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by 고선생

냉장고 가장 안쪽은 늘 신비해.
못 찾았던 식재료가 발견되기도 하고
몇개월 지난 신기한 뭔가가 발견되기도 해.
타임캡슐같아.

근데 있지.
냉동실의 가장 안쪽은 더 신비해.
미지의 세계같아. 거의 발굴 수준...=_=
몇개월 전이 아니라 가끔은 몇년전의 뭔가가 발견되기도 해.

오랜시간의 보관을 믿고 여러가지 쌓아두기만 하는 냉장고.
안쪽까지 꽉 채워버리고 나면 손이 잘 닿지 않는 안쪽은
늘 새로 채워지는 앞쪽에 막혀서 잊혀지기 마련이지.
늘 새로운 것, 늘 신선한 것..
그런것들만 기억하고 그런것들만 계속 접하고.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머릿속 깊은곳에 쳐박아둔
생각과 결심들을 가끔은 다시 둘러봐야겠어.
유통기한이 다 지나서 못 쓰는것들도 있지만
아직 쓸만한것 도 있고 오랜만에 발견해서 반가운것도 있어.
잊혀졌던 보물같은걸 발견할 수도 있지.

덧글

  • 홈요리튜나 2010/10/08 09:17 #

    냉장실이라면 상한 채로 발견되기 일쑤죠^^;
    그래서 냉동실이 마법창고ㅎㅎ
  • 고선생 2010/10/09 07:40 #

    그래서 가끔씩 일부러라도 냉장고 정리가 필요합니다.... 늘 보면 함부로 마구 처박아두면 안되겠구나 반성을...
  • 이네스 2010/10/08 18:24 #

    김치냉장고에서 3년묵은 김치를 발굴했을때가 제일 기분좋았고.

    냉장실에서 블루치즈(당연하지만 저희집에선 블루치즈같은거 안먹습니다)발견했을때가 가장 호러블했지요.
  • 고선생 2010/10/09 07:41 #

    김치냉장고 하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어차피 이 방엔 있어도 둘 공간은 없지만...
  • mayozepin 2010/10/10 00:34 #

    진지한데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선생 2010/10/10 06:13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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