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서양식 디쉬 식사였습니다. 구성은 간단해보이지만 닭고기에 조금 정성이 들어갔지요.

닭다리구이와 샐러드믹스, 빵의 단촐한 조합입니다.

닭고기는 닭다리 위쪽 허벅지 부위인데요, 닭 부위 중에선 가슴살 다음으로 살이 많고 쫄깃해서 요리하기도 좋고
맛있는 그런 부위죠. 요걸 소금밑간 기본에, 각종 허브를 섞은 버터에 버무리고 로즈마리까지 더해서 오븐에 구워냅니다.
버무려서 바로 굽는게 아니라 반나절 정도 저온숙성해서 맛이 속속들이 배도록 했지요.

빵집에서 사온 치아바타빵. 식전빵의 역할은 아니고 식중빵입니다 ㅎ



가운데의 뼈만 하나 있도록 손질되어 팔아서 먹기가 아주 편합니다. 버터와 허브에 서양식으로 구워진
닭다리살의 향기로운 맛과 푹 익은 부드러움. 허브와 버터는 서양에서 즐기는 맛이죠. 맛있는 저녁이였어요.
덧글
적절히 익어보이는 껍질도 아주 참해보이네요//
닭부위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지만 오븐구이용은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여야.. ㅎ
근데 유럽에서 오븐이라는 존재는 부엌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와도 같은거라
후진 원룸의 작은 부엌같은에 아니면 대부분 준비되어있어요 :)
종아리-_-;에 비해 살도 튼튼한데 부들부들 쫄깃함은 똑같아 어떤 닭요리를 먹던 꼭 사수하려 한답니다ㅎㅎㅎ
그걸 또 양념에 숙성까지 하셨다니 정말 맛나겠어요!
독일에선 이 부위가 참 싸요. 일단 가슴살이 가장 프리미엄.
d육식이 뭘까요 저도 괜히 궁금해졌어요 어쩜 좋앗ㅋㅋㅋ닭육식 흐흐-_-;;
언제봐도 고선생님의 닭요리는 무시무시합니다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늘 한끼도 못 먹었는데 이거 보니 위액 방출되다 마르고 닳도록 드라이해지는 기분이네요
가을타는 위입니다 말랐어요 말라 책임지세요 해외배송 진공포장 그냥 얼른 돈 벌어서 독일로 놀러가겠습니다 제 인생의 목표는 고선생님의 닭을 먹는다로 정하겠어요ㅋㅋ
제가 닭고기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서요 ㅎ 어느 고기류보다도 부위 가리지 않고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을만큼 좋아하는 음식이고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는 닭이에요. 다른고기보다 싸기까지 하니 얼마나 좋아요!
어쩌다 하루종일 굶으셨어요..ㅠ 튜나님처럼 솜씨있는 분이 음식구경 못했다면 필시 바쁜 일이 있었나보네요.
전 몸 전체가 가을 타고 있습니다..ㅎ 가을 타는 위는 식욕이 돋지만 그 외엔 외롭네요..^^; 인생의 목표치곤 너무 단촐한거 아닌가요! 닭요리 해드릴테니 사이좋게 함께 먹어요~
핏물을 빼는게 아니라 우유에 담갔다 쓰면 비린냄새가 좀 제거되는 효과가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