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 Amokk. 시대를 풍미했던 테크노. +이정현 by 고선생




한국에서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은 테크노음악의 시대였다. 시대의 흐름은 기계적인 매력과 사이버틱한 분위기의, 그 전까지 없었던 근미래적인 분위기에 열광했다. 3D 그래픽 표현법의 발전과 대중화와 함께 공상과학적 판타지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었다. 그건 전세계적인 추세와도 맞물렸다. 대중문화적으로 가장 핫한 유행곡들이 난무하는 클럽, 나이트에서는 거의 테크노 일색, TV만 틀면 각종 프로그램과 CF에서 흘러나왔고 대중가수들의 테크노음악도 인기였다. 대표적인 가수가 이정현. 내가 아는한, 이정현만큼 테크노가 인기던 시대에 제대로 테크노를 가요에 접목한 가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거의 90년대 초에 엄청난 레게음악 싱크로를 보여줬던 김건모에 비견할 만하다. 조PD 역시도 2집에서 테크노사운드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어쨋든 이 당시 유행했던 테크노는 테크노의 총본산, 유럽스타일이 그대로 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유행을 이끌었던 테크노장르 대표곡이 바로 독일 테크노그룹 666 Amokk. 정말 이 곡은 당시에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었던 곡이 아닌가 싶다. TV를 틀어도, 거리를 나가도 울려퍼지던 그 노래. 쿵신쿵신쿵신쿵신쿵신쿵신~~ 몸 흔들기 좋은 템포의 비트의 단순 반복의 중독성. 아무 생각없이 미친듯이 흔들기 좋은 이런 곡이 인기였던건 이제 생각해보면 세기말 세기초의 불안불안한 시대 정서와도 상통한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모 예능프로그램의 '복고댄스' 열풍과 함께 잠시 반짝 인기였던 또 하나의 테크노곡, 볼케이노 디제이 팀의 프리 스톰.
국내에선 원제보다 그냥 '복고댄스음악'으로 알려져있다. 중간에 나오는 음산한 나레이션은 분명 독일어인데 불분명하게
들려서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당시 국내 '테크노 여전사'라 불리며 혜성같이 나타났던 신인 이정현의 주옥같은 테크노음악 퍼레이드. 데뷔곡인 , 후속곡인 바꿔, 2집의 . 당시 대세인 유럽식 테크노음악을 제대로 장르적으로 표현했다는 감상이다. 테크노음악의 매력인 편곡의 수준이 상당했던 곡들이였다. 거기에 한국인에게 통할만한 분명한 멜로디라인을 가미, 장르적으로 분명한 테크노를 유지하면서 한국적인 현지화까지도 충실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맞는 영상의 분위기와 무대적 연출 역시도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 보기엔 굉장히 노련미까지 보이는 엄청난 수준이였다. 당시 모든 가요를 올킬하고 이정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드롬이였던 그녀. 아이돌그룹도 아니고 여성 솔로 그것도 일반적인 상업음악인보다도 전위예술가의 면모까지 보였던 당찬 갓 스무살 아가씨의 출현이 한국가요계를 뒤집어놨었다. 그녀는 충분히 몰개성한 대중가요계에서 크리에이터라 불리울만 했다. 지금은 그녀 나이또래의 보이,걸그룹들은 넘쳐나지만 카리스마와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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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카이 2011/06/27 07:30 #

    이정현은 저 체구에서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던 거 같아요. 부채와 더불어 손가락에 끼운 마이크가 아직도 인상깊네요.
  • 고선생 2011/06/28 00:18 #

    그렇죠 체구도 참 자그마한데. 신인이라 보기 힘든 열정과 창작성입니다. 확실히 요새 20살내기 신인중에선 이정도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인물이 없어요. 앞으로도 훈련생만 난무할 듯..
  • lalala_hana 2011/06/29 11:58 #

    이정현 멋져요^^
  • 고선생 2011/06/29 19:31 #

    짱이에요!! 진심 존경스러웠죠. 동갑내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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