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역사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구요. 전 촬영때문에 맘이 급해서 바로 올라갔지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엘리베이터. 옆으로는 계단. 단순하고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상층부로 올라가면..

이런 카페가 있네요. 탑 위의 전망대 카페. 이 탑이 왜 돌아가는 탑인고 하니,
이 원형의 카페가 탑의 틀 안에서 아주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겉면은 고정이고 안쪽이 도는 타입.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자리잡고 앉아서
천천히 바깥의 풍경을 창을 통해 360도 앉아서 구경할 수 있다는거지요.

슬금슬금 움직이는 바깥 풍경. 뭐 방송타워같은데 레스토랑같은데서도
돌아가는걸 본적이야 있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신선했다는.

본래 촬영할 시간대보다 좀 일찍 와서 간만에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참 날씨가 오랜만에 좋았어요. 이때다 싶어서 허겁지겁 아헨으로 온거죠.

카페에도 왔으니 간만에 여유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초코와 호두아이스크림과 호두 알갱이, 생크림의 조화.

이렇게 노을 질 때즈음부터 저의 사진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카페 바깥으로는 삐잉 둘러 난간이 있는
발코니인데 여기서 찍었지요. 나름 높은곳이라고 무지 추워서 달달 떨었네요.

작업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완전 밤이네요.

나름 높은 산 위에 위치해서 내려올 때는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같은 주임에도 좀 먼 아헨이지만
날씨도 괜찮았고 계획대로 촬영을 끝마칠 수 있어 다행이였어요.
덧글
도시마다 Turm이 있네요.게다가 돌아가는 거라니....
전 Karlsruhe 것이 제일 좋아요.사랑하던(?) 사람도 있었고...ㅋㅋㅋ
얼굴이 좋아지신 것처럼 보이네요.
얼굴이 좋아진건 살이 찐 모양이군요 ㅎ
한국에서도 잘 보지 않는...아니 못 하는 석양을 이렇게나 멋진 사진으로나마 보여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