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by 고선생

1. 미드 미드 그러면서 따로 찾아보지만 8,90년대만 해도 미드가 공중파에서 버젓이 방영되었었는데..

2. '자랑'은 가족끼리 외에는 하면 안 된다는걸 깨달은건 20살 이후 세상을 좀더 알고부터였다.
가족 외의 사람에게 '자랑'을 늘어놓으면 그 누구에게도 욕 먹는게 우리 사회다.

3. 뭔가 집어넣으면 두배로 뱉어내는 마법의 항아리가 갖고 싶다.

4. 참된 '정'이라는것은 시골에서나 존재하는것 같다. 도시 사람들은 '정'이라는 미명 하에 함부로 대하고
오지랖 넓히기 일쑤. 참된 정을 실천하는 곳과 정이라는걸 애매한 해석으로 악용하는 곳으로 나뉜다.
도시에선 거짓 정을 운운하며 그것이 정이라 한다.

5. 돈 많이 버는 사람은 '당연히' 기부를 하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숨겨진 핵심은 그 돈 내가 못 받아서 배아프다는거다.

6. 어느샌가부터 가정냉장고가 업소용마냥 초대형이 되어버렸다. 냉장고가 커진만큼 그 용량을
채우기 위해 필요이상의 식재료를 과하게 구매해서 처박아두면서 그 모습에 안심하고, 그렇게
반 정도는 썩어서 음식물쓰레기가 되겠지. 가정에 그런 대형냉장고가 필요한가.

7. 학창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따귀 한번 맞지 않은 나는 상당히 올바른 행동가짐의 학생이였다.
공부 잘하는거와는 별도. 난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체벌을 절대 내 몸에 허용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8. 늘상 어떤거든지 '오리지날'보다도 그 이름을 그대로 땄지만 상당히 변질된 '개량품'이 더 인기더라.

9. 이번 프랑스 여행은 뭔가 에피소드랄만한 꺼리는 특별히 없었던 심심한 여행이였다.
무지 돌아다니고 볼거리는 많았지만.. 내용이 있는 여행이라기보단 화보촬영하러 갔다온 기분이다.
사진은 무진장 찍었으니.

10.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11. 취향, 취미가 비슷하다는것도 남녀사이에 상당히 중요한듯.

12. 한국이 드라마공화국이라 불리울 만큼 하루종일 방송편성의 대부분이 드라마고 그렇게 많이 제작되고
그럼에도 인기있는것은 기본적으로 '남얘기에 관심 많은' 국민성 탓도 있지 않을까.

13. 그냥 '느낌이 비슷해서' 다 표절이라고하면 세상 모든 작곡가들은 발명 수준으로 곡을 만들란 얘기야 뭐야.
작가주의가 아닌 대중음악이라면 유행과 스타일이란게 있는법인데. 패션은 그렇게 유행에 민감하고 다들 똑같이
하고 다니면서, 대중가요도 패션 아닌가.

14. 유럽 관광명소가 치안이 안 좋은건, 치안이 열악한 차원보다는 무법자가 '과하게 많은 탓'이다.
그런데서 치안 좋으려면, 한국으로 치면 데모 진압하러 나온 규모의 경찰력이 쫙 깔려있어야 할텐데, 그건 불가능하니..
사람 많이 모이는 도시의 숙명이지 뭐. 반대로 우리나라는 치안이 좋은 대신 관광대국은 아니니.. 어디든 하나 좋으면
하나 나쁘고 그런거지. 치안이 좋다기보다도 그냥 한산~한거다.

15. 영상의 3D '열풍'과 '대중화'의 시작점에는 역시 영화 아바타가 있었지.

16. 닌텐도는 참 대단하다. DS로 '터치스크린'의 대중화를 이끌었고(그 전의 흔한 터치스크린은 현금출납기),
동작인식센서로 콘솔게임기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말 21세기다운 가정콘솔을 만들었으며, 이젠 본격 휴대기기로
안경없이 보는 3D 영상을 구현하다니.

