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 Circle of life by 고선생



세계최고의 뮤지컬 만화영화로 90년대를 수놓았던 월트디즈니의 작품들.
애니메이션의 인기에는 분명 그 OST 역시도 큰 작용을 했고 권위높은 시상식에서 음악상도 휩쓸만큼 그 맹위도 대단했다.
사실 어떤 작품에서든 그 작품의 메인 테마곡 혹은 주제곡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난 그보다 더 강렬하게 인식되는 노래이자, 어떤 OST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오프닝송이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아우르고 전체적인 인물들의 캐릭터도 설명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 내용상으론 도입에 해당되지만 그 강렬한 도입부를 돕는 역할을 십분 발휘하여 막 영화를 보기 시작한 관객들의 기대심리를 더 없이 높여준다.

인어의 전설을 이야기하는 뱃사람들의 노래가 그랬고, 요정의 저주에 걸려 추악한 야수로 변해버린 왕자의 이야기가 스테인드글라스아트와 함께 시작을 압도했고, 완벽한 중동리듬과 음색으로 어느 상인이 불러주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시작이 그랬고, 대항해시대 신대륙을 찾는 욕망의 무리들과 자연을 벗삼아 사는 토착민들.. 같은 시대 전혀 다른 공간의 대비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의 연속으로 표현함이 그랬고, 꼽추가 대성당의 종치기가 된 뒷이야기의 추악함이 그랬고, 그리스신화를 브로드웨이 뮤지컬처럼 경쾌히 시작하는 예술의 여신들의 노래가 그랬고, 평범한 갓난 아이가 어떻게 고릴라들 무리에 끼게 되었는지 전반적인 배경설명을 해주는 노래가 그랬다.

The Lion King. 말이 필요없는 1994년 전세계를 강타한 명실공히 2D 극장판 애니시절의 디즈니 최고의 작품. 스토리도 그러하지만 이 작품의 OST 및 BGM 담당은 엘튼 존, 한스 침머(독일사람이므로 '침머'라는 발음이 맞다)라는 거물 싱어송라이터와 영화음악가의 합세. 늘 보던 '앨런 멘켄'이라는 이름이 빠져서 의아했지만 아마 난 이 작품을 통해 한스 침머라는 인물을 처음으로 알게 된게 아닐까 싶다. 적재적소에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BGM의 압도. 그리고 보컬곡들의 작곡은 엘튼 존이 맡았는데.. 특히 오프닝송이자 이 작품의 대주제를 읊어주는 Circle of life. 아프리카 리듬에 치중한 편곡이 그 맛을 더 살려주고 후반부로 갈 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정말 노래와 화면이 어울려 '대장관'을 일궈내고 있다. 아프리카 대지의 일출과 함께 시작되는 시작은 늘 소름이 끼칠 정도다. 역시 이 작품의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핑백

  • 고선생의 놀이방 : 2010년 11월 2010-12-04 07:44:38 #

    ... d For Kay 버추얼 온(Virtual On)의 음악. 템진, 페이옌의 테마 코리아나 - 손에 손잡고 夏空(여름하늘) -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 라이온킹 - Circle of life 강균성 - 이번엔 달라 ... more

덧글

  • 실버레인 2010/11/26 13:12 #

    오랜만에 보니 또 너무 설레네요, 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디즈니의 영향이 참 컸을텐데, 한컷한컷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음악은 지금들어도 압도적이네요ㅠ
  • 고선생 2010/11/27 08:27 #

    90년대의 시작과 끝을 완벽히 10대의 시작과 끝으로 보낸 전 저의 10대가 너무 소중하고 그 무엇보다 자랑거리입니다 ㅎㅎ
  • 한다나 2010/11/26 13:48 #

    전 언젠가 이 노래와 쫙 펼쳐지는 아프리카의 영상을 보며 혼자 전율한 적이 있었어요
    이런 자연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인간은 대체 무슨 존재인가 까지 생각했었네요 ㅠ ㅠ
    웅장하고 넘 멋진 노래예요. 엘튼 존 아저씨는 천재예효...
  • 고선생 2010/11/27 08:28 #

    실사가 아닌, 그림으로 그려진 아프리카의 장관도 제가 이걸 처음 영화관에서 본 날의 그 대감동은 정말이지 평생 남을것 같네요.
    여전히 라이온 킹 시작의 저 일출과 함께 흐르는 노래는 정말 들을때마다 전율이에요.
  • an unlovable girl 2010/11/26 14:35 #

