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Spaghetti Napoli라는 이름의 파스타가 존재합니다. 이탈리아어로는 Spaghetti alla napoletana라고 하지요. '나폴리탄 스파게티'랑은 아예 다르지만 그렇다고 새로운것도 아닙니다. 그냥 기본적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이거거든요. 쉽게 말해 고기 빠진 볼로네제라고나 할까요? 심플한 토마토소스만으로 가볍게 만든게 스파게티 나폴리입니다.
한국에선 '나폴리탄'이란게 더 유명해서 그런지 '스파게티 나폴리'란 이름은 잘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여기서는 흔한 이름이고 이렇게 분말소스로 간단히 먹기 편하게도 팔지요. 그닥 이런 소스를 쓰지 않아도 워낙 만들기 간단한거라 부담이 없습니다.
일단 다진 마늘과 양파를 올리브유에 볶아줍니다.
그리고 껍질 벗겨 다진 토마토와 토마토페이스트를 섞거나 그냥 통조림 토마토를 써도 무방합니다. 볶던 마늘과 양파에 섞지요.
그리고 충분히 맛이 우러날 때까지 끓여주면 간단히 완성되는 나폴리 소스.
'스파게티 나폴리'를 만들고 싶었지만 정작 스파게티가 없고 집에 있는게 파르팔라 뿐이라 이렇게 마무리했네요. 스파게티가 더 좋은데. 아숩다.
위에는 파마산 치즈 솔솔솔.
고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좀 빈약하지만 깔끔담백한 맛을 선호하거나 채식주의자가 먹기에도 적합한 그런 파스타입니다. 이제 추억을 되짚어보니 어렸을 때 학교급식으로 '스파게티'가 나왔을 때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싼티나는 맛의 스파게티를 먹어본 일이 있는데 그게 바로 나폴리탄이였던 모양입니다. 고기 한점 없어도 그래도 제 입맛엔 토마토 내음 물씬 나는 스파게티 나폴리가 좋네요.








덧글
전 거기에 다시마, 한국산 고춧가루 등 첨가해서 한국풍 파스타로 만들어먹기도 했죠.
마늘과 양파도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