17. 우리나라 사극의 진화: 조선 궁중암투 - 삼국, 고려 등 다양한 시대 다룸 - 한 인물의 일대기 혹은 전문직 드라마 - 환타지

18. 난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는 소지하고 있는거 자체가 무섭다.

19. 다이어트는 살 안 찐 사람이 눈곱만큼 쪘을때 안달복달하면서 하는게 다이어트다. 적어도 한국에서 평균적으로는.

20. 나도 새로운 CPU 탑재한 완전 좋은 '조립식 PC' 쓰고 싶다.. 아아 역시 한국이 컴 조립하기엔 천국인데.

21. 외식의 메카는 역시 시장골목이야.

22. 언론에선 뭐 새 폰만 나오면 다 아이폰 대항마래..

23. 아이리스고 아테나고 해외 데이트장면은 꼭 일본이네. 역시 제 1 드라마 수출국이기 때문인건가.
그림은 이태리가 더 좋았는데.

24. 외국 나와 홀로 자취하는거, 긴 시간동안 혼자 공부하며 사는거, 난 괜찮아 외롭지 않아 쿨해 라고
늘 말하고 있지만 한국 TV프로를 가장 즐겨보는게 감출 수 없는 나의 의존이겠지.

25. 한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인데 최소한 롯데월드 규모급의 놀이동산은 좀 거기도 지었으면 좋겠다.

26. 외롭다는 푸념은 가끔 하긴 해도 그래도 혼자 자유로운 나의 이 생활에 후회를 한 적은 없어.
뭐든 장단점이 있어. 사람들에 둘러싸여 화려하게 사는것도, 나처럼 홀로 자유롭게 사는것도.
하지만 지금과 다른 삶의 방식의 단점이 더 싫으니까 이래 사는거야.

27.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여자들은 다 성이 이씨인줄 알았다.
우연의 일치로 눈에 띄었던 여성들이 다 이씨였던걸까.

28. 처음 나왔을때 맘에 들다가도 사람들이 하도 난리치거나 너도나도 다들 열광하며 구매하고 가지고 다니는거 보면
질려버려서 흥미 없어지게 되는... 나의 그런 점이 내 돈을 아끼게 한다.

29. 난 '국민들의 알 권리'가 가장 큰 언론의 폭력의 명분이란걸 알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보다 개인의 인권과 보호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 그냥 기사 쓸 건더기를 모으고 싶으니까 국민을 파는게 사짜 언론들. 그리고 그런 건더기 모아모아서
국민들에게는 거짓과 조작된 기사를 날조.

30. 요샌 만화가 더 리얼하고 드라마가 더 만화같아.




덧글

  • 우기 2011/01/14 05:02 #

    공감가는 것들이 많아서 어떤 것은 씁쓸하고, 어떤 것은 미소짓게 합니다.
  • 고선생 2011/01/14 19:08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Fabric 2011/01/14 09:47 #

    17. 우리나라 사극의 진화: 조선 궁중암투 - 삼국, 고려 등 다양한 시대 다룸 - 한 인물의 일대기 혹은 전문직 드라마 - 환타지 -> 이거 정말 공감합니다 사극의 문턱이 낮아진 건 장점이 분명 있긴 한데, 그래도 사극인데 ㅎㅎ
  • 고선생 2011/01/14 19:09 #

    이젠 사극은 그냥 배경이 과거일 뿐인 트렌디드라마화 되었죠. 역사적 사실, 역사적 인물을 다룬 드라마까지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너무 그런쪽 일변도라는건 문제죠.
  • a greedy girl 2011/01/14 12:56 #

    2. 시골은 그 오지랖만 더 강하지 요샌 시골사람들이 더 무서워요-_-; 도시전설이라니까요 시골의 훈훈한 인심따위;;
  • a greedy girl 2011/01/14 12:59 #

