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만우절 by 고선생

몇년만에 이런 행복한 꿈을 꾸는지. 너무나 행복한 꿈이였기에 깨어나서 물밀듯 밀려드는 공허, 허탈..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꿈을 요새 많이 꾸었다. 이번 꿈은 그중 가장 아름다웠다. 시리즈로 치자면 3편째.

비몽사몽간에 기상후 매일 그렇듯 자동으로 샤워실 가서 물 틀고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잠기운을 없애고
슬슬 제정신으로 전환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꿈의 허무함에 고여버린 눈물.

내가 만우절 뻥 안 친다고 내면이 내게 달콤한 뻥을 치네. .......정말 잔인한 만우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