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슴살구이와 감자볶음소면 by 고선생

집에 있는 재료들을 맘 가는대로 써서 프리스타일로 만들어 본 자유요리입니다.
먼저 냉동실에 일주일정도 보관중이던 오리가슴살. 요걸 어떻게 써먹을까 하다가 해동시키면서 머리를 굴려본
결과 국수요리에 얹어 먹자 라는 계획을 잡았고, 오리가슴살은 먼저 팬에 굽습니다. 오븐구이도 좋지요.
볶음의 메인, 감자와 양파.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습니다.
뒤이어 잘게 썰은 감자 추가.
어느정도 볶음이 익으면 물을 붓고 두반장과 굴소스를 1:1 비율로 넣어 함께 끓입니다.
감자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전분을 넣은듯 알아서 걸쭉하게 농도가 맞춰집니다. 볶음 완성입니다.
국수는 한국산 소면을 썼습니다. 삶은 후 쫄깃하게 헹궈 물을 털어내고 그릇에 준비합니다.
그 위에 감자볶음소스, 그리고 오리가슴살구이를 얆게 썰어 올리고 마무리로 땅콩도 몇 개 올립니다. 완성되었네요.
중화풍이라고도, 그냥 아시아풍이라고도, 동남아풍이라고, 어느쪽에도 확실히 귀속되진 않지만
모양새나 쓴 재료, 양념을 아울러보면 그냥 아시아 비빔국수라고 해두겠습니다.
걸쭉한 감자볶음소스를 국수에 비비고 그 위에 중량감있게 올라간 담백한 오리가슴살구이의 조화, 듬성듬성 들어간
고소한 땅콩. 손 가는대로 떠오르는대로 즉흥적으로 만들어본 음식치고는 든든히 먹을만 했습니다. 요리라는건 이렇게
쉽게 만들어 괜찮은 맛을 냈을때 가장 큰 기쁨이죠. 비슷한 응용으로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양념구이도 좋을 것 같네요.



덧글

  • 에바초호기 2010/11/14 01:55 #

    으악!!!!!야식 테러다 이건!!!!!!!!
    현재 한국 시간 01:53분....덜덜덜...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먹어야겠어요;;;
  • 고선생 2010/11/15 00:56 #

    제가 올릴때는 밥 다 먹고 평온한 저녁-밤 사이 타임이거든요..ㅎ
  • 신나게살다 2010/11/14 02:00 #

    오리 좋아하는데 - 먹고 싶당. 한국은 오리 고기 구하기가 어려워용
  • 고선생 2010/11/15 00:57 #

    아무래도 오리가 팔더라도 제한적이고 대부분 소비자가 보기는 힘들고 업소용으로 많이 공급되죠.
  • Warfare Archaeology 2010/11/14 02:52 #

    님하...이 새벽에...저의 허기진 배를 마구 요동치게 하시면 어쩌십니까!!! 흑흑흑흑흑. 괜히 들어왔어~괜히 들어왔어~~
  • 고선생 2010/11/15 00:57 #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다음 식사하실때를 기대하시면 되요~
  • 豺狼 2010/11/14 03:58 #

    와 맛나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진이 참 맛있어보여요
    아침 먹으면서 블로깅하다가 더 배고파졌네요 ㅋ
  • 고선생 2010/11/15 00:58 #

    사진찍고 있는 환경을 보시면 얼마나 열악한지 아실텐데요 ㅎㅎ
  • Fabric 2010/11/14 04:17 #

    어제 심야식당 1화를 봤는데, 고선생님 요리방에서는 이런 음식도 주문할 수 있겠군요ㅎㅎ 저도 집에 남은 소면이 있고 닭가슴살도 어중간하게 남아있으니 한번 만들어볼까나요!
  • 고선생 2010/11/15 00:59 #

    소면과 닭가슴살만으로 충분하네요. 맛내기 위한 자잘한 양념거리만 더 있어주면 간단하고도 맛있게 드실 수 있겠어요.
    전 개인적으로 소면은 국물국수보다 비비는게 좋더라구요.
  • 후카에리 2010/11/14 10:11 #

    오리가슴살이라, 언제나 신기한 재료를 보게 되네요.
  • 고선생 2010/11/15 00:59 #

    한국에선 잘 안 보이긴 하죠. 한국의 고기는 역시 소 돼지 닭.
  • 홈요리튜나 2010/11/14 12:01 #

    아침에 먹어도 부담없을 상냥한 고기요리로군요 저야 아침부터 고기고기해도 괜찮은 철벽위장이지만 말입니다ㅋㅋ
  • 고선생 2010/11/15 01:10 #

    어휴 전 아침 저녁 상관 안 해요 ㅎㅎㅎ 아침부터 고기먹는거에 아무 부담도 없습니다. 그저 음식의 일종일 뿐이에요 ㅋㅋ
  • savants 2010/11/14 18:33 #

    역시 면요리는 어떤 고명이라도 잘 받죠^^
    맛있겠습니다~
  • 고선생 2010/11/15 01:13 #

    모든 고명을 다 좋아하진 않지만 국수는 왠만해서 맛없는게 없는것 같아요 ㅎㅎㅎ
  • mayozepin 2010/11/14 20:22 #

    맛이 어떤지 궁금한 요리네요.
    감자볶음은 저것만 먹어도 맛있을듯!
  • 고선생 2010/11/15 01:38 #

    네 감자볶음 괜찮았어요. 감자란게 워낙 맛있으니까! ㅎㅎㅎ
  • 꿀우유 2010/11/14 23:01 #

    저도 오늘 저녁 입맛도 없고 밥도 하기 싫고 해서 남은 식재료 처리용으로 이것저것 때려넣어 끓여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즉흥요리 좋죠!
  • 고선생 2010/11/15 01:40 #

    냉장고도 정리되고 말이죠 ㅎㅎ 즉흥으로 만들었을때 맛이 좋으면 더 기뻐요 ㅎㅎㅎ
  • 다스커피하우스 2010/11/17 11:16 #

    아, 소면! 여름에는 더 맛있어진다고 할까요?
    간장, 식초, 설탕 적당히 넣으면 간단한 국수 완성!

    P.S.이토노코 형사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감봉 되면 가장 좋아하는 소면도 못 먹슴다!"(출처-역전 재판)
  • 고선생 2010/11/17 22:06 #

    소면이 확실히 일본을 대표하는 국수기도 하지요. 전 일본에서 만든 국수 중에 소면이 최고인것 같아요.
    일본에선 후루룩 시끄럽게 먹는것이 또한 미덕이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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