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4개국 식재료 오픈샌드위치 by 고선생

계획하고 한건 아닌데 먹고 보니 재료의 조합이 유럽 각기 여러 나라의 식재료가 복합적으로 쓰인 재미난 음식이 되어있더라구요. 유럽 4개국의 식재료가 쓰인 오픈 브뢰쳰 샌드위치입니다.
토마토와 곰팡이치즈, 살라미가 준비되었습니다. 이 외에 상추도 있지요.
토마토와 치즈는 먹기좋게 얇게 썹니다.
독일빵의 기본중의 기본, 브뢰쳰!
반을 갈라 버터를 발라주고
그 위에 상추와 토마토를 얹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살라미와 치즈를 얹어서 완성!
사실 이 작은 음식은 유럽 4개국의 식재료가 혼합되었습니다. 일단 빵과 토마토는 독일산입니다. 샐러드상추(이게 엄밀히 한국과 같은 '상추'와는 좀 다릅니다. 여기선 샐러드로, 샌드위치 속으로 자주 쓰이죠)는 이탈리아 수입산이구요, 살라미는 스페인산, 치즈는 프랑스산입니다. 뭐 새로 사온건 아니고 먹던 버터를 쓴거긴 하지만 나라 하나를 굳이 추가하자면 버터는 아일랜드산 버터입니다. 
의도하고 고른건 아닌데 한 수퍼에서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안의 재미랄까요. 무심코 집어든 식재료들이 유럽 여기저기에서 수입되어 온 것들. 이 작은 샌드위치속의 작은 유럽입니다. EU 사이에서 활발하게 식재료들의 수입 수출이 이뤄지고 있고 수퍼에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뒤섞여있다는 증거이자, 그러한 재미가 고스란히 나타난 음식인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구요.

덧글

  • 키르난 2011/01/07 08:39 #

    토마토를 얼핏 보고 저것도 치즈인가 했더랍니다.(겉에 붉은 색으로 칠한 것이 무슨 치즈였더라...;...)
    무엇보다 채소가 이탈리아산이란게 신기하네요. 한국에서 상추 같은 푸른 채소를 외국산으로 보는 건 어려운지라..^^;
  • 고선생 2011/01/07 21:24 #

    ㅋㅋ 붉은 치즈는 보기 힘든데.. 아마 말씀하시는건 그.. 빨간 촛농으로 싸여져있는 치즈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저도 언뜻 이름이 안 떠오르네요.
    사실 이건 한국 상추와는 맛이 다르고 그냥 식감만 있지 구수함도 없어요.
  • 검투사 2011/01/07 09:09 #

    하인리히 야콥의 책이었던가... 어느 책에서 "제국 푸딩"이라는 걸 본 기억이...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인지 뭔지를 기념하며 요리사들이 만든 푸딩의 재료 중에서
    영국 본토에서 나는 건 뭐 하나 밖에 없더라는 얘기였죠.
  • 고선생 2011/01/07 21:24 #

    하인리히 야콥.. 아주 제대로 된 독일인의 이름이군요 ㅎㅎ
  • 검투사 2011/01/08 01:51 #

    유대계 독일인이었고 그래서 미국으로 망명을 가야 했지요. 0ㅅ0
  • a greedy girl 2011/01/07 09:51 #

    캐나다 있을땐 대부분이 미국산이였죠 ㅎㅎ 한국오니 대부분이 중국산..하아 ㅠㅠㅠ
  • 고선생 2011/01/07 21:25 #

    캐나다제는 별로 없나봅니다. 하긴 농산물같은건 미국 토양이 제격이죠. 날씨도 그렇고.
  • 늄늄시아 2011/01/07 10:37 #

    살라미의 짭쪼름한 맛이.. 크으!! ;ㅁ;
  • 고선생 2011/01/07 21:25 #

    이건 약간 맵싸하기도 해요!
  • 2011/01/07 10: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1/01/07 21:25 #

    아름답죠. 가격도 아름답습니다.
  • 잉여 2011/01/07 11:19 #

    이렇게 만들면 얼마쯤 가격이 드시나요?
  • 고선생 2011/01/07 21:26 #

    완전한 재료 하나하나를 다 구하는 가격은 좀 들겠지만 딱 사진에 보이는 양 만큼은 순수 재료비만 해도 1유로 안팎일걸요.
  • TSN 2011/01/07 12:16 #

    점심인데 완전 배고파요ㅜ 먹고 싶네여;; 특히 치즈
  • 고선생 2011/01/07 21:27 #

    한국에서 곰팡이치즈란 저런 흰색이 인기죠?
  • KOOLKAT 2011/01/07 12:43 #

    살라미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
    유럽 급 부러워진 1人
  • 고선생 2011/01/07 21:27 #

    동네수퍼의 식재료지만... 한국에선 비싸죠
  • 나로 2011/01/07 13:00 #

    갑자기 배가 고프다!
  • 고선생 2011/01/07 21:27 #

    저두 배가 고파요
  • ARX08 2011/01/07 13:04 #

    한국에는 빵 치즈 살라미 다 비싸서 ;ㅂ;
  • 고선생 2011/01/07 21:27 #

    심지어 버터두요.
  • 함부르거 2011/01/07 13:42 #

    함부르크 있을 때 이런 식으로 많이 해먹었죠. 토마토와 치즈의 조합은 진리!!!
  • 고선생 2011/01/07 21:28 #

    고기류를 빼더라도 치즈와 토마토면 기본적으로 충분한것 같습니다.
  • thespis 2011/01/07 14:02 #

    우와.. 색감이 정말... 게다가 침넘어가네요, 배, 배고픈 상태도 아닌데 ;ㅁ;
  • 고선생 2011/01/07 21:28 #

    색감도 염두에 뒀지요 ㅎㅎ
  • Warfare Archaeology 2011/01/07 15:53 #

    아~정말 독특할 것 같습니다. 유럽 4개국의 식재료를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면요. ^^
  • 고선생 2011/01/07 21:29 #

    워낙 유럽끼리는 지방에서 식재료 올라오듯이 수입 수출이 활발하니까요.
  • 잠본이 2011/01/07 22:13 #

    유럽이 내 입안에 있도다!
    오밀조밀 맛도 좋게 생겼군요 >_<
  • 고선생 2011/01/08 03:05 #

    버터까지 억지를 부려보자면 무려 5개국의 조합이죠 ㅎㅎ
  • 홈요리튜나 2011/01/09 01:09 #

    마블링이 잘 된 꽃 핀 소고기같은 살라미 위로 눈 부시게 빛나는 치즈
    토마토가 미묘하게 꽃같아서 예쁘네요 외국의 토마토는 당도가 상당할 것 같아서 과일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예전에 일본에서 먹었던 토마토는 과일못지 않은 당도로 저를 놀라게 했더랬죠
    그나저나 치즈에 박힌 건 통후추인가요??올리브같기도 하구...넘 뺴꼼 나와있어서 유추하기 힘드네욧!
  • 고선생 2011/01/09 01:21 #

    으아 튜나님의 눈부신 표현력 또 시작되셨다. 이런 멘트 날려주실때마다 저도 덩달아 최면에 빠져 허우적대는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유럽의 토마토는 특히 이탈리아산 토마토가 군계일학인데 이건 이탈리아산은 아니더라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 완숙한 토마토라 다 익지도 않은거 수확해다 파는 한국 토마토보다도 그 맛의 깊이가 월등하죠.
    네 통후추가 박힌 치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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