 #

    지역마다 재즈 분위기가 다른것 같아요. 물론 그 오리지날은 흑인 소울이긴 하지만.. 음악의 '형식'을 가지고 다른 민족의 다른 감성으로 재탄생한 동일장르도 참 새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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