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음을 잃었다 by 고선생

웃음이란 중독된다고 한다. 별거 아닌거에도 주변에서 웃으면 나도 웃어버리게 된다. 같은 코메디영화도 혼자 볼 때보다 영화관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라고 해도 함께 웃으며 재미나게 볼 수 있는건 웃음의 중독 때문. 지난 한달간 난 그 언제보다도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오랜동안 잃고 살았던 참 웃음을 되찾았던 기분. 여기서도 웃었지만 남에게 보이기 위한 처세의 웃음이 반, 혼자 봐도
정말 웃긴 쇼 프로를 봤을대 무심코 빵 터진 웃음이 반. 행복의 웃음은 없었던듯.. 즐거운 이들과 '함께'일 때 난 참 많이 웃었다.
다시 이 곳에서 내 표정은 무표정으로 굳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영화 탱글드에서 라푼젤은 'When will my life begin?'이라며 자문
하지만 난 'When will my laugh begin?" 이 감정이 굳어져갈 수록 아싸리 나의 작업물에 그 감정이 투영되어서 내 색깔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면. 세상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이 최악일 때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걸 보면 난 아직 먼 것 같기도 하고...-_-



덧글

  • 정하니 2011/03/27 23:09 #

    힘내세요~~~
  • 고선생 2011/03/29 02:17 #

    고마워요..
  • 유우롱 2011/03/28 00:02 #

    그런 때일 수록 자꾸 더 일부러 웃도록 하세요! 웃을 일이 없어도 괜히 그냥 하하하하하
    우울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끝이 나질 않더라구요..
    자꾸자꾸 웃으시는 고선생님 되시기를!!!
  • 고선생 2011/03/29 02:18 #

    그래야겠어요. 하지만 저의 최대의 치료법은 무덤덤해지기인것 같아요. 웃지 않아도 그게 그냥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이제 바빠지고 다시 예전 패턴이 되면 그렇게 되겠죠. 요즘 절 웃게 하는건 무한도전입니다 ㅎㅎ
  • 민짱 2011/03/28 00:18 #

    고선생님이랑 같이 앉아 1박 2일을 봐줘야 하는데... ㅋㅋ
  • 고선생 2011/03/29 02:19 #

    널찍한 화면은 준비되어 있습니다.ㅎㅎ (뻥!)
  •  R    2011/03/28 06:40 #

    힘내세요!!
  • 고선생 2011/03/29 02:19 #

    감사해요!
  • 홈요리튜나 2011/03/29 01:33 #

    가짜로라도 웃음은 효과가 있다고 하잖아요..웃음이 없는 저지만 타인과 함께 있으면 그 웃음에 가짜로라도 동조하게 되고 기분도 나아지더군요..으으...혼자서 웃는 건 어쩐지 크레이지한 것 같지만 무표정하게 있지말고 의식적으로라도 웃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크게 웃으세요!
  • 고선생 2011/03/29 02:21 #

    그 타인과 함께 있어 전염될 수 있는 웃음조차 여기선 박하네요.. 그냥은 웃음이 나질 않지만 그래서 재밌는거에 의존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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