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 어머님께 by 고선생



요즘의 박진영의 곡 스타일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변한 것 같다. 개인의 취향과 변화야 뮤지션의
몫이긴 하지만.. 사실 시대적으로 90년대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보단 덜 자유롭다고 해도 가사적으로도
그때의 분위기를 지금처럼 쾌락과 자극 일변도로 가는것보다는 더 맘에 들어한다.

박진영의 5집까지의 곡 분위기를 더 좋아하고 말이다. 특히 god를 데뷔시키며 만든 god의 곡들은 그가 만든
어떠한 아이돌그룹의 곡보다 더 맘에 드는게 많다. 그 당시로서도 이런 내용의 음악을 들고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란 상당한 화젯거리였다. 10대 팬층 위주로 공략해서 나오는게 당연한 아이돌그룹이 어머니를 얘기한다.

힙합 장르의 노래 자체의 완성도도 좋지만 가족, 부모님에 대한 가사는 누구나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만큼,
god의 데뷔곡인 어머님께는 등장부터 신선했다. 사랑은 사랑노래되, 어머니를 향한 사랑이였다.
god는 이후에도 그저 젊은 사람들끼리만의 통용될 신변잡기나 자잘한 사랑노래, 노는 얘기뿐이 아닌, 철학적이거나
계몽적인 노래 역시도 많이 선보이면서 동시대의 다른 아이돌들보다는 차별노선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골고루
사랑받는 모범적인(?) 그룹의 이미지로 성장했었는데.
뮤직비디오에서의 장혁의 연기 때문에도 왠지 가슴 먹먹해지는 그러한 '어머님께'.

덧글

  • jude 2010/10/10 23:52 #

    괭장히 좋아하는 곡인데...언제 들어도 너무 좋네요.

    10여년전에 처음 들으면서 그대로 그들에게 빠져 버렷던 노래지요.
    오랜만에 장식장에 꽂혀진 CD들을 다시 들어보는군요.
  • 고선생 2010/10/11 17:30 #

    등장부터 주목을 받았고 그대로 쭉쭉 잘 성장한 그룹이였죠.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요새 다시 보기 힘든 그런 그룹이라는..
  • 스토리작가tory 2010/10/11 05:38 #

    전 GOD '길'이 한국 가요계에 남을 명곡이라 생각해요. 사랑타령이 아니어도 1위할수 있는 노래라니..
    그 정말 멋진 가사와 작곡도 박진영씨가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2PM보면 완전히 다른 분 같... 뭐 '게임'발언이나 비닐바지의 정신은 이어가긴 한거 같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좋네요ㅠㅠ
    2AM도 좋긴하지만.. 음....
    후크송하면 소녀시대 GEE같은 SM이 대표같아도, 사실 박진영씨가 제일 선두에 계신듯. '브리드'는 거의 그 절정인거 같고....

    '비'의 섹슈얼한 컨셉의 성공이나, '텔미'의 국민 열풍이 그 둘을 미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거 같은데.. 음..
    아, 저 이러다가 팬분들에게 까이는 거 아니겠죠?;;
  • 고선생 2010/10/11 17:33 #

    시대의 변화때문인것 같습니다. god의 주 활동시기는 2000년대 초였죠. 지금과는 시대 분위기도 다르고..
    지금처럼 극도의 인스턴트시대와 아이돌이 과하게 많은 현실이라면 어떻게든 자극적으로 가지 않으면
    튀기 힘들기도 하고.. 그렇게 길들여진 팬들에게도 더 강한 자극이 아니면 어필하기도 힘들것이고..
    길 같은 계몽적인 가사는 좀 힘들겠죠. 전 길보다 '촛불하나'를 더 좋아했어요. 물론 가장 좋아하는 god 곡은 '보통날'.
    후크송은 실제로 텔미의 열풍과 함께 유행한거잖아요?
  • feed 2010/10/11 22:06 # 삭제

    이번에 김범수의 '지나간다' 작사를 박진영이 했는데, 사랑 노래긴 하지만 가사에서 예전 박진영 느낌이 나서 좋더군요.^^
  • 고선생 2010/10/11 22:50 #

    네 그래도 그렇게 곡별로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전방위 작곡가라는게 맘에 들어요.
  • 쵸코찡 2010/12/05 20:04 #

    이 노래랑 뮤직비디오는 보고 들을 때마다 눈물 콧물 다 짜는 바람에 좋아하는데도 잘 들을수 없는 슬픈 곡이예요 ㅠㅠ
    뭔가 딱히 관련된 일도 없는데 그렇게 감성을 자극하더라구요 OTL
  • 고선생 2010/12/05 20:06 #

    '효'가 중시되는 나라의 민족성이기도 하고.. 늘 이런 내용은 한국인의 감성을 파고들죠. '희생하는 부모님'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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