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Aachen에 촬영하러 갔던 날, Drehturm에서. by 고선생

독일 서쪽 벨기에 국경과 인접한 도시인 아헨Aachen. 지난 10일, 이 곳에 현재 진행중인 사진 프로젝트를 위해 촬영차 방문을 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방문 도시들에서는 도시의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한 높은 건물을 찾아야 하는데 아헨에서는 적합한곳이 Drehturm입니다. '드레-투엄'이라 발음하는데, 돌아가는 탑이라는 뜻입니다. 아헨의 작은 산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찍지 못해 이 사진은 다른곳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Aachen_Drehturm_Belvedere_2.jpg)

그 역사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구요. 전 촬영때문에 맘이 급해서 바로 올라갔지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엘리베이터. 옆으로는 계단. 단순하고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상층부로 올라가면..
이런 카페가 있네요. 탑 위의 전망대 카페. 이 탑이 왜 돌아가는 탑인고 하니, 
이 원형의 카페가 탑의 틀 안에서 아주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겉면은 고정이고 안쪽이 도는 타입.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자리잡고 앉아서 
천천히 바깥의 풍경을 창을 통해 360도 앉아서 구경할 수 있다는거지요.
슬금슬금 움직이는 바깥 풍경. 뭐 방송타워같은데 레스토랑같은데서도 
돌아가는걸 본적이야 있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신선했다는.
본래 촬영할 시간대보다 좀 일찍 와서 간만에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참 날씨가 오랜만에 좋았어요. 이때다 싶어서 허겁지겁 아헨으로 온거죠.
카페에도 왔으니 간만에 여유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초코와 호두아이스크림과 호두 알갱이, 생크림의 조화.
이렇게 노을 질 때즈음부터 저의 사진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카페 바깥으로는 삐잉 둘러 난간이 있는 
발코니인데 여기서 찍었지요. 나름 높은곳이라고 무지 추워서 달달 떨었네요.
작업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완전 밤이네요.
나름 높은 산 위에 위치해서 내려올 때는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같은 주임에도 좀 먼 아헨이지만 
날씨도 괜찮았고 계획대로 촬영을 끝마칠 수 있어 다행이였어요.

덧글

  • 풍금소리 2011/01/18 23:17 #

    따끈따끈한 포스트에 1등 답니다.

    도시마다 Turm이 있네요.게다가 돌아가는 거라니....
    전 Karlsruhe 것이 제일 좋아요.사랑하던(?) 사람도 있었고...ㅋㅋㅋ

    얼굴이 좋아지신 것처럼 보이네요.
  • 고선생 2011/01/19 22:50 #

    도시마다 꼭 다 있지는 않더라구요. 보통 이런데보단 방송타워를 사진찍기엔 더 선호하지만..
    얼굴이 좋아진건 살이 찐 모양이군요 ㅎ
  • 먹보 2011/01/19 10:55 #

    이 까페가 어느 영화에 나왔던 거 같은데요..건물이 무너지는 장면이었나?..독일은 날씨가 어떤가요?..따듯하게 입으세요.
  • 고선생 2011/01/19 22:51 #

    그런가요..? 나름 유명한 곳이였군요. 독일은.. 한국보단 낫습니다. 영상기온이에요. 흐리고 비 자주 오지만요.. 한국에서 더 건강 조심하시길!
  • 민네 2011/01/19 11:43 #

    아헨이군요!! 진짜 오래된 도시!! 샤를마뉴가 무식한 자기를 감추기 위해 만들었다는 지식의 도시! ..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기원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를 글로만 보다가 무려 사진으로 볼 수 있다니. 신기해요;ㅅ;
  • 고선생 2011/01/19 22:52 #

    사실 아헨이라 해도 아헨 도시속 모습은 전혀 없으니.. http://masksj.egloos.com/2595106 이 포스팅을 보세요 ㅎ
  • 홈요리튜나 2011/01/19 21:11 #

    밤인데 어스름한 새벽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하루 마지막 유채색의 순간^^
    한국에서도 잘 보지 않는...아니 못 하는 석양을 이렇게나 멋진 사진으로나마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고선생 2011/01/19 22:53 #

    새벽과 해질녘은 공통점이 있지요. 한국은 참 이런 석양 보기 힘들죠. 그래서 가끔 볼 때마다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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