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퍼사이즈의 큰 햄버거빵을 샀습니다. 종전에 새우버거, 데리버거, 돈까스버거로 내려온
롯데리아 추억버거시리즈의 마지막인 불고기버거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 버거가 다 그랬듯,
그 버거를 재현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름만 그대로 쓰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달리 만드는 것입니다.
간장, 설탕, 파, 마늘, 참깨, 후추, 참기름. 이렇게 양념거리를 준비합니다.
시중 햄버거집 불고기버거라 함은, 그냥 보통 패티에다 소스를 불고기양념맛으로 발라주는것이지만 전 고기 자체를
불고기 양념에 재는 방식을 씁니다. 지난번 데리버거도 그런식이였죠. 골고루 섞어서 몇시간 동안 저온에 재둡니다.
빵을 갈라 치즈를 깔고
그 위에 적당히 떼어 구운 불고기패티 그리고 양송이버섯 슬라이스구이 안착.
불고기의 친구 양파. 햄버거엔 생양파!
완성입니다. 불고기버거엔 마요네즈도 잘 어울린다지만 불고기소스가 아니므로 마요네즈는 너무 강해서 뺐습니다.
국 한 그릇이 피쳐링들어왔습니다.
된장찌개인데요, 불고기버거니까 된장찌개가 맛으로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준비했는데, 과연 베이스가 빵이라 해도
불고기맛과 높은 상성을 보여주는 된장찌개 조합이였습니다. 아주 괜찮아요. 따로 소스가 없는 버거니 약간 뻑뻑함도 해소하고.
다음껀 더블 불고기버거입니다. 언제나 더블버거의 매력은 앙다문 두 고기패티 사이에서 애처롭게 녹고 있는 치즈.
와퍼사이즈의 더블버거다보니 양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와퍼사이즈 버거는 비주얼이 그냥 보통 햄버거빵보다
못하네요. 거대함은 느껴지지만 이쁘진 않아요. 그냥 앞으론 보통 햄버거빵 써야겠습니다.
덧글
웰빙산적버거네요 탄산대신 된장국이라니
솔직히 버거만으론 채소 섭취가 부족하잖아요 물론 염분 섭취가 다소 늘어난다는 약점은 버거에 소스가 곁들여지지 않았으니 패스입니다^.^
더블버거의 치즈는 앞선 버거와 다른 치즈인가요 색이 다르네요
딴 버거랑 마찬가지로 감자튀김에 콜라였지만. 그 안에 들은 고기도 불고기소스를 바른거였구요. 직접 구현해보았습니다.ㅎㅎ
전 늘 버거에 소스를 넣는것보다 고기 패티 자체의 맛이 좋아요. 불고기처럼 양념을 배합하는 패티가 아니고 그냥 일반 햄버거라도
소금과 후추간이면 됩니다. 아채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게 좋아요. 치즈는 같은데 사진이 밝게 찍히고 어둡게 찍히고 차이에요.
잘 익혀진 버섯보고 넉다운. ㅋ
구운 버섯 넣는거 참 맛있지 않나요!!
안 그래도 햄버거 먹고 싶은데 억지로 참고 있거늘, 고선생님은 저의 이성의 끈을 끊으려 하시는군요 (응?)
따로 얹은건 생양파뿐이라 야채가 도드라보이지 않는군요.
저도 된장찌개 어제 먹었는데 너무 맛나서 울뻔했어요 ㅠㅠ 역시 한국인은 된장을 먹어줘야 한다능!
아 역시 된장찌개는 늘 맛있죠. 울뻔까지..ㅎㅎ 아휴. 한국인으로서 된장은 늘 맛있는 음식이에요.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보니 평소에 잘 만들어먹던 소소한 이런 음식들 사진에 엄청나게 감동하고 있어요.
이 저녁에 제 정신은 이미 맥도날드 홈 서비스로... 그런데 햄버거에 된장찌개.ㅎㅎ 신기하네요.
반갑네요. 저 자리 비우면서 제가 다시 한국 가면 분당주민이 되어있을테지만 반포는 가장 오래 살았던 곳이라 늘 제 동네같아요.
고선생님이 미워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다 남은 식은 카레를 토스트 빵에다가 발라서 먹어도 별미였던 기역도 납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음식자체도 엄청 맛나보이고 사진도 정말 맛깔스럽게 찍으시는거 같아요..ㅠㅠㅠ 아아...배고파...ㅠㅠㅠ
파이널 퓨전
치즈가 녹아내리는게 먹음직하게 보이네요.^^