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독일에 온 1년차였던 내가 그 해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작품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내용과 구성도 그랬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던건 음악이다. 대부분의 OST 음악들이 아주 일품인데
역시 이 곡, 전체 애니메이션의 테마송이기도 한 '여름하늘'. 한국으로 치면 '두번째 달'이 만든 노랜가 싶을 정도로 친근한
느낌이 나면서도 묘한 여운이 남는 분위기. 나 자신의 테마곡으로 개인적으로 지정할만큼 애착이 가는 두번째 달의
'서쪽 하늘에'라는 곡과 마찬가지로 하늘을 표현하는 이 곡. 여름의 쨍하고 싱그러운 하늘이 그려지는 그런 분위기. 사실
여름에는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습도때문에 깨끗한 하늘 보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데.. '태풍이 지나간 뒤'라면 될까 ㅎ
소년소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만큼 잔잔한 음악이 그 느낌을 더해준다.
태그 : 시간을달리는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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