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onn. 크리스마스 한가득 by 고선생

오랜만에 올리는 폰카사진 포스팅입니다. 촬영일 때문에 들렀던 같은 주의 도시인 본(Bonn). 베토벤의 도시이자 구 서독의 수도. 바야흐로 독일 전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입니다. 이미 11월 말 즈음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 덕분이지요. 크리스마스마켓이란 말은 영어식으로 바꿔본거고 독일에선 바이낙츠마크트(Weihnachtsmarkt)라고 합니다. 영어 직역이 크리스마스마켓이에요. 한국말 직역은 '성탄시장'?

본은 구시가가 그대로 번화가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여기저기 길 따라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기자기하게 섰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전통으로, 거의 대부분은 먹거리 등을 취급하죠. 구운 소세지, 스테이크, 감자전, 버섯볶음 등 간단히 들고 먹기 좋은 먹거리들, 그리고 빵, 맥주, 견과류, 다양한 군것질거리 등.. 독일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말고도 어디선 중국식 볶음국수를 파는곳도 봤고.. 그 외엔 이런저런 기념품같은것, 수공예품들도 팔지요. 먹거리 중에 또 하나 인기있는건 글뤼와인이라고, 달달한 와인을 끓여서 뜨겁게 마시는, 뜨거운 정종처럼 추운 겨울에 찬 바람 맞으며 마시면 속이 편안~한 그런 술이죠. 먹거리 가판 말고도 어린이들을 위한 크고 작은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하게 준비된 마켓들을 거닐며 구경하고 이것저것 사먹고 즐기는게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도시풍경입니다. 이제 저에겐 더이상 특별하진 않지만 마켓이 설치되고 영업하고 있는걸 보면서 아, 겨울이구나, 곧 크리스마스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내 핸드폰을 보고 방긋 웃어주는 소녀.
글뤼와인만 있는줄 알았는데 글뤼비어, 즉 맥주 버전도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구시가의 가장 넓은 공간인 뮌스터광장. 가장 마켓들이 많이 세워져있죠. 어쨋든 중요한건 본에 간 목적은 이게 아니였는데 원 목적인 촬영작업은 완벽히 망쳤고 폰카에 크리스마스마켓이나 담아왔다는 것... 돌아오는 기차에서 짜증을 레벨3로 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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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verend von AME 2010/12/14 10:34 #

    아..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번번히 놓치고 있는데, 사진으로나마 보니 좋네요. :-) 글뤼바인은 여기선 멀드와인(Mulled Wine) 이라고 하는데 역시 독일에서 먹던 맛은 못 따라가더라고요. 전 그냥 집에서 향신료 팩 사다가 끓여 마시고 있습니다. ㅎㅎ
  • 고선생 2010/12/14 22:58 #

    독일 말고 딴데서 먹어본건 체코에서였어요. 옆나라다보니까 그게 그거더라는..ㅎㅎ 그건 똑같은걸 집에서 먹더라도 그 맛이 안 나는게, 역시 밖에서 찬바람과 함께 즐기는 그 느낌도 맛이지요.
  • 비쥴 2010/12/14 11:00 #

    글뤼비어!! 궁금하네요 ^^ 덕분에 잘 봤습니다~~~~~~!
  • 고선생 2010/12/14 22:58 #

    그것도 맛있을것 같아요 :)
  • 키르난 2010/12/14 11:55 #

    지난 주말에 놀러가서 얻어먹은 글뤼바인이 있으니 부럽지 않습니다.(....) 거기에 주말동안 성북천 근처에서 아주 작지만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거든요. 비오는 데 가서 구경하느라 힘들었지만서도, 아주 조금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꼈다는데 만족하렵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가보고 싶지만 가장 구경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마켓은 알자스 쪽이예요. 독일하고도 닮았겠지만 프랑스랑 뒤섞였으니 어떤 분위기가 날지 또 궁금합니다.+ㅅ+
  • 고선생 2010/12/15 01:21 #

    사실 한국에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지요. 그냥 연말분위기에 부합해서 쇼핑가같은데서나 챙기는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고.. 전국적인 '크리스마스문화'는 없잖아요. 그 의미도 그저 '가장 제대로 된 연인데이'일 뿐이고..ㅎㅎ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접하지 않았지만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거의 같았어요. 마켓 서고..
  • Miso 2010/12/14 12:40 #

    오오, 거리 분위기 너무 좋네요. 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여서 전구 질렀는데 트리랑 다 지르고 싶어요...
  • 고선생 2010/12/15 01:22 #

    트리 한번 지르면 매년 시즌마다 장식할 수 있어 좋지요!
  • 꿈꾸는돼지 2010/12/14 16:27 #

    아~~~~~~~~~악!!글루바인 ㅜㅡㅜ 추운데 오돌오돌 떨면서 마셨던 기억이 ㅜㅡㅜ 아.....떠나고 싶은 충동이 드는 바이낙츠마켓 풍경이네영 ㅎㅎ 맨날 목살 햄버거?사먹었는데...ㅋㅋ
  • 고선생 2010/12/15 01:23 #

