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보이는 연어 콘길리에 그라탕 by 고선생

지난번에 먹다 남은 파스타인 콘길리에와 냉장고속 남는 야채들 그리고 연어를 이용해 맛있는 크림소스 그라탕을 만들었습니다.
연어그라탕이니까 연어가 당연히 필요하지요.
이번엔 시판되는 분말크림소스를 썼습니다. 그것만으로 되는건 아니고 생크림에 풀어 섞어야 합니다.
연어를 쓴다면 꼭 따라오는 파!
잘게 썰은 파를 크림소스에 섞어 준비합니다.
오븐용 용기에 연어 두 토막, 삶은 콘길리에, 얇게 썬 양송이를 먼저 무질서하게 담습니다.
파가 섞인 크림소스를 끼얹어 채우고 그 위에 장식으로 말끔한 파줄기도 세개. 냉장고 속 남아있는 야채란 파와 버섯이였습니다. 
아 그라탕이니까 모짜렐라치즈도 숭덩숭덩 썰어서 가운데에 포지션시킵니다. 이걸로 준비끝! 200도 예열 오븐으로 고고! 30분!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그라탕! 무심히 만든거 치고는 그럴싸해뵈죠?
지금은 아스파라거스 철이 아니라서 못 썼는데 아스파라거스 철이라면 맨 위의 장식은 파가 아닌 아스파라거스를 썼을겁니다.
그릇에 적당량을 덜어서 먹습니다. 콘길리에는 크기도 크고 움푹 파인 모양의 파스타라 그라탕에도 괜찮네요.
연어와 크림소스의 궁합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식 생선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도 생선+크림소스의 조합인데 
파스타를 먹든 그라탕을 먹든 크림소스의 건더기로는 연어를 제일 좋아해요. 연어를 쓰면 그림자처럼 따라오는게 또 파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확실히 그라탕 안에 파스타가 들어가니까 중량감 있어요.

덧글

  • 미니 2011/01/17 23:24 #

    저거 의외로 파스타 상태 맞추기가 힘들지요.
    너무 빠르면 아직 딱딱하고, 늦으면 불어버리고..
  • 고선생 2011/01/17 23:44 #

    그래서 소스 많은 그라탕에 더 좋아요. 반만 익힌 뒤 소스에 넣어 오븐속에서 함께 끓으면서 나머지가 익습니다.
  • 라쥬망 2011/01/18 02:24 #

    오오아아아오아아아......
  • 고선생 2011/01/18 21:54 #

    오아아아오오오우우이이이... ㅋ
  • Reverend von AME 2011/01/18 05:29 #

    아..이거 제대로 된 염장이네요. ㅠㅠ 일단 오븐이 없어서 그라탕을 못 하기에..ㅎㅎ

    근데 거긴 아스파라거스 다시 안 풀렸나요.? 저 며칠 전에 슈퍼마켓 갔다가 갑자기 아스파라거스 반값 세일이 또 한창이길래 깜짝 놀랐었거든요; 이 한겨울에 왠 아스파라거스 무더기가... 그래도 또 풀렸다고 열심히 사다 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 고선생 2011/01/18 21:55 #

    음. 오븐이 없다면... 그라탕용 용기에 내용물 채운 후 뚜껑있는 깊은 후라이팬에 그릇을 넣은 뒤 불에 올려두고 해도 오븐 비슷한 효과가 날거에요.
    아스파라거스는.. 글쎄요. 못봤는데. 독일도 나름 아스파라거스(화이트지만) 생산해서 그런지 수입산도 보기 힘들구요. 독일 흰 아스파라거스 철은 봄이고..
  • Reverend von AME 2011/01/19 03:18 #

    아하, 그런 방법도 있군요. 일단 깊은 팬이 없어서 힘들겠지만..ㅎㅎ 어쨌든 danke schön.!
    저도 아스파라거스는 봄이 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 지 잔뜩 나와 있더라고요. 온실재배인 듯도... 화이트는 못 먹어봤는데 나중에 리들이나 알디 찾아가서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 키르난 2011/01/18 08:57 #

    집에서 쓰는 건 오븐토스터라 큰 그릇은 들어가지도 않고, 잘못하면 위의 치즈가 타기 때문에 그냥 프라이팬에 치즈 올리고 뚜껑 덮어 녹였는데..-ㅠ- 이러다 수요일에 코스트코 가서 연어랑 모짜렐라 한 덩이 사들고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고선생 2011/01/18 09:59 #

    사실 그라탕은 피자처럼 위 치즈가 적당히 익는 정도보다도 소스가 충분히 끓으며 재료들에 충분히 배이는게 중요하니까 중간불로 시간을 두고 익혀도 좋아요. 그러다 중간에 잠시꺼내서 치즈 얹어주면 좋겠네요. 오븐토스터면 작은용기로..
  • 잉여 2011/01/18 13:36 #

    쩌네 쩔어
  • 산지니 2011/01/18 13:47 #

    으음 사실 한국에 있다보면 식재료 구하기가 힘들어요 원하는것도 ㅠㅠ 외국에 사시는분들도 언뜻 부러울떄도 잇힝...
  • 고선생 2011/01/18 21:56 #

    이번에 쓴건 사실 특별한 식재료는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해요.
  • 산지니 2011/01/19 16:18 #

    구한다고해도 가격이 ㅠㅠ
  • 곧은머리결 2011/01/18 13:50 #

    오오.. 이제 본격적으로 있어 보이는 요리들을 준비하시는군요? ㅇ_ㅇ
  • 고선생 2011/01/18 21:57 #

    평범한 재료들 가지고 있어보이게 해본거고 사실 그런 음식 별로 안 해요 ㅎㅎ 그냥 이따금.
  • 꿀우유 2011/01/18 18:21 #

    대박!!! 연어크림소스라면 환장하는 제게도 한 스푼만..... 고선생님의 아이덴티티, 그것은 파! ㅋㅋㅋ
  • 고선생 2011/01/18 21:58 #

    일본에서라면 연어는 꽤 싸지 않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생선대국이니까 왠지 그럴듯..
    어려운것도 아니니(오븐이 있으시면) 해보셔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독일 오세욧!!!^^ 아니면 저 한국에 가 있는동안 한국 오시면...
  • 이네스 2011/01/18 19:22 #

    역시 연어는 우월한거같습니다.

    그라탕은 소스맛!이지요.
  • 고선생 2011/01/18 21:59 #

    네 소스가 재료에 잘 어우러지고 배이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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