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브뢰쳰 by 고선생

시금치를 샀습니다. 여기선 시금치를 잎만 떼어서 포장해서 파는게 보통인데 한국 시금치보단 맛이 없고 크기만 상추처럼 크고 그렇죠. 요리해서 먹기보단 생야채로 여기저기 샐러드처럼 먹는게 좋습니다. 이번엔 브뢰쳰입니다.
살라미와 시금치를 넣었습니다.
빵은 라우게브뢰쳰. 브레첼 만드는 반죽과 동일한 느낌의 빵이고 보기보다 중량감이 상당하지요. 담백한 빵과 드문드문 박힌 굵은 소금. 속안의 살라미와 시금치와 함께.
다음은 치즈를 썼습니다. 치즈는 푸른곰팡이치즈.
그 위에 역시 생시금치.
빵은 양귀비씨 브뢰쳰입니다. 양귀비씨는 유럽 빵들에 많이 쓰이죠. 저도 참깨브뢰쳰과 더불어 아주 즐겨먹는 그런 브뢰쳰입니다. 여기 시금치는 자체의 맛은 아주 약하지만 생으로 먹을때의 질감과 식감이 맘에 들구요, 고기 먹을땐 상추쌈 대용으로도 먹기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덧글

  • 미니 2011/04/13 01:48 #

    아..
    다른건 안보이고 빵만 보입니다,.
    -츄릅
  • 고선생 2011/04/13 17:04 #

    빵이 좀 제대로죠
  • 꿀우유 2011/04/13 06:40 #

    아- 심플, 심플!
    여기선 이런 치즈 쪼끔만도 완전 비싸 ㅠ 그곳의 치즈가 너무 부럽다!
  • 고선생 2011/04/13 17:05 #

    한국도 완전 비싸더라고. 거의 4-5배 뻥튀기...;
    여기 사는동안 여기 싼 식재료 맘껏 이용해야지..ㅎ
  • 홈요리튜나 2011/04/13 10:22 #

    고기는 커도 맛있는데 채소는 너무 크면 맛이 덜하죠
    치즈에 꽂힌 요즘이라 고선생님 지역 치즈가 쫌 올라버렸으면 좋겠다하고 질투중입니다ㅋㅋ
  • 고선생 2011/04/13 17:06 #

    ㅋㅋ 앙대요! 여기서 치즈가 올라버리면 사는 낙도 줄어욧! ㅋㅋㅋ
    시금치는 절대 한국에서 먹는 식으로는 못 먹겠어요. 맛도 없고.. 그냥 이렇게 먹는게 제일 무난한듯요.
  • googler 2011/04/13 16:20 #

    아 저걸 양귀비씨라고 그러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시금친 독일서도 이곳처럼 그렇군요. 단맛이라곤 전혀 안 나요, 그쵸? 푸른곰팡이 치즈 첨엔 못 먹었는데 먹어보니 의외로 구미가 당기는 거예요. 이곳 사람들이 왜 좋아하나 했더만 바로 그런 맛이 있더라구요. ;)
  • 고선생 2011/04/13 17:09 #

    어디 시금치에 익숙해져있냐 문제겠지만 한국의 시금치를 먹고 자라온 제게는 여기 시금치는 거기만 못한게 사실이네요.
    치즈같은건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익숙했던 음식이라 그런지 푸른곰팡이 치즈는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네요 ㅎㅎ
  • Fabric 2011/04/14 00:33 #

    푸른곰팡이치즈 독일어로는 어떻게 쓰나요? 오늘도 고선생님 빵테러에 당하고 갑니다 ㅎㅎ 한국에서 하드롤, 브뢰첸 등의 이름으로 팔리는 소위 '독일빵'들은 딱딱하기는 하지만 독일빵의 중량감이나 식감을 못 내는거 같아요
  • 고선생 2011/04/14 00:37 #

    한국에서는 고질적으로 '빵 부풀리기의 미덕'을 고수하기 때문에 밀 양을 줄이고 베이킹파우더를 많이 넣어서 크게 부풀고 속이 부드럽지만 중량감은 별로인 빵을 만드니까요. 푸른곰팡이를 Blauschimmel이라고 하니 Blauschimmel Käse라고 해요.
  • 지애초이 2011/04/14 12:16 #

    본토의 빵을 먹어봐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독일은 경유할때 공항에 한번 가보고 못가봤어요 ㅠ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시도 해봐야겠어요~
  • 고선생 2011/04/14 15:19 #

    공항에서도 맛난 빵을 사먹을 수 있는 독일이랍니다. 언젠가 꼭 맛있는 빵 접할 기회가 다시 생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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