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 죽음의 늪 by 고선생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죽음의 늪.

서태지의 팬이라면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충격은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물론 93년 당시 실시간 팬에 한해서) 이 앨범이야말로 두고두고 숙성되면서 시간이 오래 지나도 명반으로 기억될만한 그런 앨범이 아닐까 싶다.

사실 팬심으로야 그의 '아이돌' 시절인 서태지와 아이들 1~4집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2집은 1집의 빅뱅을 넘어서는 충격에 가까운 완성도로 나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런 추억의 프리미엄을 업고 2집을 우선으로 꼽는 명반이라 하고 싶다.

2집 활동 당시의 라이브 콘서트인 '마지막 축제'에서 외에는 한번도 공연에서 부르지 않았던 '죽음의 늪'이 7집 Zero 라이브 당시에야 록을 가미한 편곡으로 다시 불렀는데 솔직히 이 곡은 2집에 실린 그 곡 그대로가 더 이상 손대기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엄청난 완성도와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곡이 몇 곡 있다. 현재의 서태지가 공연때 과거의 곡을 재편곡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 시도가 오히려 별로인 곡들. 난 알아요가 그렇고 너에게가 그렇고 이 죽음의 늪이 그러하다. 아무리 현재 록커로 활동하고 있는 서태지라도 이런 몇 곡은 과거 편곡 그대로도 가끔씩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기대도..!

요새 아이돌들의 나이일 당시의 서태지가 만든 곡이지만 요새 아이돌들이 작사작곡 능력이 있다고 해도 다룰 수 있을까 싶은 가사와(마약 중독자의 말로) 연극적인 요소와 기승전결 뚜렷한 곡의 구성. 앨범 당시때나, 서태지 본인의 공연때나, 유독 이 곡은 많이 배제되어서 팬이 아닌 사람, 앨범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도 있는 2집의 숨겨진 명곡이다.

..그나저나 라이브 당시 양사장님 부담스런 연기력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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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hxman 2011/04/27 14:16 #

    아~정말 최고죠+_+b 개인적으론 3집의 노래들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내맘이야,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
  • 고선생 2011/04/28 00:45 #

    이번 포스팅이 2집 수록곡이니까 그리 쓰긴 했지만 사실 뭐가 최고다 라고 하기가 어렵네요..ㅎ 앨범마다 색깔이 다 분명해서.
  • bbum 2011/04/27 14:54 #

    저도 3집. 아..아니 2집? 4집? 그래도..1집. 고민됩니다. 뽑아보라면..--;
  • 고선생 2011/04/28 00:47 #

    같은 고민입니다.. 서태지 앨범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래도 개중 6집은 꽤나 실험적이였던듯. 울트라맨~
  • 오즈 2011/04/28 20:51 #

    3집으로 팬이 된 저입니다만 하여가와 죽음의 늪은 정말 대단했죠.
  • 고선생 2011/04/28 21:34 #

    여자애들에게는 특히나 '너에게'가 대인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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