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독일 함부르크 5. 비틀즈와 환락, 장크트파울리 by 고선생

함부르크 중심가에서 서쪽방향으로 장크트파울리(St. Pauli)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곳의 메인 길인 레파반(Reeperban)을 따라 주욱 조성이 되어있는데, 이 곳은 함부르크 최대의 환락가라고 합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 예쁜 거리구나, 아기자기하구나 생각이 들지만..
음...
어라..
헉...;;;
어이..;
아악..
뭐 이런 분위기 일색이에요..; 온갖 서비스업소(?)들과 수상쩍은 상품들을 취급하는 샵들.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양성적인 분위기! 사실 밤에 왔더라면 화려한 네온사인들과 더불어 이 거리의 본연의(?) 분위기가 제대로 살았을텐데 밤에 나오지 못했네요. 너무 대놓고 적나라하게 펼쳐져있으니까 오히려 이상할 것 없이 무덤덤하더라는.. 그냥 제가 느낀건 '신기함' 뿐이였어요. 와 이렇게 해놓을 수도 있네.
이렇게 고급스러운 샵도 있습니다. 왠만한 패션부띠끄 수준이네요.
독일에서도 대도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맥도날드 종일영업점! 한국은 거의 다 24시간 영업인데.. 근데 여긴 23시간입니다? 1시간 오프타임은 대체 언젠지.. 그리고 굳이 23시간이 의미가 있는지..?
눈이 피곤해 한블록 뒤로 들어갔습니다. 메인거리의 요상한 화려함과는 전혀 대비되는 고급스런 저택가. 아 좋다-
뭔가 알듯말듯한 실루엣의 조형물이 세워져있는 공터.
이 곳은? 비틀즈플랏츠. 비틀즈광장!
비틀즈가 영국에서 데뷔하기 전에 함부르크에서 음악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비틀즈 팬 아니면 잘 모를거에요. 비틀즈가 당시에 활동했던 클럽도 여전히 남아있고 비틀즈 기념관도 있다 하니 비틀즈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도시 함부르크네요. 이렇게 작은 공터를 비틀즈광장이라 이름짓고 비틀즈 멤버들의 실루엣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는 아까의 섹스관련 업소들보다도 음악과 관련된 클럽, 술집 등이 즐비합니다.
아쉬워요. 이런덴 밤에 와서 야경을 즐겨야 하는데.
제가 묵은 숙소입니다. 그냥 찍어봤어요.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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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라쥬망 2011/05/09 20:45 #

    암스텔담을 떠올리게 하는 정경입니다;; 사진을 보니 비틀즈 후기 작품의 환락스러움이 이해가 가는군뇨... 저도 꼭 방문하고픈 곳이에요.
  • 고선생 2011/05/10 04:06 #

    여기 머물때는 데뷔하기도 전의 비틀즈인데 후기 작품에서 환락스러움이 나오나요 ㅎㅎㅎ
  • 라쥬망 2011/05/11 02:07 #

    초기에는 환락내공-_-이 부족하기도 했었겠지만 무엇보다 소녀들을 사로잡아 브리티시 인베이전에성공 하기 위해 훈남컨셉으로 나가다가 성공하고 나서는 털 기르면서 자기들 맘속에 있는 환락 다 꺼낸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ㅋㅋ
  • 2011/05/09 21:0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1/05/10 04:07 #

    감사합니다 :)
  • 27호 아가씨 2011/05/10 00:57 #

    저 대관람차...한량에 8명 정원인데 7명이 탔던 우리 대 관람차... 짝수를 홀수로 만들었던 결정적 요인은 저였죠..;;;
    3커플과 한 뇨자..ㅎㅎㅎ아랑곳 않고 혼자 박수치면서 사진찍고..ㅎㅎㅎ 그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 고선생 2011/05/10 04:07 #

    멀리서 봐서 몰랐는데 8명이나 들어갈 수 있어요? 오오 의외로 크네요..
  • 풍금소리 2011/05/10 13:30 #

    오늘도 구경 잘 하고 가요.함부엌이 대한민국의 "부산"같은 곳이니,야사시한 가게들이 많지요.저는 뮌쉔에서 shop에 가본 적이 있어요.거기서 본 충격적인 비됴...-.-여기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말해도 그 느낌 전달이 잘 안됩디다.

    경찰청인지 경찰서인지...건물이 참 고풍스럽네요.동네 빵집 분위기나는 피자 헛도.다음에도 멋진 routine을 곁들인 사진 부탁드려요.
  • 고선생 2011/05/10 15:15 #

    큰 항구가 있는곳, 큰 역이 있는곳, 그런 곳이 세계 어디든 그런 업소가 많은 법이긴 하죠.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양성적인 분위기에 놀람 밤 신선함 반이였어요.
  • Fabric 2011/05/10 17:13 #

    Stuttgart에도 저런 느낌의 거리가 있었던거 같아요 첨에 좀 놀랬지만 금방 이성을 되찾았다는-_-; 비틀즈가 함부르크에서 공연을 했었다니! 그건 그렇고 23시간은 남은 1시간동안 청소를 하겠다는 의미 아닐까요? 24시간 영업하는 곳은 주방이든 홀이든 위생상태가 좋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 고선생 2011/05/10 17:34 #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패스트푸드점은 중간중간에 계속 테이블 닦고 바닥 닦고 해서 따로 청소시간은 없나 했는데 1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청소를 하는건지도.. 독일은 어쨋든 섹스관련 산업이 합법화된 나라니까.. 전 오히려 그런게 양성적인게 사회적으로 나은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억압하면 더 하고싶어하는게 인간심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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