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 필승(remix) by 고선생



나의 국민학교, 중학교때를 실시간으로 지배했던 그 이름, 서태지. 서태지와 아이들의 타이틀을 쓴 마지막 앨범이였던
4집의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필승'이다. 퍼포먼스와 함께일 때 최고인 곡은 단연 타이틀곡 컴백홈이라 생각하지만
음악적으로 그리고 내 개인취향적으로는 단연 필승을 꼽고 싶다. 시대유감은 가사가 포함된 싱글앨범으로 나왔을때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었다. 아무튼 난 이러한 스타일의 록음악을 듣는게 난생 처음이였고 그당시로서도 흔치 않은 얼터너티브록을
표방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한국 대중음악계에서는 필승같은 곡은 보기 힘든것 같다. 내가 잘 모르는 인디신의 세계라면
모르겠지만. 당시 컴백홈 후속곡으로 필승으로 활동할 때, 단기적으로 리믹스버전을 선보였었다. 난 그 버전이 꽤나 마음속에
남았는데, 라이브 활동용으로만 리믹스한건지, 이후 어떠한 앨범에도 필승 리믹스버전이 정식으로 실린건 없다. 유일하게
라이브콘서트를 하지 못하고(해체해버려서..) 끝내게 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활동인데 아마 4집 라이브를 했었다면 분명히
필승 리믹스 버전을 공연에서 썼을수도 있고 그 라이브앨범이 나온다면 거기 실렸을텐데 말이다.

참, 그러고보니 서태지가 live wire 앨범으로 컴백해서 처음 컴백쇼를 mbc에서 가졌을 때 불렀던 필승이 이 리믹스버전이긴
했다. 다신 들을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리믹스버전의 필승을 듣고 감개무량하던 순간이였다.

지금 봐도 염색과 원색패션이 한창 유행하던 2000년대 초중반 이상으로 화려한 색상의 코디컨셉이 돋보인다. 무채색 위주의
90년대 중반인걸 생각하면 그 당시로서는 더더욱 이러한 스타일이 새로움을 넘어서 낯설게까지 느껴졌었다.



이것은 많이 알려진 공식 뮤직비디오. 하긴 리믹스도 새롭지만 역시 원곡이 더 완성도 진하다. 샤우팅도 좋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이다라고 말이 많았던 게릴라콘서트 형식의 뮤직비디오.

덧글

  • 우기 2011/01/08 12:42 #

    저의 대학시절은 지배했던... 이라고 쓰려니 너무 나이들었을 때로군요.

    하지만 종종 농담삼아 내가 중고등학교 때 서태지가 나왔더라면, 난 대학 못갔을꺼야. 라고 말하곤 했죠. ^^

  • 고선생 2011/01/09 01:12 #

    뭐 어때요 국중고 서태지와 함께한 저도 대학 들어갔는걸요 ㅎㅎㅎ
  • 홈요리튜나 2011/01/08 23:44 #

    인터넷 상태가 불량하니 덧글 한번 달기 참 힘드네요..ㅜㅜㅜㅜ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필승...이 노랠 학창시절 우연히 노래방에서 알게 됐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허접한 노래방 반주인데도 불구하고 필이 꽂히는 그런
  • 고선생 2011/01/09 01:14 #

    불량하다는 인터넷 상태가 여기보다 심각한가보군요;; 그래도 한국인데;;
    아우 전 이거 1996년 음반매장에서 사온거 레코더로 틀고서 처음 들을때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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