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조조할인(feat.이적) by 고선생



이 노래는 1996년에 나왔고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엔 '조조할인'이라는 단어를 잘 몰랐다. 그땐 난 중학생이였고 영화관 출입은 가족들과 함께 연소자관람가 영화나 디즈니 극장애니만 보던 때인데, 한정적인 영화관 이용 때문인지 상식 부족인지는 몰라도 조조할인이라는 말이 대체 뭔 말인가 했었다. 가사중에 '돈 오백원이 어디냐고, 난 고집을 피웠지만'이라는 구절에서 뭔가 영화관람가를 할인해주는걸 지칭하나보다 하고 예상은 했지만 아침 첫 타임에 관람할인가라는 의미를 정확히 안건 훨씬 후의 일이다. 스무살이 넘고 영화관람에 제한이 없어진 후로 조조할인 관람은 나의 최고빈도의 이용이 되었다.

당시만 해도 이문세가 충분히 현역이였다라는걸 증명하는 노래다. 사실 이 노래의 인기는 이문세 혼자만이라고 하기보다, 당시 인기몰이 하던 패닉의 보컬 이적이라는 걸출한 신인의 피쳐링도 상당부분 인기요인이였다고 본다. 실제로 친구들도 이적 때문에 좋다는 애들이 상당수였고.. 이문세와 이적의 조조할인의 인연 덕인지, 그 해에 이문세는 당시 최고의 청소년 라디오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 최고의 MC였다는 기록을 세우고 하차하게 되면서 그 후임으로 이적이 1년 반 가량의 차기 별밤지기가 되었다. 그리고 난 이적 이후 이휘재가 별밤을 맡기까지의 그 1년 좀 넘는 기간동안 별밤의 애청자가 되었고 그렇게 나의 사춘기의 한 페이지와 함께 했던 추억이 있다. 기억속의 이적은 '저구리'군.

그나저나 라이브로는 한번도 이문세와 이적이 함께 이 곡을 부르는걸 난 본적은 없다. 이문세 솔로일 뿐이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인력거꾼으로 단 몇초만 출연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적..


덧글

  • 홈요리튜나 2010/11/25 10:42 #

    이 노랠 들으면 아련한 감정이 드는 것이 어린나이인데도 참 좋았어요^^
    저도 조조할인 없는 영화는 보지 않아요ㅎㅎ
  • 고선생 2010/11/26 03:57 #

    요샌 조조할인 아니면 영화관람비용 비싸서 보기도 힘들어요.
    아침 일찍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고도 하루가 한참 남은 그 시간절약! 참 좋죠.
  • W 2010/11/25 11:01 # 삭제

    둘 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입니다
  • 고선생 2010/11/26 03:57 #

    저두요
  • 쿤둔 2010/11/25 12:50 # 삭제

    전 이문세,이적 뿐만아니라 처음 나오는 코러스 조규찬의 힘도 컸디고 생각합니다..ㅋ
    '아직도 생각나요~그아침 햇살속에...'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ㅋ
  • 고선생 2010/11/26 03:57 #

    그쵸, 조규찬의 코러스로 스타트하는.. 당시엔 조규찬 목소리인줄 몰랐어요.
  • maus 2010/11/25 20:22 #

    아아아.... 1996년에 나온 곡이라니!!
    정말 90년대 곡들이 가장 좋았떤거 같아요....
  • 고선생 2010/11/26 03:58 #

    제 생각엔 무게감있는 대중문화의 끝물이였다고 봐요 그 시절이..
  • 2010/11/25 20: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11/26 03:58 #

    그 당시 중학생이라면 이문세가 좋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인데요? ㅎ
  • 루냐 2010/11/26 11:58 #

    아마 좋아하는 가수가 젝스키스나 H.O.T.가 아니라서 그랬을 거예요.
  • Kana 2010/11/25 20:42 #

    노래방 가면 부르고 싶긴 하지만 부를수는 없는 노래중 하나에 속하는 노래죵 ㅋㅋㅋㅋ
  • 고선생 2010/11/26 03:59 #

    높아서 그런가요? 폼은 안 나지만 과감히 키 낮추는 센스! ㅎㅎ
  • 뇌전검황 2010/11/25 22:52 #

    저도 어릴적 이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했죠...
  • 고선생 2010/11/26 03:59 #

    지금도 계속 좋아합니다 ㅎㅎ
  • 일필휘지 2010/11/25 22:54 # 삭제

    라이브로 둘이 같이 부른 적이 있긴 있습니다.
    KBS 이문세쇼 마지막 날이었었죠(별밤에서 하차하신 시기도 비슷비슷).
    그 날은 다른 가수를 불러서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닌 이문세의 미니콘서트로 진행이 됐는데,
    이문세가 첫 소절에서 약간 어버버하는 사이에 이적이 깜짝출연해서 자신의 파트를 불렀습니다.
  • 고선생 2010/11/26 04:00 #

    굉장히 레어한 경우였겠군요. 하긴 본인이 MC를 보는 프로그램에서라면 그럴수도..
    전 사실 열심히 챙겨보기 시작한건 이소라의 프로포즈때부터여서..
  • 알카노이드 2010/11/25 23:14 #

    미친존재감의 이적.

    이게 UFO 와 함께 제 18번 이죠. 앗흥

    집에 뒤져보니 아직도 이문세 앨범 테잎이 있네요. (우왕 레어템 ㅋ;)
  • 고선생 2010/11/26 04:00 #

    제가 언급한 미친존재감은 뮤비에서의 인력거꾼 역할 ㅎㅎ
  • 스토리작가tory 2010/11/26 15:22 #

    그당시에, 댄스곡이나 발라드 같은 젊은 노래 천하에서 거의 유일하게 1등을 위협하시던 그 관록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지금으로 따지면, 샤이니나 소녀시대와 1등을 겨루시는 느낌이랄까, 아깝게 1위 못하시던 모습을 많이 보긴했지만요
  • 고선생 2010/11/26 17:36 #

    그렇죠 정말. 이것이 왕년의 수퍼스타인가, 아직도 충분히 현역인건가 하는 감탄을 했었죠. 당시만 해도 오랜만에 앨범 들고 컴백했던 이문세씨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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