    5. 자유주의 경제에서 경제성장의 원동력중 하나가 부호들의 기부인건, 결코 못 가진자의 열등이 아닙니다-
    신자유주의적 시각이신듯 한데 이건 이미 미국내에서도 실패한 시장정책이에요- 파이의 확장방식에 있어서
    기부는 크고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거고, 빈부의 격차가 정당한 방식에서 이루어진 부의 축적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환원은 필요로 하는거에요. 물른 이러한 평등과 자유성장의 기조를 어디에 두느냐는 정치경제학적으로 보는거고,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 이런 여러 복잡한 사회과학적 고찰이 필요한겁니다
  • a greedy girl 2011/01/14 13:03 #

    29. 언론쪽 발 살짝 담궛다 뺀 사람으로서, 개인의 알권리는 기본적으로 거대권력과 공인에게는 반드시 적용되어야 하는겁니다.
    연예인 몇에게 알권리 운운하는 건 엄연한 다수의 폭력이지만 그런 부정적 부작용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전 세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언론에 통제권과 신임을 주면서 알권리라는 표현으로 그들의 취재권을 보호 혹은 옹호해주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예를들어 전두환의 비자금은 엄연한 개인의 경제권에 속해있는 거죠, 그런데 그 계좌를 추적하고 보도합니다
    개인의 사생활은 까발려지겠죠? 그러나 엄연한 부정으로 축재한 자산의 사회환수와 국민의 알권리는 충족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국민의 알권리가 적용되어야 하는거겠죠.
  • 고선생 2011/01/14 19:15 #

    가진자의 기부는 무조건적으로 순기능이겠지요. 못가진자의 열등이라기보다, 넌 돈 많이 벌었으니 무조건 기부해! 기부 안 해? 왜 안해. 라는 땡깡을 부리고, 거기에 못이겨서 겨우겨우 기부하고.. 그런게 문제죠. 제가 문제삼는건 기부 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대중의 마음가짐이에요. 얼마나 거침없냐 하면 기부를 해도 욕합니다. 다른 기부자와 비교하면서. 제가 늘 이런 글 쓰는건 전체를 매도하는게 아니라 일부 몰지각을 꼬집는거니 그런쪽으로 이해해주시길.
    그리고 제가 말한 알권리는 글에 썼다시피 사짜 언론들의 언론폭력을 문제삼은겁니다. 권력의 주시자와 견제자로서의 언론의 기능은 당연해야 하는거지만 자기 기사 건수 올릴려고, 시시껄렁한 사안에까지 국민이 알고 싶어하니까!! 를 외치며 달겨드는 언론은 정말 못봐주겠거든요.
  • a greedy girl 2011/01/14 22:43 #

    그렇죠, 저도 그놈의 알권리 운운하면서 가여운 애들 몰아세우는게 병신같아서 떄려친 것도 있으니;;;
  • 홈요리튜나 2011/01/14 21:05 #

    외가쪽은 모이기만 하면 자기 자랑하느라 바쁘답니다ㅋㅋ
    시장에선 아무래도 질좋고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기 좋으니 맛도 그만큼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재료에서 좋은 맛이 나오니까요: )
  • 고선생 2011/01/15 00:19 #

    자랑하는 가족 범위도 1촌끼리나 그렇지 그 이상의 가족끼리는 또 아니더라구요.
    아 전 한국 가면 시장 순회할겁니다!
  • 이네스 2011/01/15 10:14 #

    사극이 그냥 배경만 옛날인 막장드라마가 된것도 꽤나 오래됬지요. ㅠㅠ
  • 고선생 2011/01/15 10:51 #

    방송만드는 사람들이 슬기로운 생각 좀 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 라쥬망 2011/01/16 21:13 #

    ㅋㅋㅋ 웃음도 나고 한숨도 나는 글이에여~
  • 고선생 2011/01/16 21:26 #

    전 한숨이 더...ㅎㅎㅎ
  • hanabi0621 2011/01/23 23:02 #

    '자랑'맘껏 하셔도 됩니다 :) 적어도 고쌤팬은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응원할테니깐요.
  • 고선생 2011/01/23 23:06 #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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