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악마를 보았다 by 고선생

복수해봤자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어? 그래 누가 죽었는데 그 가해자에게 복수한다고 죽은이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지. 근데 복수란건 죽은사람 살아 돌아오라고 하는게 아냐. 그 놈에게 고통주기 위해서지. 조금이라도 내 분노를 퍼부어주기 위해서지. 경찰에 넘어가면 경찰들은 벌이 아니라 '보호'를 해주잖아. 인권 운운하면서 에스코트해주고.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다. 내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임을 당한다면 그 누구가 경찰에 고스란히 넘기고 싶어할까. 법의 심판은 관대하다. 사람죽였다고 그 벌로 죽음을 내리지 않는다.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목숨 부지하는게 살인범. 결국 남는 장사를 한 가해자의 승리. 어떻게 봐도 피해자쪽만 불쌍한 그따위 법의 심판따위에 맡기느니 조금이라도 내 맘이 편한것이 내 손으로 하는 복수다. 그게 사람 마음이다. 그것이 악마라면 나도 내 안의 악마를 보았다. 내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법이라는 이름으로 원리원칙대로 말끔하게 천사짓거리 하는 무리에게 넘기느니 나 자신이 악마가 되어 나의 사랑을 앗아간 그 놈을 처단하는게 낫다.

덧글

  • 라세엄마 2010/11/20 10:32 #

    네가 내 아내를 죽였으니 난 널 죽이겠다!
    어라 님이 내 아빠를 죽였으니 님을 죽이겠음
    어라 님이 내 동생을 죽였으니 님을 죽이겠음
    어라 님이 내 친구를 죽였으니 님을 죽이겠음
    어라 님이 내 옆집사람을 죽였으니 님을 죽이겠음
    어라 님이 사람을 죽였으니 님을 죽이겠음

    무한대로 연장되면 승리자는 마지막으로 죽인 사람... 죽기 전까지.. 인가요
  • zaque 2010/11/20 11:31 #

    베플버튼 누르고싶다...
  • 라세엄마 2010/11/20 12:05 #

    감사... 제 블로그 포스팅에 추천이나 좀 굽굽신
  • 烏有 2010/11/20 23:25 #

    베플버튼 누르고싶다,,, 22222222222222222222
  • ZeX 2010/11/20 11:38 #

    약간(?) 논점이 어긋난 얘기이긴 합니다만, 판타지 소설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작중에서 이런 내용의 말이 전해져내려온다고 하죠.

    '살인자와 피살자 중 살아남는 것은 누구인가? 살인자다. 생존자와 사망자 중 후손을 남기는 것은 누구인가? 생존자다. 우리는 그 자체로 허다한 살육의 증거이다. 우리는 살인자의 자식이다.'

    극단적인 일반화...라고 할까, 논리적 오류가 많지만 왠지 공감하게 되는 내용...
  • 라세엄마 2010/11/20 12:04 #

    헐 논리적 오류가 어딨음 가이너카쉬냅 까나여? 싸울래혀? 우월하고 위대한 그분의 발언에 토다는건 우주적인 범죄임
  • ZeX 2010/11/20 12:28 #

    라세엄마// 아니, 저건 가이너 카쉬냅이 아니라 라수의 말이었(...)
  • 라세엄마 2010/11/21 00:38 #

    헐 논리적 오류가 어딨음 라수규리하 까나여? 싸울래혀? 우월하고 위대한 그분의 발언에 토다는건 우주적인 범죄임
  • 라세엄마 2010/11/21 00:39 #

    [...] 더러운 빠는 원래 자기 잘못같은건 인정하지 않음
  • 홈요리튜나 2010/11/20 13:54 #

    악마를 보고 또 보고. 제목 글씨가 마치 80년대 공포영화를 연상케합니다ㅎㅎ 음....재밌으셨나요? 여전히 볼지 말지 고민 중이거든요
  • 고선생 2010/11/20 17:44 #

    김지운감독의 종전 작품과는 좀 달랐고, 중간정도에 조금 처지는 감도 있었지만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
  • 다미앙 2010/11/20 14:08 #

    전 꽤나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 고선생 2010/11/20 17:45 #

    영화 자체는 괜찮았어요.
  • 물속인간 2010/11/20 15:05 #

    정신의 균형을 위해서 사형수042라는 만화를 봐주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 고선생 2010/11/20 17:51 #

    저도 악마를 보았죠
  • 한다나 2010/11/20 16:40 #

    저도 오늘 악마를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 참조....................ㅠㅠ
  • 고선생 2010/11/20 17:45 #

    ........ㅠㅠ 토닥토닥
  • an unlovable girl 2010/11/20 21:21 #

    저는 기본적으로 복수;를 테마로한 듯한 영화는 잘 안보게 되던데.

    그나저나 역시 해외있을 수록 한국문화에 충실한건 불변의 진리군요 *_*
  • 고선생 2010/11/20 21:34 #

    한국에선 모든게 풍요롭지만 해외에서는 한국의 향수는 음식과 방송뿐인걸요..
  • Dez 2010/11/21 00:07 #

    피프에서 무삭제 버젼으로 봤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ㅎ
  • 고선생 2010/11/21 00:21 #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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