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야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예능 출연 등 고군분투로 부활이라는 그룹의 입지가 상승하고 그렇지만 여전히 록그룹에서 '보컬' 외에는 그냥 백밴드 취급하는 한국의 정서상 부활의 명곡인 '네버엔딩 스토리'도 그냥 '이승철 노래'로 통하는게 현실이다. 그렇게 부활의 곡도 이승철의 곡이 되어버렸고 부활 8집의 성공과 함께 보란듯이 재도약에 성공한 이승철은 이후 각종 앨범마다 준수한 히트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승승장구중이다.
그의 재도약 후 냈던 곡 중에서 가장 인기곡은 역시 이 '소리쳐'인것 같다. 매 그의 콘서트마다 마지막곡으로서 콘서트의 마무리를 장식하는걸 보면 이 곡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처음 나왔을 땐 표절논란까지 있었던 문제곡이였으나 지금은 잘 해결되고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곡이 되었다.
사실 나도 이게 표절이네 마네 논란 있을때 별로 표절이란 생각보다는 곡 자체의 완성도에 반했고 좋아했던 곡이다. 그리고 이승철의 곡 중에서 뭐가 좋으냐는 질문을 한다면 나 역시 주저없이 '소리쳐'를 꼽는다. 소리쳐가 포함되었던 이승철 8집도 수작들이 많았고. '하얀새'라든가 '떠나지마', '시계'. 사실 이 앨범 이전의 7집에서 '긴 하루'가 대박을 터뜨린 후 요런 스타일 템포의 곡 일변도로 빠지는듯도 했는데 소리쳐가 그 정점이였다고 본다. 사실 소리쳐 이후의 곡들은 그 곡만큼 크게 와닿는 곡이 없었다. 다양한 작곡가에게 기회를 주고 함께 작업한다는 이승철 본인의 마인드처럼 앞으로도 소리쳐를 뛰어넘는 보석같은 곡을 쓰는 작곡가를 만날 수 있기를.
덧글
이승철은 말하는 것도, 생긴 것도 참 밉상인데, 노래 하나는 기똥차게 잘 고르고, 또 잘 불러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고..;;
확실히 이승철의 노래는 하나같은 명곡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