    추울때 먹는 자판기커피는 비교도 안되죠! 술기운으로 속도 따땃해지고 ㅎㅎ
  • 한다나 2010/12/14 16:35 #

    내년엔 직접 먹을 거예요 인증샷도 찍고 어헝허엏 ㅇ크리스마케에에에엣 ㅠㅠㅠ!!
  • 고선생 2010/12/15 01:23 #

    함께 가서 그 인증샷을 찍어줄 사람은 누구?? ㅎㅎㅎㅎ
  • 실버레인 2010/12/14 17:06 #

    너무 생생한 사진감사해요^^ 두근두근하네요. 커다란 하트사탕처럼보이는건 장식인가요?초코렛인가요? ...
  • 고선생 2010/12/15 01:24 #

    그거 장식일거에요. 어렸을때 비슷한걸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주재료는 밀반죽입니다. 식재료로 만드는거지만 장식걸이용이에요.
  • Nine One 2010/12/14 18:28 #

    아아, 독일이란 곳이 저런 곳 이구나.
  • 고선생 2010/12/15 01:24 #

    이 시즌만 되면 전국이 이 분위기에요~
  • 민네 2010/12/14 18:47 #

    저런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정말 보내보고 싶어요;ㅁ;!!! 멋진 풍경이에요+_+/
  • 고선생 2010/12/15 01:24 #

    서양에 오셔야만 가능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니까요..
  • 이네스 2010/12/14 19:13 #

    으허헣. 거긴 벌써 크리스마스분위기군요. ㅠㅠ

    군부대에 있다보니 이게 크리스마슨지 설날인지. ㅡㅡ;;

    신경을 안쓰게 되는군요. 고의적으로 외면하는거일수도!?
  • 고선생 2010/12/15 01:25 #

    군부대에 있으면서는 일일이 신경쓰는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고통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 곧은머리결 2010/12/14 20:00 #

    와 아기자기한 동화의 마을이네요 'ㅂ'
    가보고 싶다..흑 하지만 난 못가겠지
  • 고선생 2010/12/15 01:25 #

    왜요! 오실 수 있을거에요! ㅎ
  • sizzleyou 2010/12/14 22:45 #

    으악! 그립긔 ㅠ
  • 고선생 2010/12/15 01:25 #

    이젠 그냥 때되면 그러려니 해요 ㅎ
  • 심소 2010/12/15 01:05 # 삭제

    우왓! 10월달에 돌일 본 다녀왔는데, 12월의 거리는 이렇군요ㅠㅠ 시간이 촉박해 별로 구경못했던 도시였는데...
    사진을 보니 독일여행 제대로 함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칩니다. 사진 잘 봤어요!!
  • 고선생 2010/12/15 01:26 #

    10월이면 단풍 구경 잘 하셨겠네요. 여긴 조경이 예뻐서 사계절마다 다 분위기가 있는것 같아요.
  • 홈요리튜나 2010/12/15 04:40 #

    트윗에서 말씀하신 아무 것도 담아오지 못 했단 이야기가 이거였나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성탄절의 기분만은 마음에 담아오셨잖아요 히히^^
  • 고선생 2010/12/16 00:32 #

    그렇습니다. 이 날이였죠.. 이 도시는 제가 원하는 뷰포인트가 없었다는...
    마켓은 도르트문트보단 분위기 있어서 좀 보다 왔죠
  • 지애초이 2010/12/15 13:12 # 삭제

    매일 눈으로만 보다가 사진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댓글 달아봅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소망과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저라서 자주 오는데요~ 어쩜이렇게 요리를 잘하시는지 매번 감탄하고 포스팅 잘보고 있습니다! 이제 댓글좀 자주 달아야겠네요~ ㅎㅎ여기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리,, ㅋㅋ 감기 조심하세요!!
  • 고선생 2010/12/16 00:49 #

    와 매일 봐주셨군요~ 고마워요 ㅎㅎ 소망대로 나중엔 외국으로 공부하러 오실지..? 외국에서 살면 요리는 다 잘 하게 됩니다 ㅎㅎ 자주 오세요^^
  • lisahuh 2010/12/15 16:05 #

    와~클수마수 분위기 물씬 나네요 초콜렛하트 넘 이뽀요! ^^
  • 고선생 2010/12/16 00:49 #

    매년 이 시즌되면 고정적으로 열리는거라 아 크리스마스구나 하고 제대로 느껴요~
  • 개조아 2010/12/15 16:43 #

    이거 폰카맞아요 ??? 와 일단 사진도 색감도 이쁘고 화질은 정말 짱이네요
  • 고선생 2010/12/16 00:49 #

    네네 폰카치고는 화질은 좀 좋은 폰카긴 합니다 ㅎㅎ
  • momo 2010/12/16 22:24 #

    영국에선 멀드와인이라고 레드와인에 여러가지 향신료를 넣은 따뜻한 와인을 마셔요. 시나몬, 생강, 스타아니스.. 등등... 이거랑 비슷한 걸까요?
  • 고선생 2010/12/17 04:28 #

    그게 그거일거에요. 그리고 그건 뜨겁지 않으면 굉장히 먹기 힘들것 같습니다..
  • Fabric 2010/12/19 00:47 #

    오랜만에 블로그했는데 테러당했네요 ㅠㅠㅠㅠ 흐어... 너무 그리운 독일의 Weihnachtsmarkt!
  • 고선생 2010/12/19 01:01 #

    이젠 그냥 너무 북적거려서 별로 가고 싶진 않네요. 오늘도 번화가에 일 보러 나갔다가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이 마켓거리를 겨우겨우 통과했네요. 주말이라 사람들 더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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