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런치란 제목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이번엔 퐁듀와 함께 했습니다.

퐁듀는 치즈에 와인 섞어 녹여서 빵 찍어먹는 스위스의 토속음식이죠. 토속음식도 한국에선 비싼 고급음식 둔갑..
하지만 여기선 수퍼같은데서 이렇게 바로 녹여 먹을 수 있도록 굳힌 상태로 포장되어 팝니다. 바로 녹이면 완성이죠.

녹인 퐁듀와 빵. 준비 끝입니다.

차림이 정말 간소하지요?

아침나절부터 와인 마시는 난 쿨가이.

브뢰쳰 세개. 원래는 잘게 깍둑썰기 한 빵을 쇠꼬챙이로 찍어서 치즈를 묻혀먹지만
혼자 먹는 브런치에 꼭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큼직하게 반씩만 썰었습니다.


다이렉트로 그냥 손에 들고 치즈 찍어먹기! 잘게 썬 빵보단 면적이 크니까 상대적으로 치즈가 더 골고루
묻혀지진 않지만 잘게 뜯어먹으면 됩니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더더욱 간단하고 소박히 먹어치웠네요.
태그 : 퐁듀
덧글
아침부터 와인을 한 잔 했지만 음식과의 조화는 좋았네요
바게트 기다란 걸 하나 사와 반은 마늘빵으로 만들어 놓고선 혼자 즐거워 마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XD
전 치즈도 좋아해서 남은 치즈는 빵가루 뿌려서 싹싹 긁어먹었다는... 그 치즈들이 모두 제 뱃살로 갔겠죠..?하...^_T..
음식인것 같아요. 마늘빵. 퐁듀 다 먹고 그릇 밑에 굳어진 치즈누룽지!! 그거 너무 맛있어요 ㅠㅠ
전 퐁듀하면 역시 치즈퐁듀입니다 기름에 익혀먹는 퐁듀보다 더 스위스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제일 싫어하는건 초콜릿퐁듀입니다 ㅎㅎ 국적불명의 음식..!
그래도 먹는식이나 그런건 소박해뵈지 않나요 ㅎㅎ 산속에서 추운 날 치즈를 녹여서 빵 찍어먹었다는 스위스 토속음식인 퐁듀인걸요.
샐러드 좋죠. 이번엔 제가 야채샐러드를 준비 못했네요. 늘 빵 먹을땐 샐러드가 함께였는데..
살짝 허기질 때 브뤠첸에 치즈발라서 와인 한잔 딱 마실때 너무 행복해요>_<
31의 아이스크림퐁듀는 고선생님이 끔찍히 싫어하시는 조합일지도 모르겠어요 단 아이스크림에 단 초콜릿ㅋㅋ
한국에서 퐁듀를 먹으러가면 좀 모짜렐라처럼 찐득 쫄깃한 느낌인데 현지의 퐁듀는 걸죽한 스프같은 느낌이네요!
솔직히 아이스크림퐁듀, 초콜릿퐁듀 이런건 중탕한것에 뭔가를 찍어먹는다라는것에만 착안하여 만든 국적불명의 음식이라고 봐요.
'퐁듀'라는 이름을 갖다 쓰는게 별로 달갑진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퐁듀 제대로 하는 곳은 이태원의 스위스 샬레를 추천하고 싶은데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가능한 음식 포스팅은 안 쳐다 볼랬는데 힘들어요 ㅠㅠ 맛있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