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돼지고기 북어찜 by 고선생

돼지고기와 북어를 함께 쓴 매운 찜. 기본은 북어찜이랄수도 돼지고기찜이랄수도 있는, 
어느 재료에든 만능인 갖은양념을 써서 두 재료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찜을 위해선 육수가 필요한데, 육수는 아니고 그냥 다시마 우린 물을 두컵분량정도 준비했습니다.
재료손질. 일단 북어. 북어는 튀어나온 뼈와 지느러미 등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건조한 북어는 물 틀어놓고 살짝만 적셔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먹기좋게 썰어두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북어를 앞뒤로 약간만 구워준후 덜어냅니다.
돼지목살부위를 팬에 굽습니다.
역시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겉만 익도록 살짝만 구워주면 됩니다. 어차피 장시간 찔거니까요.
한국식 갖은양념은 왠만해선 들어가는게 다 비슷하죠. 찜에는 70% 이상이 고추장입니다. 
마늘도 중요하죠. 매운맛을 좀 강화하기 위해 고춧가루도 좀 많이 섞었습니다.
양념이 끓으면 돼지고기와 북어를 켜켜이 넣습니다.
팔팔 끓는 상태에서 불을 중약불로 줄여주고 이 때 통마늘도 좀 넣었습니다.
중간에 몇번씩 뒤적여주면서 그렇게 물이 1/3 정도 졸아들때까지 졸이면 완성입니다.
세팅완료.
용기에 찜을 덜어낸 후 들깨가루와 다진 파를 올려줬어요.
매콤한 양념이 흠뻑 밴 돼지고기 북어찜. 북어의 맛도, 돼지고기의 맛도 살아있고 동일한 양념에서
하나로 어우러지죠. 북어의 부드러운 씹힘, 돼지고기의 쫀득함. 어느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요. 욕심많은 
돼지고기 북어찜입니다. 또 간만에 좀 맵게 만든 음식이였는데 그 화끈한 자극이 매력입니다.


덧글

  • 옥수수곰 2010/09/16 18:31 # 삭제

    맛있겠습니다. 얼마전에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김막업 선생님이 하신 요리랑 비슷하군요. 돼지고기랑 북어의 조합이라 뭔가 특별한 조합입니다.^^
  • 빠다 2010/09/16 19:15 #

    북어찜도 맛나는데 돼지고기와 함께 찜! 하셨네요 뭔가 했더니 들깨가루를 뿌리신거군요 히히
    매콤하니 밥도둑이네요 언제나 뚝딱뚝딱 맛난걸 만들어내신다능..
  • 고선생 2010/09/17 02:57 #

    들깨가루가 희귀한거니까 별로 안 쓰고 아끼고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또 그리 쓸데도 많지 않네요. 이제 그냥 자주 먹으려구요
  • 꿀우유 2010/09/16 20:00 #

    여느 때처럼 다진파를 사랑하시는 고선생님, 오늘은 들깨가루까지..... 들깨가루가 들어가면 음식이 1.34배 이상 맛이 급상승하는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09/17 02:58 #

    콕 찝어 1.34배인건가요! ㅋㅋㅋㅋ 저에게 있어서 다진파는 1.85배는 음식맛을 향상시켜주더군요^^
  • Nuri 2010/09/16 20:11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우와 ㅎㅎㅎ
    든든하게 드셨겠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고선생 2010/09/17 02:59 #

    재료가 여러개 쓰이는만큼 약간 번거롭긴 한데 준비 다 해서 푹 찌면 그만이에요
  • 한다나 2010/09/16 20:16 #

    대체 못 하시는 게 뭡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맛나보여요ㅠㅠ 찜 먹고 싶네요 찜...
  • 고선생 2010/09/17 02:59 #

    못하는거 많아요 ㅎㅎㅎㅎ 에비마요도 못하는걸요~
  • 홈요리튜나 2010/09/17 09:45 #

    한때 티비에서 유행하던 매운갈비찜이 떠오르는 비쥬얼이지만 고선생님표가 더 맛있을 거예요 그건 정말 맵기만 할테니까요
    전자가 바람 한점 안 통하는 후미진 헬스장에서 혹독하게 운동하는 기분이라면 선생님표는 산속에서 피톤치드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살짝 땀이 오를 때면 나무 사이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등산하는 맛일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명절 후 해 먹으면 적당한 일품요리네요 제사상에 올랐던 북어는 나중에 국물 우릴 때라던지 즉석에서 뜯어먹지 않으면 냉동실 신세잖아요
    느끼한 전만 먹으면 질리기도 하고들...물론 제 입장에선 그런 것에 질린다는 개념은 없습니다*-_-*
    평소 못 먹는 것들을 일 년에 겨우 두번 먹는데 질릴 수 있겠어요 모자르면 모자랐지 흐흐..왠지 타향에서 추석의 기분 느끼기 특집 음식 포스팅이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생각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 뿐이겠죠^^
  • 고선생 2010/09/17 19:17 #

    전 매운갈비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말씀대로 맵기만 해서.... 그리고 역시 갈비찜은 간장 베이스가 입에 맞아요. 그리고 제가 만드는게 아닌
    시중에서 파는 매운 찜류는 제가 먹을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에요. 너무 매워요;
    튜나님의 황금같은 비유법 또 등장!!ㅋㅋㅋ 왠지 매번 기대하게 되잖아요! ㅋ 늘 진화하는 리플을 선보이시는 창의력 튜나님.
    황태구이 해먹으라고 보내준 북어인데 북어찜 안먹은지 하도 오래라 해보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올 추석때는 따로 추석음식같은걸 할 새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추석음식치고 간단한게 없어서.... 얼마전 했던 탕국으로 그냥 때울까봐요 ㅋ
  • Fabric 2010/09/17 11:03 #

    아니 고선생님 북어까지 요리하시는 전천후셨던 거에요?? 맙소사 ㅎㅎㅎㅎㅎㅎㅎ 얼른 고선생님 삶이 안정되어 독일에서는 사진작가로, 한국에서는 요리사로 일하시기를 빕니다...... ^^
  • 고선생 2010/09/17 19:18 #

    북어가 그냥 식재료일 뿐이지, 파생되는 요리는 어려운건 별로 없어요 ㅎ 그저 일반 자취식으로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일뿐.. 있으면 뭐든 하죠~
    저 요리사로 일하면 와서 이뻐해주실거에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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