    .서클 오브 라이프 하니깐 생각나는데 칸예가 저스틴비버가 94년생이라니깐
    [헐 ㅋㅋ 난 94년생때 버진 깼는데, 쩌네 ㅋ 인생은 돌고돌고(CIRCLE OF LIFE)]라고 트위터에 쓴거만 생각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선생 2010/11/27 08:29 #

    풍요롭고 지금보다 훨씬 수준높던 그런 좋은 시기였어요 90년대.... 그립네요. 제 인생에 그런 시대가 다시 올까 모르겠습니다.
  • an unlovable girl 2010/11/29 09:19 #

    제 90년도는 좀 어두웠는데-_-; 부럽네요;;
  • maus 2010/11/26 15:51 #

    아아아....정말 90년대에 태어난 전 행복합니다...
  • 고선생 2010/11/27 08:30 #

    전 80년대에 태어났으니 90년대를 온전히 자의식과 함께 즐겼죠 ㅎㅎ
  • Mushroomy 2010/11/26 16:15 #

    라이온킹.... 좋은 애니메이션이지요. 속편인 2는 좀 뭐시기 했지만.... 노틀담의 곱추와 헤라클레스, 아틀란티스, 보물성(Treasure Planet이라고 했던가....)는 못 봤지만[그나마도 보물성은 볼 수 있었는데 때마침 나갈 일이 있어서 못 봤군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뮬란도 좋아합니다. 주인공 뮬란의 테마곡 리플렉션이었던가, 그 노래도요. 타잔은, 주제가도 좋아하긴 하지만 어미 고릴라인 칼라의 테마도 좋아합니다. 애니와 상관없이 들어도 왠만한 발라드 팝 못지 않아요^^
  • 고선생 2010/11/27 08:32 #

    2편은, 일단 음악담당의 수준차이부터가... 뭐 비디오 전용인데도 다량의 OST를 수록하는 성의는 보이긴 했지만 원래 극장판의 속편으로 제작되는 비디오판 후속작들은 다 좀 그렇죠. 사실 별로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본건 알라딘2 'The Return of Zapar', 라이온킹2 'Simbas pride' 뿐이에요.
  • hanabi0621 2010/11/26 20:58 #

    영어공부하라고 그러셨는지 항상..디즈니가 자막이 없었어요...ㅡ.ㅡ;; 음악도 그렇고 캐릭터도....디즈니 다 좋아요 :) 고쌤..저랑 비슷한 세대라 그런지 항상 공감되는 포스팅에 고개 끄덕이게 됩니다.
  • 고선생 2010/11/27 08:33 #

    근데 자막이 없는거보다 영어자막이 있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요 ㅎ
    하아 동시대의 정입니다 ㅎㅎ 이런 공감대가 가장 즐거운거죠^^
  • cleo 2010/11/26 23:27 #

    저도 '라이온 킹' 좋아해요~:D
    재작년에 뉴욕에 갔을때 뮤지컬로도 봤는데.. 너무 멋졌어요..!!
    객석 옆으로 기린, 코끼리떼들 지나가고 의상이랑 무대가 장난아니었다능.
    물론 음악도 훌륭했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고선생님도 뮤지컬 '라이온 킹' 꼭. 보세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11/27 08:36 #

    전 디즈니랜드 갔을때 완전한 뮤지컬은 아니고 몇곡만 골라서 공연하는 퍼포먼스를 본 적 있어요. 디즈니 원작 애니의
    뮤지컬화가 늘 다 성공적이죠. 최근엔 타잔까지..
    뮤지컬도 좋지만 그래도 전 여전히 '원작 애니메이션을 넘을 수 없다'라는 입장은 확고합니다 ㅎㅎ
    그걸 사람들이 공연으로 표현하는 뮤지컬은 화려하고 또 다른 볼거리인건 분명하지요. 기회되면 보면 좋겠구요.
    하지만 원작과 다른 맛일뿐, 원작보다 낫진 않으니 늘 원작 애니메이션이 제일 소중합니다~
  • 스토리작가tory 2010/11/27 19:03 #

    디즈니의 저작권은 무서워서 못퍼가겠..
  • 고선생 2010/11/27 19:06 #

    그럼 유튜브 다 소송걸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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